본문 바로가기

동경생활

우에노 국립 서양 미술관 2017/05/01 우에노 국립 서양 미술관 오늘 동경은 아주 드라마틱한 날씨였다. 아침에 맑았다가 낮이 되면서 흐리더니, 오후가 되어 외출을 하려니하늘이 시커멓고 천둥이 우르릉 쾅쾅거렸다. 너무 급변한 날씨에 천둥도 계속해서 영화의 특수효과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이런 날씨에 영화를 찍으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찍는다면 쟝르는 미스테리나 공포, SF가 되겠다.가되겠다 절대로 러브 로망스는 아니다. 투표하러 간 날, 우에노로 간 것은 미술관에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같이 일을 하던 동료가 입장권을 준 것이 있었다. 오카치마치역에서 내려서, 투표를 마치고 운동화를 사서 우에노공원으로 향했다. 휴일이라, 우에노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립 서양미술관에 가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 지금하고 있는 다른.. 더보기
개운한 기분 2016/05/09 개운한 기분 오늘 동경은 아침에 잠깐 해가 났다가 흐려지면서 가랑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길고 긴 황금연휴가 끝났지만, 대학은 수업시간을 맞춰야 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연속해서 강의가 있었다. 주말이 짧아져서 날씨가 좋은 일요일에는 빨래를 좀 하고 그냥 쉬었다. 주말에 하는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침에 해가 난 동안에 세탁기를 돌렸다. 유카타 석 장에 부엌에서 쓰는 매트를 빨았더니, 날씨가 급변해서 비가 올 것 같다. 시드니 친구가 주문한 옷을 마쳐서 어제 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옷을 뜨는 동안에 준비했던 다른 선물과 함께 부쳤다. 지난주 연휴가 길어서 부치질 못해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가까운 우체국에 가지고 가서 EMS로 부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바깥 날씨는.. 더보기
황금연휴의 시작 2015/05/01 황금연휴의 시작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여름처럼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8도였다는… 어제가 쉬는 날에 오늘은 수업이 있었다. 황금연휴가 끝나고 다시 수업이 있는 것은 5월 7일이다. 올해 황금연휴는 길면 8일이다. 거기에 이틀을 더 쉬면 12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처럼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비싼 황금연휴에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고 지낸다. 가까운 곳에서 적당히 쉬면서 지낸다는 것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유리창 청소를 해서 시야가 깨끗하게 맑아졌다. 그 덕분에 신록의 푸르름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유리창 청소는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보는 좋은 방법이다. 베란다에는 벚꽃잎과 꽃술이 날아와서 말라 쌓여 있었다가 바람이 불면 집안으로 날아 .. 더보기
일상의 중요함 2014/05/10 일상의 중요함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데 바람이 약간 부는 아주 쾌적한 날씨였다. 이번 주는 연휴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일을 한 것은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뿐이었다. 연휴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한 것도 없이 어정쩡하게 넘어갔다. 오늘은 일어나서 가볍게 요가를 하고 세탁을 해서 널었다. 목욕탕 바닥도 솔로 밀어서 청소하고, 집안 청소를 평소보다 강도 높게 했다. 보통 때는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하는 것으로 마친다. 오늘은 레인지후드와 레인지 주위를 청소했다. 알게 모르게 기름기가 후드에 끼어서 보통 청소 만으로는 냄새가 남는다. 이럴 때는 수채 구멍과 레인지후드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퀴퀴한 냄새가 가시고 집안 공기가 산뜻해진다. 오늘은 레인지후드와 수채 구멍을 청소한 것이다. 세.. 더보기
플라멩코 가수 2013/05/05 플라멩코 가수 오늘 동경은 맑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에 꺾어온 자스민 꽃 향기가 난다. 오늘은 한시에 아줌마가 놀러 오기로 해서 그전에 대충 일을 마쳐야 한다. 아침부터 유리창을 깨끗이 닦고, 베란다도 씻어내고 집청소를 해서 걸레질을 꼼꼼히 했다. 좁은 집이라도 구석구석을 청소하다 보면, 꽤 시간이 걸린다. 아줌마가 오기 직전까지 땀을 흘리면 청소를 하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이맘 때면, 겨울옷을 집어넣고 여름옷을 꺼낸다. 집도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꾸는 데, 기온이 낮아서 못했다.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으니 창밖이 아주 클리어비전으로 보인다. 역시 유리창 청소를 하길 잘했다. 어제도 오전에 다시 벼룩시장에 가서 옷을 좀 건졌다. 벼.. 더보기
새로운 만남 2013/05/01 새로운 만남 오늘 동경 날씨는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려왔다. 저녁 늦게 비가 오기 시작한다. 블로그를 쓰는 사이에 비가 그쳤다. 저녁 늦게 산책을 나가려고 나섰더니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했다. 공원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고 말았다. 일본은 지금 연휴 중이다. 골든 위크라고 불리는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것이다. 올해는 연휴가 징검다리 건너듯 띄엄띄엄이다. 나도 화요일에 강의를 갔고 수요일인 오늘은 휴강, 학교 사정에 의한 휴강이다. 내일은 강의가 있고 모레는 쉰다. 시원하게 쉬는 학교는 이번 주를 통째로 쉰다고 한다. 연휴지만, 어정쩡한 연휴다. 오늘은 동료인 조선족 선생에 집에 놀러 갔었다. 선생 아들을 만나러 간 거다. 아들이 만으로 두 살이 안됐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더보기
오랜만에 긴자 2012/05/14 오랜만에 긴자 어제와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상쾌한 바람이 분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에 걸맞은 날씨이다. 기온은 낮아도 참 좋은 날씨였다. 어제는 어머니날이라, 와타나베 엄마를 만나기로 했다. 마침, 엄마 친구가 긴자 야마하 홀에서 콘서트 하는 날이라, 나도 정말로 오랜만에 긴자에 갔다. 긴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어머니날에 날씨가 좋아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다. 사람도 관광객이 많고 일본 사람들은 그다지 없다. 한산한 느낌이다. 아무리 명품 가게가 줄지어 있고 쇼윈도에서 명품들이 빛나도 사람들이 없으면, 이상하다. 사실, 어제 쇼윈도 안에 물건들이 빛나는 것과 사람들 분위기 갭이 상당해서 당황했다. 길거리도 차가 못다니는 보행자 천국을 만들어 놨지만, 봄빛이 찬란한 대낮인데도.. 더보기
죽순과 달맞이 2012/05/07 죽순과 달맞이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쾌청한 좋은 날씨였다. 나는 오늘로 올해 골든 위크라는 긴 연휴가 끝난다. 나는 연휴 중 계획했던 일을 대충 끝냈다. 그 일은 주로 집을 겨울용에서 여름용으로 바꾼 거다. 어제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아침에는 맑고 바람이 있어 겨울 코트를 바람 쏘이고 솔질을 해서 옷장에 들여왔다. 겨울이불도 뒤집고 또 뒤집어가면서 잘 말렸다. 작은 카펫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비누를 칠해 솔로 박박 밀어서 빨아서 말렸다. 방도 두 칸을 막았던 문을 떼어내서 전체가 밝고 바람도 잘 통하게 배치를 바꾸었다. 침대 매트리스도 두 단을 걷어내어 잘 말리고 여름용으로 배치를 바꾸었다. 이불도 여름용을 두 장 내놓고 침대커버도 여름용으로 바꾸었다. 겨울 내내 깔았던 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