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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갯내음에 멀미했다 오늘 동경은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에 맑아진다고 한다.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가니 춥지 않은 날씨가 될 것 같다. 어제는 기온도 올라가고 따뜻한 날씨였는데 언니네가 오고 바빠서 밖에 나갈 틈이 없었다. 오늘은 낮에 산책을 나갈 생각이다. 어제 언니네가 바닷가에 가서 해 온 해산물과 음식재료, 음식 등을 가지고 와서 그 걸 정리하느라고 바빴다. 둘째 언니는 아침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오후에는 자기 가게를 한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가게를 쉰다고 한다. 일요일은 아침에 하는 일도 쉬는 날이라서 하루 쉬지만 수요일은 아침에 일을 하고 오후에 가게를 열지 않는다. 그래도 다른 할 일이 있는데 두 날은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일찍 요코하마에서 미우라 바닷가에 가서 해산물을 하고.. 더보기
현실과 현실도피 오늘 동경은 비가 그치고 기온이 좀 올라갔다. 어제보다 10도 정도 올라갔다. 햇볕이 났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건 오후에 들어서다. 바깥은 햇볕이 나고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해도 집안은 여전히 춥다. 며칠 동안 비가 와서 빨래를 못해 빨래가 밀렸다. 아침에 비가 그쳐도 땅이 마르지 않아 빨래를 해도 마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빨래를 두 번해서 널었다. 며칠 비가 오면 단지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기분이 든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따뜻해질 시간을 기다리려니 시간이 아까워서 조바심이 난다. 우선, 바깥공기를 맡고 싶고 마트에도 가야 한다. 벚꽃도 아직 볼만한 시기라서 할 일이 많다. 빨래를 두 번해서 널고 베란다 청소를 간단히 하고 11시 넘어서 나갔다.. 더보기
항암치료와 벚꽃구경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8도밖에 안 되는 매우 추운 날씨다. 잔뜩 흐리고 비가 오는 겨울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날씨다. 요새 동경이 좀 춥다. 겨울처럼 최저기온이 내려가고 최고기온도 낮다. 그래도 어제는 아침부터 햇살이 좀 나서 약간 풀렸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건 오후에 들어서다. 오후에는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기에 따스함을 느끼는 시간을 짧다. 나는 지난 3월 중순에 항암치료를 위해 처음 입원해서 목요일 오전부터 링거를 맞기 시작해서 토요일 낮에 링거가 끝나자 점심을 먹고 퇴원했다. 처음에는 2주일 간격으로 항암치료를 하자고 해서 2번째부터는 외래로 간다. 지난 목요일 아침 9시 예약으로 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혈액검사부터 시작해서 검사 결과가 나와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예약시간보다 .. 더보기
신체장애자 수첩 받으러 갔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오전에 흐렸다가 낮부터 이른 오후에 좀 맑았다가 저녁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서 비가 올 것 같다. 오후에도 벚꽃 구경하느라고 좀 걸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추웠다. 내일은 항암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 날이라서 오늘 신체장애자 수첩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행정적인 일이 자신들 편하게 기한을 정해 있기에 월말까지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나중에 보니까, 오늘 간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물품을 신청해서 받는 게 일 년에 두 번, 4-9월과 10-3월로 나눠서 준다고 한다. 중간에 필요한 사람들이 신청해도 아마 이런 구분에 맞춰야 할 것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한과는 별도로 행정적으로 정해진 것이다. 신체장애자 수첩을 .. 더보기
당근케이크 오늘 동경은 일교차가 매우 적은 잔뜩 흐리고 기온이 낮은 날이다. 최고기온이 10도로 날씨가 춥다고 일과인 산책도 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요새 주위에는 갑자기 벚꽃이 활짝 폈다. 벚꽃을 보러 가는 날은 맑은 날씨가 좋다. 벚꽃이 지금 막 폈기 때문에 아직 주변 꽃을 보러 갈 시간이 있다. 작년에는 벚꽃이 찔끔찔끔 펴서 벚꽃 시즌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달력을 봤더니, 내일 장애자 수첩을 받으러 멀고 먼 시청에 다녀오면 다음날은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날이다. 항암치료를 다녀오면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기에 벚꽃구경도 일찍 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도 오전은 흐리지만 시청을 다녀오는 길에 벚꽃구경도 해야지. 동경, 내가 사는 동네에서 즐기는 벚꽃구경이 마지막이 될지 모르.. 더보기
산책길에 복숭아꽃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7도, 최저기온 3도로 일교차가 심한 날씨였다. 집에 있으면 그다지 따뜻한 줄 몰랐는데 밖에 나갔더니 아주 따뜻했다. 이번 주 갑자기 한겨울 날씨가 중간에 끼는 바람에 요일 감각이 이상해지고 말았다. 오늘이 목요일인 줄 알고 금요일까지 우체국이 열려있으니 내일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는 줄 알았다. 휴대폰을 봤더니 오늘이 금요일이다. 내일은 가까운 우체국은 문을 닫는다. 내일까지 할 예정이었던 일을 오늘 중으로 처리해야 한다. 대학에서 빌린 비품을 반납하기 위해 우체국에 갈 필요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3월이라, 다음 주에도 볼 일이 많다. 나는 우체국을 잘 이용하고 우표도 자주 사기에 항상 우표가 남는다. 남는 우표를 처분할 겸 우표로 택배를 보내고 싶으니까, 우체국을 통해서 보내.. 더보기
앞집 아이와 봄나물 오늘 동경 일기예보는 어제와 같이 최고기온 10도 최저기온 0도이다. 하지만,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오다가 진눈깨비가 내린 것에 비해 오늘은 햇볕이 나서 같은 기온이라도 전혀 달랐다. 오늘도 여전히 춥다고 했지만 어제보다 훨씬 따뜻했다. 어제는 낮 기온이 1-2도로 한겨울에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하루 종일 전력부족에 관한 뉴스로 뒤덮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대규모 정전을 피할 수 없다는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그 시간이 저녁 7시에서 8시로 예고가 바뀌면서 나중에는 야간에 정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식이었다. 나는 집에서 지내기에 정전이 되어도 큰 불편이 없다. 저녁을 일찍 먹고 침대에 들어가면 되니까. 난방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평일 .. 더보기
진눈깨비 내리는 날 오늘 동경은 3월 하순에도 불구하고 한겨울 날씨가 되어 진눈깨비가 펑펑 내리고 있다. 아침에는 비가 내렸는데 진눈깨비가 되어 펑펑 내려서 시야가 뿌였다. 오늘 일기예보를 보면 최고기온 10도, 최저기온 0도로 나오는데 오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2도로 이후에도 계속 2도라고 한다. 언제 최고기온이었지?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낮다고 한다. 작년 연말에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해서 복막염으로 긴급수술을 하고 2개월 가까이 병원생활을 보내다가 2월 하순에 퇴원했다. 복막염 수술을 하고 한달 사이에 15킬로 정도 몸무게가 빠졌다. 고등학교 2학년 이래 처음으로 53킬로를 기록했다. 퇴원하기 일주일 전부터 병원에서 걷기 시작했다. 단지 몸무게가 빠진 것만이 아니라,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병원 침대에 누워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