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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코로나 19 한중일 경험 공유 요청은 '오해'!

5월 16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05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오늘 11명이 발생해서 230명으로 사망률 4.3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5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17,0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오늘 19명이 늘어서 761명이 되었고 사망률 4.47%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그중 10명은 해외유입이고 9명이 이태원 클럽 관계라고 한다. 확진자 누계가 11,01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262명으로 사망률 2.37%이다. 동경도에서는 연일 양성률이 낮다는 걸 발표하고 있지만, PCR 검사가 너무 적다. 아마 21일 비상사태 해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하는 걸 보면 어차피 '집단면역'으로 가는 것 같으니까, 각자 조심해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본 기사가 한겨레에 실린 기사였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45194.html?_fr=mt2). NHK의 기사를 빌리는 형식이라서 NHK를 찾아서 원문을 봤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00516/k10012432741000.html ). 한겨레를 비롯한 한국 언론에서는 마치 일본에서 한국(과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처럼 썼다. 한겨레의 경우는 [일본 후생상 "한국・중국 코로나 경험 공유해주면 좋겠다"-검사・치료약・백신 등 지식 정보 공유하기로]라는 제목이다. 사진도 아베 총리가 나온 것이라, '오해'하기 쉽다. 한편,  NHK는 기사 제목이 [한중일 보건상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담 코로나 19 대처에서 정보 공유]라고 되어 있다. 아예, 본문까지 번역한다.

[한중일 3개국의 임시 보건상 회담이 15일 밤,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려서 코로나 19 치료약과 백신에 관한 정보 공유를 진전시킬 것 등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담에는 한국의 박 보건복지부 장관, 중국 마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가토 후생노동상이 출석했다. 

모두에, 가토 장관은 "3개국의 최근 코로나 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구미에 비교해서 억제되어 있어 세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앞으로, 출구전략을 착실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니까, 한국과 중국의 경험을 공유해주길 바란다"라고 제안(요청)했다. 

회담에서는 치료약과 백신을 비롯해서 코로나 19에 관한 정보나 데이터의 공유를 진전시키자는 걸 포함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日中韓の3か国の臨時の保健相会合が15日夜、テレビ会議形式で開かれ、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治療薬やワクチンに関する情報共有を進めていくことなどを盛り込んだ共同声明を採択しました。

会合には加藤厚生労働大臣、中国の馬暁偉国家衛生健康委員会主任、韓国のパク・ヌンフ保健福祉相が出席しました。
冒頭、加藤大臣は「3か国の最近の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感染者や死亡者の数は、欧米に比べておさえられており、世界からも注目されている」と述べました。
そのうえで、「日本では今後、出口戦略の着実な実施が重要になると考えており、中韓両国の経験を共有させてほしい」と呼びかけました。
会合では治療薬やワクチンをはじめとした新型コロナウイルスに関する情報や、データの共有を進めていくことなどを盛り込んだ共同声明を採択しました。]

 

일본 기사에는 '검사'라는 단어가 없었다. 코로나 19 대처에 관해서 일본이 한국과 중국의 동격으로 묻어가려는 모양이다. 치료약을 공유한다고 하면 일본에서 아비간을 준다고 난리를 칠 텐데, 설마 한국의 정보와 데이터를 날로 먹으려는 것은 아니겠지? 일본어는 그저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회담이다. 한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뉘앙스가 전혀 없다. 내가 다음을 봐서 그런지 한국 포털에 보니까 관련 뉴스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중앙일보는 기사 제목이 [결국 한국에 손 내민 일본 "코로나 경험 공유해주면 좋겠다"]라고 되어 있지만, 일본은 손을 내밀지 않았다. 그냥, 인사말을 한 것뿐이다. 서울신문 기사 제목은 [한국·중국에 "코로나 경험 공유" 요청한 일본]이다. 아시아경제는 기사 제목을 [일본 후생노동상 "韓·中 코로나 경험 공유해줬으면-韓·中·日, 검사·치료약·백신 등 지식 정보 공유하기로]라고 했다. 뉴시스 기사가 더 상세하고 결이 다르게 한국 측에서 쓴 기사 두 꼭지를 냈다( https://news.v.daum.net/v/20200515220227714), ( https://news.v.daum.net/v/20200516114413030).

 

일본 포털에서는 야후 재팬을 중심으로 한국 언론에서 기사가 많이 쏟아진 것에 비해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그런 회담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검색한 NHK기사뿐으로 야후 재팬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MSN도 봤지만 없었다. 일본에서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NHK 외에 딱 하나 있었다. 북한의 노동신문을 그대로 가져다가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데 쓰지 않듯이 일본 공영방송 기사를 그대로 옮기는 건 아니지 싶다. 한국 정부에 확인해서 기사를 써야지. 지지통신에서 15일 밤 10 시 넘어 올라온 기사 [정부, 비즈니스 도항 해제를 검토 코로나 19 비감염 증명이 조건]이라는 제목이다. 기사 내용은 "정부는 코로나 19 수습을 보고 항체검사와 PCR 검사에 의해 비감염이 확인된 비즈니스 도항자에게 '음성 증명서'를 발행해서 중국 등에 도항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정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코로나 19 감염 확대 이후, 정체된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내 기업에서 중국과 한국 등에 간부의 왕래 재개를 원하는 목소리를 듣고 조치. 정부는 국내외 감영 상황 등을 보면서, 신중히 실시시기를 볼 방침." 여기에서도 중국을 거론했지, 한국이 아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일본 기사를 번역하고 부풀려서 일본 측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많이 쓰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기사가 없다. 한국 언론은 한국의 입장에 서서 기사를 써야지, 왜 일본 기사를 번역해서 낼까? 일본에서 기사도 없는데 부풀려서 한국 정부와 시민을 이간질하려고 할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자세는 흔들림 없이 명확하다. 전날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 해제를 하면서 한국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을 나쁜 예로 들면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일본은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런 한국에 대해 일본이 요청을 할 리가 없다. 일본 정부나 후생노동상은 한국에 요청 따위는 하지 않았다. 착각하면 안 된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잘하는 걸로 되어 있다.

 

일본에서 올라온 기사는 어젯밤에 지지통신의  [PCR 검사 능력, 1일 2만 건 체제 아베 수상 목표 달성, 후생성] 했다는 것이다( 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515-00000168-jij-soci). 이 기사를 읽은 포인트는 검사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이지, 검사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검사 능력 확보도 알 수가 없다. 지금까지 하루에 1만 건에 도달한 적이 없다. 그에 대해 가토 후생상이 "능력이 있다고 다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국회에서 답변했다. 일본이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어도 하지 않는다는 걸 밝힌 것이다. 일본에서는 능력이 있으면 된 거다. 일본 사람 중에도 '검사 능력'을 '검사 실시'로 읽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댓글에 '좋아요'가 가장 많은 받은 '말장난'은 이제 그만이라는 것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항체검사를 대량으로 실시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오늘 오후에 올라온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59943 ) [한국 "클럽 집단감염" 4차 감염 발생.... 관련 감염자는 합계 162명]이라는 '혐한'을 유도하는 기사가 올라와 한국을 비난하고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댓글이 주다.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을 하면 꼭 다시 터진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자화자찬'을 한 적이 없다. 항상 자화자찬을 하는 것은 일본이고 아베 총리이다.  대댓글에는 아주 가끔 한국을 알고 있는 내용도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19 대처로 '세계적인 기적'으로 일본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 19로 일본에 피해를 주지 말기 바란다.  코로나 19 확진자 수로 경쟁하면서 기뻐하는 국민은 일본인으로서 되고 싶지 않다는 글이 있다. 미안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한국을 의식해서 통계를 조정해 WHO에 보고하는 꼼수를 쓰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통계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 한국에서 이태원 클럽 관계 4차 감염 확진자를 확인했더니 1명이었다. 한국에서 4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기뻐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다. 그것도 딱 1명인데. 이태원 클럽 관계로 집단감염이 나왔다고 일본에 있는 250 군데 집단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일본 언론에서 기사가 쏟아지고 축제 분위기였는데, 자신들이 하는 것은 모르는 모양이다. 

 

한국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을 신속하게 잡았다. 기사에는 감염자가 많은 것처럼 보도하지만, 매일 통계를 보는 입장에서 보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 일본에서 한국에서 엄청난 확진자가 나온 걸로 알고 있지만, 지금 일본에서 억제한 PCR 검사를 통해서 나오는 신규 확진자가 훨씬 더 많다. 오늘 하루, 동경도 만 봐도 지역감염으로 한국 신규 확진자보다 더 많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태원 클럽 감염 대폭발'처럼 기뻐서 날뛰는 기사를 다수 봤다. 일본의 '혐한'보다 더하는 한국 언론을 보면서 언론개혁이 절실하다는 걸 느낀다. 한국은 한국이 알아서 한다.

 

한국 언론에서 일본 가토 후생노동상이 뭔가 요청했다고 본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한국의 '오해'다. PCR 검사에 관해서는 그런 단어도 없다.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로 줄었다. 일본에서 말하듯 확진자도 인구비례로 하면 한국보다 훨씬 적다. 사망자가 좀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토 후생상은 PCR 검사 능력에 관해서도 능력이 있다고 다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언한 인물이다. PCR 검사 기준의 완화에서도 37.5도 발열이 4일 이상에 대해서도 일선 보건소가 기준을 '오해' 했다는 인물이다. 한국에 요청하지 않은 걸, 한국 언론에서 마치 요청이라도 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정말로 어디까지나 한국의 '오해'일뿐이라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다음 주에 홋카이도는 모르겠지만, 수도권과 관서지방이 비상사태 해제를 하면 일본의 코로나 19 사태는 끝나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중국이나 한국처럼 힘들이지 않아도 '기적처럼' 저절로 극복이 된 세계에서 유일한 케이스가 될 것이다. 근데 왜 한국과 중국에 묻어가려는 거지? 아, 하! 한국과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를 가장 먼저 했지만, 잊고, 관광객을 부르고 싶은 거구나!로 읽었다.

 

일본의 코로나 19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통계가 증명한다고 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