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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코로나 19 증가하는 신규 확진자

6월 15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59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4명으로 사망률 5.6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8,31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42명으로 사망률 5.14%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그중 13명이 해외유입이고 24명이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누계는 12,121명이다. 사망자 누계는 277명으로 사망률 2.28%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중 23명이 유흥업소 관련이라고 한다. 월요일은 주말에 PCR 검사가 없어서 신규 확진자가 확 떨어진다. 동경도와 일본 전체에서 월요일인 오늘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는 것이 무얼 뜻하는지 잘 모르겠다. 비상사태를 해제한 이후, 지난주에 '도쿄 얼러트'도 해제가 되었다. 그동안 휴업 요청을 했던 곳도 이번 주에 전면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는 이유로 PCR 검사가 늘었다고 하는데, 동경도의 PCR 검사는 하루 100건 이하로 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서 늘었다고 하는데, 집단감염이라서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고 본다. 전문가에 따르면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대폭 늘었지만, 시중에 감염이 확산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에서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하는 말에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발언으로 호도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언론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실책을 감춰왔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전문가를 기용해서 전문가의 입을 빌려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일본의 코로나 19 방역을 지금까지 아베 총리와 동경도 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의 '정치적인 판단'과 '정치적인 퍼포먼스'로 일관된 대처를 했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발언이나 정치가의 발언도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같다. 

 

지금 동경에서는 유흥업소 관련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고 신주쿠 가부키초 주변의 유흥업소가 나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전에는 파칭코를 몰아가더니 이번에는 유흥업소다. 일본에서 유흥업소는 경제규모가 크다. 예를 들어 섹스산업만 해도 일본의 방위예산이나 이상이 된다고 할 정도다. 그렇다면 유흥업소 종사자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섹스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집안 사정이 있거나, 건강상 문제가 있거나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많은 걸로 알려졌다. 생활이 힘든 사람들에게 휴업 보장을 하지 않고 유흥업소를 몰아가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확진자의 경로를 추적하는 앱을 일본에서도 개발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확진자 경로를 추적하거나 알리는 것에 대해 개인의 신상정보를 알리는 것처럼 인권을 짓밟는다고 했다. 거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의식하고 비교하면서 한국보다 일본이 선진적인 것처럼, 한국보다 일본이 대응을 더 잘하고 있다고 호도했다. 며칠 전에 아소 부총리가 일본은 한국과 달리 '강제성'이 없다고 잘난 척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이 퀄리티가 높다는 발언을 했다. 인간에 대해서 퀄리티가 어쩌고 할 수 있다니 정말로 민도가 드러난다.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했고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있다. 퀄리티가 낮은 사람들이 감염해서 사망했다는 말인가? 일본 국민이 조심해서 각자도생에 힘썼으니 이 정도라도 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앱을 개발해도 일본에서 확진자 경로를 추적하는데 유효할지는 모르겠다. 

 

또 하나 오늘 뉴스에 '벌칙 따른 외출 제한'을 필요하다면 '신중히 검토'한다고 했다. 국민들은 아베 정권에서 검토한다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 그야말로 인권이 짓밟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이 하는 방식에 그렇게 비판을 하더니 결국 따라서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한국처럼 PCR 검사와 자가격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와 섬세한 서포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만약 일본에서 도입한다면 확진자나 자가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구분해서 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도 관리와 서포트가 부족해서 확진자도 호텔에서 요양하지 않는 케이스가 많았다. 결국 모양만 흉내 내는 식이 되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국민을 억압하는 방식이 되고 만다. 

 

한국에서 하는 방식은 한국 사회와 맞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일본은 한국과 많이 달라서 같은 방식을 채택해도 효과가 의문스럽다. 한국의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한국이라는 말조차 하기 싫다. 한국의 방식을 채택한 곳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코로나 19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걸 생각하지 않고 한국이 하는 방식에 대해서 우습게 여겨왔다. 일본이 우습게 여길 정도라면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방식을 롤모델로 삼지 않는다. 나는 일본에 사는 입장이라서 일본에서 일찍부터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로부터 재빨리 학습해서 코로나 19 대처를 했다면 결과가 크게 달랐을 것으로 본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서 겸허하고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고 자신들을 과신한 결과 두고두고 후회할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그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무능한 정치가들의 실책은 국민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외국인이어도 같은 사회에 사는 나에게도 돌아온다.

 

오늘 레이와 신센구미의 야마모토 다로 씨가 동경도 지사 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출마선언이 좀 늦은 감이 있다. 야당에서는 우쓰노미야 겐지라는 후보를 공동으로 밀고 있다. 우쓰노미야 씨는 도지사 선거에 전에도 나왔던 인물이지만 올해 만 75세가 된다. 이번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씨가 좀 더 일찍 움직여서 야당에서 공동으로 밀었다면 하는 감이 있다. 늦었지만 야마모토 씨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SNS를 활용해서 힘껏 휘젓어 주길 바란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고이케 지사의 표를 뺏는다고 하니 얼마나 뺏을 수 있을지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활용해서 좋은 결과가 되길 바란다.

 

동경도 지사 선거에 혐한 단체인 '재특회' 회장이었던 사쿠라이 마코토도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다. 이전에도 출마해서 나름 표를 얻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이번에는 어떤 실적을 얻을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