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3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6,65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25명으로 사망률 4.88%이다. 일본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74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0,32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90명으로 사망률 4.87%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확진자는 6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36명, 해외유입 27명이다. 확진자 누계는 13,030명으로 사망자 누계가 283명, 사망률 2.17%이다.
어제와 오늘 연속해서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250명 전후로 나왔다. 언론에서는 밤거리를 주의하라면서 유흥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유흥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어서 신규 확진자가 거기서 나오는 것은 아닐지? 시중에는 감염이 확산되지 않은 걸로 본다는데, 근거가 없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않으니 알 수가 없다. 이정도로 나왔으면 시중에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하니까, 정치가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뢰를 할 수가 없다는게 슬프다. 오늘 동경도 지사는 급한 용무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한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보면 동경도만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200명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걸 알 수가 있다. 현재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한편, 정부에서는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경 사람들이 지방에 놀러가서 돈을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 동경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동경 사람들이 올까봐 두렵다. 내일 동경도 지사 선거에는 투표율이 어떻게 될까? 일주일 전부터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는 걸 본 것 같다. 동경도에서는 도지사 선거에서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어필을 하지 않는다. 중요한 포인트로 보는데, 방역을 열심히 하지 않나? 아니면 되도록 조용히 있는 것이 현 지사에게 유리하기 때문인가?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상으로 나오고 주변을 보면 다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요새, 느슨해지고 코로나의 상황에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늘었고 긴장하고 있다.
지금 일본은 장마철이다. 동경은 가끔 하루 맑았다가 다른 날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주로 밤에 큰 비가 오지는 않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다. 규슈지방은 어제부터 강물이 불어서 다리가 떠내려간다는 뉴스가 나왔다. 계속 비가 오면 큰 비가 아니어도 지반이 약해져 있어서 토사가 밀려오거나 강물이 불어서 홍수가 나기도 한다. 오늘 규슈지방은 집중호우가 내린 모양이다. 반나절 사이에 한달 강우량의 비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20만명에 피난지시가 나고 홍수로 인해 강이 범람했다. 다리가 떠내려 가기도 했다. 원래 규슈지방의 장마철에는 보통 비가 아닌 폭우가 내린다. 사람들 인식이 장마철에 인명피해를 내고서야 장마가 끝난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하다. 오늘 비는 몇십년 관측사상 최고의 강우량이었던 모양이다. 구마모토에서 강이 범람해서 주변지역에 침수를 했다.
그 중에는 노인홈에 침수해서 14명이 심정지 했다고 한다. 침수가 쓰나미처럼 갑작스럽게 덮쳐서 피난을 할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아니다, 60명이나 되는 거동을 못하는 노인들이 있었다니 직원들이 최대한 피난을 해서 그 정도 인명피해가 난 것이 아닐까? 노인홈이 높은 지대에 있어서 침수를 예상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현재, 사망자는 15명인데, 행방불명이 13명이다. 아무리 거동을 할 수 없는 노인이라고 해도 이런 사고로 급하게 돌아가시다니 안타깝다. 주변 지역을 보니 물이 범람해서 침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근래 일본에서는 자연재해가 빈번하고 이전과 달리 복구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동경도에서도 구석진 곳은 같은 상황이고 작년 치바현의 태풍에서도 전기가 회복하는데 몇달이나 걸려서 지역에서 오래된 산업인 낙농업과 화훼 등이 없어지기도 했다. 이번 피해를 입은 지역은 구마모토에서 시골도 있어서 복구할 힘이 더 부족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구마모토와 가고시마의 수해로 인해 정부에서는 회의를 소집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행동해달라"는 발언을 했다. 그말을 들으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을 보면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연극대사를 말하는 느낌이 든다. 같은 뜻이라도 피해를 입은 지역에 위로를 보내고 지자체나 정부에서도 인명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피난준비를 했다가 일찍 피난을 하라든지 했으면 좋을 걸 했다. 아베 총리의 말을 듣고 있으면 '각자도생 해라'하는 걸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로 들리지 않는다. 시골에는 고령자만 살고 있는 곳도 많아서 피난을 하려고 해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코로나 19로 피난하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폭우로 인한 강의 범람은 예측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진전이 너무 급격해서 피난을 할 틈도 없어서 피해가 커진 모양이다.
규슈는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어서 불안한 밤을 보낼 것이다. 지금 코로나 19의 확산과 함께 수해가 덮치고 있다.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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