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6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68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27명으로 사망률 3.0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77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9,74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007명으로 사망률 3.38%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1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8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3,979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298명으로 사망률 2.13%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 예상은 현재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봤다. 내 예상이 빗나갔다. 그래서 예상이 빗나간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동경도 홈페이지에 가서 PCR 검사 통계를 봤다. 7월 16일(목) 3,893건, 17일(금) 3,698건으로 피크를 맞은 다음 18일(토) 2,488건, 19일(일) 875건, 20일(월) 2,690건, 21일(화) 2,340건이다. 주말에 내려갔다가 이번 주에도 지난주에 비해 하루에 1,000건 이상 줄었다. 양성률이 평균 6.7%라고 하니까, 모수인 PCR 검사가 줄면 신규 확진자는 확실히 줄게 되어 있다. PCR 검사가 확 줄었으니 앞으로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확 줄어들 예정인 것 같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 사람들은 코로나 19가 잡히고 있는 걸로 알게 될 것이다. 동경도의 PCR 검사 통계를 보면 앞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일 만 남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동경도처럼 일주일에 정해진 패턴이 있는지, PCR 검사수를 조절하면서 신규 확진자를 조절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까? 양성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검사를 줄이고 있을까? 하여튼 동경도가 하는 걸 보면 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 366명에 비해 100명 정도 적게 나왔다. 동경도의 수치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상태라서 동경도의 수치가 절대적인 영향력은 아닌 상황이 되었다. 오사카는 149명으로 하루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경도의 양성률도 6.7%로 높은데 오사카의 경우는 동경도의 두 배나 되는 13%라고 한다. 동경도 만 봐도 놀랄 만큼 높은데 그 두 배라니 검사를 적어도 너무 적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61%나 된다. 오사카도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퍼포먼스'를 아주 잘해서 지사 인기가 올라갔지만 적극적인 방역을 하는 것도 아니고 PCR 검사를 늘린 것도 아니라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확실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도 감염이 확산되어 오늘 41명 확진되어 합계 204명이 확진자가 되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66349 ). 오키나와 확진자 누계 164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미군의 감염이 오키나와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는 걸 우려하고 있는데, 미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10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41ded89d15add33dc92156288c70b0147f594c9). 그중에는 미취학 아동도 포함되어 있다. 오키나와에는 일본 정부가 강행한 Go To 캠페인으로 여행을 간 사람들이 있는데, 공항에서 검온을 받지 않고 도망치는 사례도 발생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a6a157afc6765301c0b649d6891f15b4a0c4613f). 오키나와는 지역감염과 미군을 포함해서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있다.
오늘 아베 총리가 등장한 뉴스를 보자.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아베 총리가 나온 뉴스 세 꼭지가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6386).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 가장 위에 있다. 다음은 여론조사를 했더니 45%가 '아베 총리 그만둬라'가 나온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599445465ed87229e42d2d61d6179a1ced960b12).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 5만 이상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본인은 물론이고 Go To 트레블을 강행하는 니카이, 스가에 상당한 흑막 아마리, 이 사람들도 사임해야 한다"이다. 아베 총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사임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전달하고 있는 흐름이 생겼다. 거기에 아베 총리가 G7에 참가한 후 귀국해서 자가격리 면제하기 위한 조정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8a47a30aefa073f736c5e6a713be453efc45494b). 그 기사에 달린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지금은 G7도 리모트로 해야 한다. 외교와 내각 개조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교활한 의도가 보인다. 지금은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런 시기에 경비와 스탭 100명 이상 데리고 미국을 왕복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정말로 세금 낭비다. 우선순위를 모른다면 퇴진해라"이다. 다음은 " 수상관저라도 좋으니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그야말로 리모트 집무로 격리해야 한다. 재해지 시찰 등 긴급시는 누군가 대리로 가면 되고, 재입국자나 귀국자에게는 (자가격리를) 강요하고, 시민에게도 감염 확대 방지책으로 텔레웍을 추천하면서 자신은 면제라면 안된다. 수행원도 14일간 격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한다. 사람들이 아베 총리에게 화를 내고 있다.
새로 올라온 기사를 보면 일본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생활고로 융자신청이 리먼 쇼크와 비해 80배가 많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6405).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19 영향으로 생활이 힘들어진 세대가 최대 20만 엔을 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긴급 소액자금' 신청이 쇄도해서 신청금액은 약 1,045억 엔이 되어, 리먼 쇼크의 영향이 컸던 2009년도의 약 80배가 넘었다는 걸 알았다. 24일, 사무를 담당하는 전국 사회복지 협의회를 취재한 결과 알게 되었다. 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이 사상초유의 규모로 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신청건수는 7월에 들어서도 일주일에 2-3만 건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더 늘 전망이다. '긴급 소액자금'은 원래 저소득세대가 대상인 제도인데, 정부에서 코로나 대책의 특례로 대상을 확대했다"라고 한다.
지금 일본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고령자가 많은 지방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에 빠져있다. 지방에서 확진자가 나온 은행에 돌을 던져서 창문이 깨져 있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https://www.shinmai.co.jp/news/nagano/20200724/KT200723FTI090014000.php). 물론, 그런 과격한 행동을 한 사람을 나무라는 것은 간단하다. 하지만, 일본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신과 공동체를 방어한다고 확진자나 동경에 사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한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 보면 제사가 있어서 갔는데, 주위에서 완전히 확진자 취급을 했다면서 동경에서 지방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방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동경에서 온 사람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만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이케 지사가 "코로나 19 '제2파'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한 기사를 보고 욕이 나왔다(https://news.yahoo.co.jp/articles/d651d19a0a987f3b2b399b2eca5d581d797eb6bf ).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에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니, 아베 총리와 막상막하일 정도로 뻔뻔스러운 모양이다.
일본의 코로나 19가 감염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여행 캠페인을 강행했다. 지자체에서는 외출을 자제하라는데, 정부에서는 여행을 해서 돈을 쓰라고 한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방역을 하지 않아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도 코로나 19를 우습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동경도는 양성률이 높게 나오는데도 PCR 검사를 지난주에 비해 하루 1,000건、4분 1이나 줄였다. 그런 일본 정부나 지자체장들을 보고 있으면 앞이 캄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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