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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2,518명 의료붕괴와 아베 수사

NHK에 따르면 12월 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3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2,34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01명으로 사망률 1.1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518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56,68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74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4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516명이고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35,703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529명으로 사망률 1.48%이다. 

 

오늘도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나 발생했다. 홋카이도 11명, 오사카 8명, 가나가와 6명, 효고 3명 등의 순이다. 홋카이도와 오사카에서 연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의료 붕괴 상황으로 보인다. 가나가와에서도 6명 발생했는데, 어제 뉴스에 대학 병원에 코로나 환자를 위해 병상이 필요하다고 늦출 수 있는 수술은 늦추도록 하는 뉴스를 본 것이 가나가와였다. 오늘 사망자 수치가 많이 올라와서 가나가와 의료 상황도 심각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효고도 신규 확진자가 꽤 많이 발생했는데 오사카에 바로 인접해 있어서 의료 상황이 괜찮을까? 

 

오늘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533명, 오사카 386명, 홋카이도 206명, 가나가와 197명, 아이치 195명, 효고 172명, 사이타마 151명의 순이다. 

 

11월부터 매주 목요일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자. 

  11월 5일 11월 12일 11월 19일 11월 26일  12월 3일
동경도 269 393 534 481 533
일본 전국 1,045 1,661 2,388 2,504 2,518
한국 125 143 343 583 540

동경도는 11월 초에 비해 현재 2배 정도, 일본 전국도 2.4배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주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이번 주에 살짝 줄었다. 일본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동경도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서 통상적인 의료체제에 압박감이 크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78317). 오늘 신규 확진자에도 고령자가 꽤 많아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89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경우는 응급환자를 수용처를 찾지 못해서 몇 번이나 거절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삿포로시에 의하면 4번 이상 거절당한 구급환자가 11월에는 예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고 한다. 홋카이도 대학병원에 의하면 구급차에 실려오는 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11월에는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 지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으로 코로나 환자가 늘어 다른 병원에서 구급환자를 받을 수가 없어서 대학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구급의료 체계도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78294). 

 

의료 붕괴 상황은 오사카가 가장 긴박한 느낌이다. 오늘 저녁에 오사카는 오사카 모델에서 처음으로 빨간 등을 켰다. 중증자 병상 사용률 63.6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제1파 이후 가장 심각한 의료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8257). 오사카부 지사는 '의료 비상 사태선언'을 하면서 15일까지 외출을 자숙해달라고 한다. 오사카의 중증자는 어제로 131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오늘 뉴스를 보면서 자세히 봤더니 젊은 부지사 얼굴이 과로로 인해 새카맣게 변해서 생기가 없다. 비록 확진자가 급증한 걸 대처가 뒤따르지 못해 많은 혼란이 있지만 그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 오사카의 사령탑이니 부디 버티길 바란다. 과로가 겹치고 있는 것은 동경도 지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본다. 이전과 달리 우아를 떨고 있을 여유가 없다. 지자체에서는 나름 필사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감염 확대 지역이 된 홋카이도 삿포로시나 나고야시, 오사카시, 동경도 등이다.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는 최전선이 병원이다. 오사카 시립대학 병원에서는 겨울에 대비해서 새로 PCR 검사실을 만들었다. 의료진에 필요한 의료물자를 조달해서 비축하거나 의료진가 부족한 병원에 응원으로 의료진을 파견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4205b5d9a8be8d1188087697dc05c77dc0e8230). 

 

일본 정부는 감염 확대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의료 붕괴가 시작된 시점에 Go To 캠페인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할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8223). 일본 정부는 Go To 캠페인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직진해서 강행을 하고 있다. 

 

전 농수상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벚꽃 보는 모임'에 차액을 낸 문제로 내외로 추궁을 받고 있는 자민당은 수세에 몰렸다(news.yahoo.co.jp/pickup/6378234). 전 법무상 가와이 부부가 아베의 측근이었듯이 전 농수상도 아베의 측근이기에 아베가 연루되었다고도 보고 있다. 자민당은 이런 문제를 야당으로부터 추궁받는 게 싫어서 의혹을 감추려고 이런 비상시국에 12월 5일 국회를 연장하지 않고 닫는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벚꽃 보는 모임'의 회계를 비서가 관여한 것에 대해 아베 공설 비서를 동경지검 특수부는 정치자금 규정법 위반 용의로 입건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8231). 일본에서 보기 드문 신문의 '독자'라는 형태로 보수계 언론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아베가 보수파에서도 버려지는 모양새인 것 같다. 다음에 나온 보도가 동경지검 특수부에서 아베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임의로 사정 청취를 요청한다는 보도가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78264). 나는 드디어 사건이 움직이는구나 싶었다. 스가 정권에서 일을 진행하는 걸 보면 많은 걸 물밑에서 은밀히 진행하는 방식인 모양이다. 그랬더니, 아베 본인에게 물었더니  "모른다. 그런 걸 듣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news.yahoo.co.jp/pickup/6378288). 역시, 아베의 거짓말 실력은 탁월하다. 여기에 와서도 저런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걸 보면 새삼스럽게 대단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는 걸 실감한다. 나는 너무 재미있어서 크게 웃고 말았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아베가 모른다고 해서 있는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경지검 특수부는 국회가 폐회를 하고 난 다음에 아베를 조사할 목적으로 임의로 사정 청취한다고 한다. 국회가 열리는 사이는 국회의원에게 불체포특권이 있어서 죄가 있어도 체포할 수가 없다. 그런데, 어떤 의혹이라도 전 총리를 임의로 출두를 요청하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이다. 동경지검 특수부가 어디까지 할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일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아베가 버림을 받은 느낌이다. 일부에서는 강제수사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자민당 각 파벌에서도 전 농수상과 아베에 대해서 "해명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78321). 

 

앞으로 아베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지 아니면 그전에 국회가 폐회하면 아베가 병원에 입원해서 동경지검 특수부 조사를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아베의 재등판은 확실히 없어진 걸로 볼 수 있다. 아베가 재등판을 하면 그의 선동으로 자극적인 나날을 보내겠지만 일본이 더 엉망진창이 될 것으로 보였다. 아베의 재등판이 없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코로나가 창궐한 마당이지만 세상이 좀 달라 보일 정도다. 그는 역시 '요괴'의 손자로 위험한 '요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