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9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4,00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17명으로 사망률 1.1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52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65,17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411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580명이고 해외유입이 35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38,16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549명으로 사망률 1.44%이다.
일본은 월요일이라서 주말에 검사가 적어서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날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가 적다. 그런데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서 39명이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은 오사카 9명, 동경도와 홋카이도 각 6명, 효고 4명, 사이타마 3명 등의 순이다. 오늘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299명, 오사카 228명, 홋카이도 124명, 아이치 111명, 효고 107명의 순이다.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가 지지난주와 지난주, 이번 주가 비슷한 수치가 나오고 있다. 어쩌면 현재가 피크일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줄 것 같지가 않다. 그냥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큰일이 난다. 예를 들어 나고야시는 준비한 코로나 병상에 100% 찼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8684). 나고야시가 있는 아이치현은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앞으로 병상 확보를 해도 늦게 되지 않을까? 다른 지역에서는 병상이 있다고 해도 케어를 할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라서 환자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업무부담이 너무 커서 도저히 병상 수를 다 채울 수 있게 환자를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8611). 일본 정부는 의료진이 부족해서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지역 오사카와 홋카이도에 자위대 의료진을 파견한다고 나왔다. 앞으로 나올 신규 확진자를 생각하면 의료진이 투입되고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사카와 홋카이도에 자위대가 투입된다는 것은 비상사태로 국가재난 상황으로 위기에 빠진 걸 구조하러 가는 셈이다. 일본에서 자위대 출동은 가장 마지막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뜻한다(news.yahoo.co.jp/pickup/6378688). 물론 자연재해처럼 긴급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자위대도 코로나 환자를 받고 있기에 다른 자연재해와 경우가 다르다. 일본 정부에서는 비상시에 출동하는 자위대를 코로나 현장에 투입하면서도 Go To 캠페인을 강행하는 걸 이해하기가 힘들다. 물론, 일본 전체가 코로나로 비상시국이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광지와 겹치는 대도시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걸 보면 일시 정지해야 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GoTo 캠페인으로 감염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캠페인 참가자가 다른 사람들보다 코로나 증상을 나타내는 게 2배나 된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증거가 없다고 발뺌했지만 2배나 감염이 되기 쉽다는 기사가 있다(news.yahoo.co.jp/articles/a7d0b4387b2dab685dff1034968ebecbbb658f78). 그렇다면 일본 정부가 나서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이다. 대단한 엇박자이다.
홋카이도에서 사망자가 다수 나오기 시작한 것은 11월 하순이었다. 나는 그때부터 의료 붕괴를 의심했다. 물론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이 사망자를 다수 발생시키는 이유이기는 하다. 그래도 연일 특정 지역에서만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의료 붕괴로 볼 수밖에 없었다. 나 같은 비전문가가 보고 있어도 알 수 있다. 그걸 뒷받침하는 전문가의 발언은 의사회 회장이 의료 붕괴가 시작된 지역이 있다고 해서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TV에 출연하는 평론가는 지금에 와서야 정부에서 자위대를 파견하는 걸 보고 의료 붕괴가 시작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cae2a2d87adc349f40cc3a899f5d5d90c574050c). 너무 늦다. 가장 선제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서 알만한 사람들이 평론이나 전문가 집단이 발언도 늦은데, 가장 빠른 대책을 강구해야 할 일본 정부가 가장 늦다. 오히려 의료 붕괴에 대해 감추려는 인상마저 받는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 사태 초기에 온 매스컴에서 의료 붕괴가 오면 끝장이라고 너무 떠들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의료 붕괴에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었다. PCR 검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처럼 PCR 검사를 많이 하면 금방 의료 붕괴가 온다고 한국을 비웃었다. 일본에서 한국을 비웃는 것은 어떤 일이라도 자신들이 좋을 대로 해석해서 비웃는다. 그렇다면 그렇게 비웃던 한국보다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건 일절 상관이 없나 모르겠다. 한국에 대해 온갖 잘난 척을 다했는데 정작 일본에서 의료 붕괴가 시작되었다. 의료 붕괴는 코로나 방역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고 제2파를 맞았다. 그 경험에서 겨울에 다시 대유행한다고 했으니 제3파를 대비했어야 했다. 처음에 했던 걸 반복할 뿐 제3파를 대비하는 일은 없었던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증상이 있어도 PCR 검사를 받기가 힘들어져 요새는 민간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민간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1cfaef2181cbccedde61c7423c0072f53abbb4bb). 민간에서 받는 것은 1회 2,900엔이 가장 저렴한 가격인 것 같다. 샐러리맨들이 집중한 장소에도 민간 PCR 센터가 몇 군데 생겼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민간에서 검사를 받고 편하게 여행을 가는 모양이다. 그런데 민간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다시 지정하는 코스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일본 정부가 정하는 전염병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끈질기게 거론되었던 해외입국자에 대해서 16일부터 공항에서 호텔까지 직행버스 운행한다고 했다(news.yahoo.co.jp/articles/c876eeaaab0d7d3cafdc3a6bc4f5a0d33e8e6450). 공항에서 자가격리 할 곳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없다고 했지만 택시비는 너무 비싸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제야 시내 호텔 12곳까지 직행버스가 운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왜 일본에서는 공항에서 PCR 검사를 없앴는지 모르겠다. 전철도 해외에서 입국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모든 일이 아주 느리다. 도무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속도와는 견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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