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10일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60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5,52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28명으로 사망률 1.1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97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73,12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26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646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40,09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564명으로 사망률 1.41%이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602명으로 처음으로 100명대에 돌입했고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5일 584명을 뛰어넘었다. 동경에서 600명을 넘었다는 것은 전국적인 흐름을 상상하면 심각하게 상황이 나빠졌다는 걸 의미한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거의 3,000명이 나오고 말았다. 일본은 드디어 큰일이 나고 말았구나 하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할 줄 알았더니 후반에 늘지 않아서 그대로 가는 건가 했다. 이번 주는 화요일부터 심상치 않을 것 같아 이번 주에 3,000명을 넘을 거라고 예상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3,000명을 넘을 줄 알았더니 수요일에 덜컥 3,000명에 거진 다가서고 말았다. 지금까지도 2,500명이 넘던 적이 많아서 3,000명이 되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 정작 3,000명에 가까운 수치를 보고 나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스스로 예상을 했고 수치를 보고 문장을 쓰면서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3,000명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패닉이 일고 있었다. 비현실적인 숫자로 보인다. 일본 동경에서 발표하는 수치는 어디까지나 경향을 나타내는 것일 뿐 감염경로 불명이 평균 60%라서 실질적으로는 시중에 감염이 만연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의사회 회장도 같은 말을 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를 향해서 '입국 금지'를 때리더니 이제는 일본 스스로가 자중해서 다른 나라에 가지 못하도록 '출국금지'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요전에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방호복을 입고 오더니 정말 그 심정 이해가 간다. 일본 아이들은 그런 중국인을 '극혐'하더라. 내가 속으로 아마 일본과 중국이 입장이 반대라면 일본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걸, 아니면 일본 정부에서 출국금지를 내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오전에 날씨가 흐려서 좀 추운 날씨다. 오후에 강의를 마치고 쓰레기를 버리고 바깥바람을 쐬려고 농가 무인판매 야채가 있는 곳에 갔다. 오늘은 살게 별로 없었다. 거기서 다시 마트에 가서 화장실 휴지를 샀다. 사람들이 다시 많이 사니까, 나도 하나는 사야 할 거 같아서다. 세제도 두 상자 사서 무거운 짐을 들고 편의점에 들러서 자료 스캔을 했다. 그 사이에 이웃을 두 명이나 만났다. 날씨가 흐리고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도 오랜만에 만난 이웃을 나를 알아본다. 주차장에서 서서 수다를 떨었다. 재봉을 하는데 보통 2월에 열리는 플리마켓을 쉰다고 한다. 마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이웃을 만났다. 편의점에 같이 갔다가 나는 스캔을 하고 이웃을 물건을 사서 같이 나왔다. 이웃네 집까지 같이 걷고 나중에 혼자서 공원을 거쳐서 집에 왔다. 집에는 국물을 낼 멸치를 담가 둔 것이 있어서 국물을 냈다. 밀가루도 반죽을 해서 야채를 많이 넣은 수제비를 만들어서 먹었다. 이런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음식이 좋다.
요새는 사람을 보면 주로 밝은 화제로 돌린다. 지금 숨 막히게 억누르고 있는 코로나 상황을 없는 것처럼 하고 싶다. 그래서 밝게 하루하루 건강히 지내다 보면 어떻게 끝이 나겠지요? 이런 식이다. 이게 아주 중요하다. 온라인 강의를 할 때는 화면을 밝게 하고 싶어서 화사한 색감의 옷을 입는다. 그렇다 보니 지난주와 이번 주는 핑크색 니트다. 스카프도 색감에 맞춰서 짙은 핑크색이다. 겉에 입은 것도 핑크색 점퍼다. 학생들에게도 뜨개질을 하고 싶으면 처음에는 개성적인 실을 써서 완성하는 게 좋다. 집에서 뜨개질이나 바느질 등을 권한다. 지금 혹독한 계절을 지내고 있는 건강히 무사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 25명 사망이라고 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곳은 홋카이도 5명 등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 602명, 오사카 415명, 아이치 242명, 홋카이도 241명, 가나가와 214명, 사이타마 188명, 치바 151명, 효고 149명의 순이다.
그런 한편, 특정 지역에서는 의료붕괴가 시작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자위관이 파견된 아사히카와에서는 다른 환자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면서 '의료 붕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99e760638f59129fe044017602db43913a11ed0d). 그런 한편 지금까지 버티던 간호사가 퇴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를 보면 보족한 대우와 주위에서 차별, 긴장감, 보육원이 없다. 정신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론 상황에서 간호사에게 일을 계속하라고 할 수 없다.
분과회 회장이 GoTo 캠페인을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의사회 회장은 동경에서는 누구나 다 코로나에 감염했다고 여기며 행동하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Go To 캠페인을 정지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일본 정부는 하루에 확진자가 3,000명 이상 나오면 좀 달라질까? 보통 사람들과 정치가가 느끼는 사람들과 생활 감각이 전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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