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2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4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3,13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78명으로 사망률 1.0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3,27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07,7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082명으로 사망률 1.48%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1,062명이고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52,55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739명으로 사망률 1.41%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오늘도 1,000명이 넘게 나왔다. 거기에 사망자도 17명이나 다수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어쩔 수가 없다고 해도 사망자가 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748명은 지난 17일 82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날이다. 수요일 수치로서 가장 많다고 한다. 17일은 목요일이었는데 오늘은 수요일이다. 이번 주는 오늘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날이 있을 것 같다. 오늘 감염경로 불명의 신규 확진자는 63%에 양성률도 7.4%라고 한다. 오늘은 사망자도 10명으로 많이 발생했다.
일본 전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3,271명이 발생한 것과 사망자 56명이 발생한 것 둘 다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요새 최다를 경신하는 날이 많은데 이렇게 반갑지 않은 최다 경신을 계속 봐야 하다니 참담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피크가 오지 않아서 구글의 예측에 의하면 1월 5일 경이 피크가 오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 가까이 나온다고 한다. 동경도에서만 하루 1,000명이 넘게 나온다고도 한다. 현재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피크가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참고로 지난주는 목요일에 3,211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번 주는 오늘 수요일에 3,271명이 되었다.
오늘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748명, 가나가와 346명, 오사카 313명, 아이치 239명, 사이타마 230명, 효고 164명, 후쿠오카 156명, 치바 142명, 히로시마 120명, 홋카이도 114명의 순이다. 오늘 발생한 사망자는 56명으로 가장 많은 날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와 동경도 각 10명, 오사카 8명, 가나가와 5명, 효고, 사이타마, 후쿠시마, 히로시마, 아이치에서 각 3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 엄중하기 짝이 없다. 그런 가운데 병원과 의료진은 수입이 적어서 감봉이 되면서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 물론, 숙박시설에서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람들이 동경도 수치만 봐도 몇천 명으로 늘어났다. 제2파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감염해서 신규 확진자가 많아도 중증자가 나오기 힘들었다. 이번 제3파에서는 고령자의 감염이 많아져서 중증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부담이 크고 사망자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특히 코로나 환자를 수용한 병원에서 간호사의 사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간호협회에서 "이미 한계에 가깝다"는 발표를 했다(news.yahoo.co.jp/pickup/6380173). 올봄 제1파에서 간호사의 대응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동환경의 변화와 감염 리스크를 이유로 이직한 의료기관이 15.4%가 된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에 한해서는 21.3%나 되었다. 차별과 편견에 시달렸다는 간호사는 20.5%나 되며, 그중 30%가 가족이나 친족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심각한 차별이 자신들 사회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반까지 파괴하고 있다. 자신들 스스로가 자신들에게 소중한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
한계가 온 것은 간호사만이 아니다. 보건소에서도 "한계가 왔다. 절망밖에 없다"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0208). 보건소는 처음부터 가장 부담이 큰 곳이었다. 무리해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 견디고 버텨서 1년 가까이 왔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아무리 사명감이 있어도 그들도 보통 사람들이기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는 상황이 기적이 아닐까 싶다.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체념하는 마음'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0514bd999cec071e7cbe934fd388242d95454f06). 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의사가 "앞으로 상황이 좋아진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지쳤다"라고 한다. 의료현장의 부담은 늘어가기만 한다고 한다. 다른 진료과에서 협력을 받아 코로나 환자를 받지 않으면 지탱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 의사회에서도 '사명감도 한계'에 왔다고 정부에 대해 스피디하고 효과적인 구체적인 정책을 내려달라고 요구한다(news.yahoo.co.jp/pickup/6380246). 동경도와 일본 의사회에서 하는 말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일본 의사회 회장에게 반발을 하는 내용이 많다. "의사회는 보통 개업의가 모인 곳이다. 코로나 환자도 받지 않는 의사들이 모인 곳에서 나오는 말을 듣지 못하겠다"는 식이다. 아마, 일본 정부에 대해 바른말을 하면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싫은 모양이다. 그런 댓글이 의료진에게 압박이 된다. 그런 댓글이 무서워서 해야 할 말도 못 하는 사회가 되어 이지경이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와중에 Go To 캠페인을 일시 중지해도 다른 스포츠관전이나 영화관 등은 제한이 없다. 동경도는 내달 11일까지 이벤트 관객 5,000명까지 제한한다고 한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의료현장이 힘든 것에 대해 동경도 지사가 동경 도내 초중학생에게 의료 종사자에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해서 연말에 학교도 바쁜데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게 해서 모아서 전달해야 한다. 강제가 아니라지만 반강제적으로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동원하고 있다. 바쁜 의료진들은 그런 의무감에 쓰인 편지를 읽을 시간이 있을까? 그런 정신론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으로 금전적 지원이나 휴가를 받게 하는 것이 훨씬 좋을 걸로 보인다. 거기에 국토교통상은 하루라도 빨리 Go To 캠페인 여행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힌다(news.yahoo.co.jp/pickup/6380246). 염장을 지르는 것도 아니고 사실이 그렇다고 해도 이 타이밍에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쟈니스에서 간호협회에 5억 엔을 기부와 기금을 설립한다는 기사다(news.yahoo.co.jp/articles/a3b75ca945548f90ea136ed390eaad5711c56895). 올해 쟈니스는 소속 연예인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 인상에 좋지 않게 각인되었다. 거기에, 현재 쟈니스 소속 아이돌도 집단감염에 걸리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돌이 꽤 있다. 확진을 받으면 홍백 노래 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힘든 상황에 5억 엔이라는 기부와 기금을 설립한다는 것은 크게 평가받을 일이다. 하지만, 간호협회에 기부금은 간호사 양성에 쓰인다는 것에 사람들은 현재 코로나 현장에서 힘든 간호사에게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난 17일, 신규 확진자가 3,211명 역대 최대로 발생한 날에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이 신주쿠 고급 스시집에서 6명이 가게를 빌려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 회식 후에 술에 약간 취해서 사진을 찍혔다. 스가 총리도 16일 이후 회식을 정지하고 자민당 파벌에서 예정했던 망년회도 취소할 정도였는데, 왜 이럴까? 사람들 염장을 지르는 건지도 모른다. 허긴 어제도 지방의회 의원 14명이 아가씨를 동반해서 회식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사람 수가 많기도 한다. 그걸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감염방지를 위해 아가씨를 동반했다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변명을 했다(news.yahoo.co.jp/articles/7dd297148446ef223379e7bbe16bc67f2af54299). 이런 비상시국에도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음주가무를 다 하고 즐겨도 되는 줄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것도 세금이 아닌가? 나에게는 이런 사람들이 도무지 정상으로 보이지 않지만,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자신들이 뭔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안다. 정말로 지리멸렬하다. 일본의 코로나 감염 확산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리고 길게 갈 것 같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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