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1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9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4,94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85명으로 사망률 0.9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6,08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89,46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080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65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631명이고 해외유입이 34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68,664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125명으로 사망률 1.64%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와 비슷한 수치이다. 사망자는 25명으로 많이 발생했다. 검사수가 어제는 좀 적었는지 56,298건으로 신규 확진자 665명이면 양성률 1.18%가 된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일요일이어서 774명이나 적게 나왔다. 아마, 내일은 월요일에 연휴니까 더 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국에서도 같은 경향으로 예상된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검사수는 어제와 같은 수치였다. 검사수가 같은 게 아니라, 어제 보도한 수치를 오늘도 보도했다. 동경도의 양성률도 어제와 같은 14.9%라고 발표하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1,494명, 가나가와 729명, 오사카 532명, 사이타마 414명, 치바 388명, 아이치 343명, 후쿠오카 284명, 효고 269명, 홋카이도 188명, 교토 146명, 시즈오카 127명, 도치기 118명의 순이다. 일본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아이치 9명, 오사카 7명, 홋카이도 6명, 효고 4명, 치바, 동경도, 가나가와 각 3명 등이다. 오늘 사망자는 45명이다.
관서지방에서 일본 정부에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한 것에 대해 스가 총리는 며칠 동안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필요하면 금방 대응한다"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1792). 나는 이 제목을 보고 화가 났다. 지자체장들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전염병이 퍼지고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일주일 시간을 두고 본다는 것은 권력을 가졌다고 국민을 이지메하는 것과 같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권력과 돈을 결정할 수 있다고 심술을 부리는 인상을 받는다. 거기에 TV에 출연해서 "이전 비상사태 선언으로 효과가 별로 없었다. 이번에는 괜찮을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news.yahoo.co.jp/articles/84b1bea9a07d34c529d1d8ee0b9ad449d5988ef1). 그렇지 않아도 이번 어중간한 비상사태 선언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책이 없어서 비상사태 선언을 하게 되고 말았다. 스가 총리는 남의 나라 일처럼 발언하고 있다. 책임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를 정도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인해 국가적 손실이 얼만가? 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많은 기업들이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지 모르는 걸까? 해고에 실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람들이 비상사태 선언으로 효과가 나길 기대하는데 리더가 나서서 김을 빼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두 번째 비상사태 선언에도 불구하고 봄과는 달리 사람들이 긴장감이 없다고 한다. 지금 일본은 내일까지 3 연휴이다. 일본 정부가 임시로 정한 긴 연말연시가 내일로 끝난다. 비상사태 선언이 내려도 사람들의 이동은 그다지 줄지 않았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1814).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나 가마쿠라와 같은 수도권 관광지는 혼잡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93a0dee29ba7af6ce0744936352c2b92ee264f67).
코로나와 대설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인식을 올린 지자체도 있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성인식 식장에는 들어간 사람이 거의 없고 성대한 코스플레이를 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2238ebf8716c6ba5b4806f11523ec9bcc66f939). 그 걸 봤다는 사람이 쓴 댓글을 보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반이었다고 2주 후에 기타큐슈시에서 감염 확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가만히 봤더니 지자체장이 기를 쓰고 성인식을 하는 것은 자신들 얼굴을 팔려고 하는 것이고 정치가들이 연설을 해서 표를 얻기 위해서라는 걸 알겠다. 젊은이가 원하는 것은 코스플레이를 서로 자랑하고 견줘서 즐기고 기념촬영을 하고 친구들과 회식이라고 본다(kokura.keizai.biz/photoflash/2542/). 성장을 하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와 화장도 했는데 마스크를 끈 채로 사진을 찍지 않을 것이다. 술을 마셔도 되니까, 거의 죽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날이라고 학생들이 말한다. 술을 마시면 꼭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코스플레이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코스플레이에 관해서는 문화적으로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news.yahoo.co.jp/articles/d54981a16eb49b0db0fffe2ec66a553b55929cab/images/000). 지역에 따라서 성인식 복장이 코스플레이로 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 일본 정부에 비상사태 선언 요청을 하고 있는 교토에서 성인식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한다. 참가 인원이 7,300명이 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b6d347de8f32522ce597625eaf2094f1ffa2f1c9). 코로나 감염 확대 상황으로 급히 연기나 중지를 한 오사카시와 고베시와는 다른 대응이다. 설마, 지자체가 비상사태 선언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아니다, 그들에게는 비상사태 선언이나 코로나 감염 확대보다 자신들 얼굴을 알리고 정치가가 연설을 해서 얼굴을 파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런 걸 보이면서 젊은이에게 비상사태 선언이 먹히기는 할까? 신주쿠 구에서도 성인식을 시간을 짧게 해서 거행한다고 한다. 식이 끝나면 모여서 동창회와 파티를 하게 될 것이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폭발적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도 기어이 성인식을 요코하마 아리나와 퍼시피코 요코하마 노스로 회장을 나눠서 거행한다고 한다. 성인식 대상자는 36,853명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38037be2a55a2d2b2aef9babe6c71b83b9cd3fb8). 이 글을 읽는 한국인은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동경에서 몇십 년 살고 있는 나도 이해하기 힘들다. 비상사태 선언은 한국에서 말하면 3단계보다 더 강력한 것이다. 그로 인해 정부에서 영업시간 단축에 대해 보상금도 엄청 나간다. 일본 정부에서는 음식점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가게 이름을 공표하고 벌금을 내게 한다고 법 개정을 서두르는 판이다. 그런 한편, 지자체에서는 성인식을 해서 젊은이들이 모여서 회식하라고 장려하는 것과 같다. 그것도 가장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에서 말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내려서 난리가 난리가 아니다. 호쿠리쿠 자동차도에서는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장시간 이동을 못하고 있다. 대설로 인해서 물류대란이 일어나 100군데가 넘는 편의점에 물건이 없어서 선반이 텅텅 비었다(news.yahoo.co.jp/pickup/6381787). 오늘 밤과 내일도 눈이 오기 때문에 물류대란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거기에 기후현에서는 스키장 손님과 지역주민 500명이 제설작업이 따라가지 못해서 고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news.yahoo.co.jp/pickup/6381799). 폭설로 인해 도야마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전신주가 쓰러져서 통행을 할 수가 없어서 153명의 주민이 고립된 지역도 있다(news.yahoo.co.jp/pickup/6381839). 이미 눈이 3미터 이상 쌓였는데 다시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강설량이 80센티인 곳도 있다. 일본에는 지리적 특성상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재해급이라고 한다. 3미터나 눈이 쌓였는데 다시 그 위에 눈이 80센티나 내리면 4미터가 된다. 그 눈은 봄까지 녹지 않을 것이다. 눈의 계곡 사이로 차가 달리는 생활이 되겠다. 집 밖으로 나올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2층을 출입구로 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4 미터면 2층보다 높다. 눈에 둘러싸여서 생활을 하게 되면 너무 춥고 습기가 많을 것 같다. 눈이 그렇게 많으면 눈을 치워서 쌓을 곳도 없을 것 같다. 폭설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 아사히신문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가 기사로 실렸다. 코로나 감염이 된다면 '건강보다 직장이나 주위 눈이 두렵다'가 67%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1786). 코로나 감염 확대가 된 일본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경향은 대도시보다 지방에 가면 갈수록 강해진다. 87%가 '중증화가 걱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도 중증이나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의사가 입원시키지 않으면 거의 입원할 수가 없다. 운이 좋아야 요양시설에 가고 대부분은 자택 요양을 해야 한다. 동경도의 경우는 분류하기 전에 자택 대기가 7천 건 가까워서 자택 요양을 하는 수치와 비슷하다. 입원 대기 중인 사람 중에는 식량이 떨어져서 '코로나로 죽든지 굶어서 죽게' 생겼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fe7acfc6069be6159c031058249c927dd31eefc). 자택 대기를 시키거나 자택 요양이 되면 실제로 가능하게 케어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케어가 없다. 그래서 자택 요양을 하려면 식료품을 사러 나갈 수가 없다. 한국처럼 자가 격리자에게 지자체에서 식료품과 필요한 용품을 지원하거나 돌보는 케어가 일본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일본에서 그런 걸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볼 정도다.
동경도는 유난히 확진자가 많지만 다른 지역도 코로나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서 만약 확진이 되어도 병원에 입원하지 못할 걸로 봐야 한다. 독거일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하지 않으면 식료품도 조달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일은 극히 일부에게 해당하는 사항으로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옵션이 아니다. 어쨌든 혼자서 살아남아야 한다. 거의 방치하는 수준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식료품을 사러 나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한편,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죽게 된다고 여기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이미 '의료 붕괴'되었다. 가족과 동거할 경우는 요양시설에 가지 않으면 일본의 좁은 집에서 화장실도 하나밖에 없는데 자가격리를 하기가 힘들다. 가족들이 감염할 우려가 크다. 사실 동경도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정에서 감염된 경우가 가장 많다. 케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감염 확대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극심하기에 증상이 있어도 웬만하면 그대로 직장에 출근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주위에 알려지는 것이 두렵다. 코로나 감염이 '죄인' 취급을 받는다. 그러면 코로나 증상이나 감염에 대해 감추게 된다. 그래서 감염이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중증이 되지 않을까? 지방, 시골에서는 완전히 매장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성인식에 참가하려고 귀성한 학생들은 고향에서 반갑지 않은 손님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본에서 코로나 대처를 보면 정부가 지자체를 공격하고 지자체가 정부에 비협조적일 때도 있다. 정부가 국민을 '이지메'하고 지역 사람들이 외부 사람을 '차별'한다. 의료진과 그 가족을 '차별'하고 '이지메'해서 이직시킨다. 그래서 의료환경은 더욱더 나빠진다. 주위 사람들과 동료가 확진자를 '차별'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어쨌든 감춰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진다. 모든 것이 맞물려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평소에도 너무 힘든 사회인데 코로나로 인해 인심이 더 사나워져서 '확진자'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왜 이렇게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힘든 상황에서 조금씩만 서로 배려할 수 있다면 훨씬 좋아질 것 같은데 말이다. 내가 눈치 없이 이런 말을 했다가 괜히 미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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