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2월 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2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3,84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023명으로 사망률 0.9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63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06,27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441명으로 사망률 1.58%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7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26명이고 해외유입이 46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80,89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471명으로 사망률 1.82%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300명대에서 머물고 있다. 내일은 월요일이니 조금 저 적게 나올지도 모른다. 사망자는 7명이다. 어제 검사가 44,307건으로 평소보다 좀 적다. 신규 확진자 372명이면 양성률 0.84%가 된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210명이 줄었고 지난주보다 204명이 줄었다. 오늘은 사망자도 적어서 6명이다. 일본 전국에서는 감소폭이 훨씬 더 크다. 어제보다 648명이 적고 지난주보다 1,042명이나 적다. 지지난주와 비교했더니 무려 2,359명이나 줄었다. 그런데 비상사태 선언 기한이 오늘인데 도치기현만 해제하고 다른 곳은 한 달 연장한다(news.yahoo.co.jp/pickup/6384463). 동경도 신규 확진자 500명 이하가 해제 기준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지난 1일부터 500명 이하가 나왔고 오늘도 500명 이하, 내일은 더 적게 나올 텐데 비상사태 선언 해제가 아닌 연장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이유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는다. 검사를 줄이기 때문인데 그걸 말할 수 없으니 동경도에서는 도민 여러분의 협력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사망자도 줄어서 오늘 사망자는 52명이다. 이점은 좋게 느껴진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외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마쿠라 상점가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주 혼잡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1cf96d59053224a2a6c42d00874ea2d947403ab). 지금 가마쿠라에 꽃을 보러 가는 계절이라서 나도 그 기분을 알 것 같다. 신규 확진자가 이 정도로 줄었다면 11월 중순경으로 돌아간다. 단지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왜 일본 정부가 비상사태 선언을 한 달이나 연장하는지 설명이 안 된다.
요새 나는 채점을 하느라고 집에서 한 발자국도 밖에 나가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요새 날씨가 좋아서 부쩍 따뜻해졌다. 보통 최고기온 15도가 넘는다. 내일은 다시 한파가 온다고 최고기온이 9도이다. 내일은 월요일이라서 도서관에 갈 예정이다. 아무리 날씨가 좋아서 집에서 일하기 편하다고 해도 며칠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답답하다. 이럴 때는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이 유일하게 밖에 나가는 일이다. 내 친구는 남편이 잔소리를 해서 감금 아닌 감금 상태라고 한다. 아예,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한다. 나는 셀프 감금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
동경올림픽 조직 위원회 회장 모리 씨의 여성 멸시 발언 후폭풍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해외언론이나 일본에서도 모리 씨의 발언에 대해 많은 비판이 몰렸다. 일본 국내에서도 '말이 길다는 여성'으로 지목된 JOC 이사가 모리 씨에게 사임 권고를 했다(news.yahoo.co.jp/articles/ab9346b076233f20cae3bac71bbcca0f16eabe45). 모리 회장이 사퇴해야 올림픽을 개최할 희망이 남는다고 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모리 씨의 발언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모리 씨에게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f21e4767ec749a03bd709676a2a891c6dffd9f2). 유럽 각국 재일 대사관 트위터에 '#침묵하지 말자' '#남녀평등' 등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ed8412a7a3e6bddbc4d6bcf74fe48eda51891731). 일본에서도 정치가들이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서 발언을 했다. 여성 멸시 발언은 비판하지만 모리 씨를 옹호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33a49a068b755b169d938923854b1009ec68e8a2).
정치가들은 모리 씨를 옹호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같은 배를 탔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본 국내외에서 비판을 하더라도 모리 씨가 조직위원회 회장직에서 내려올 수가 없다고 한다. 마쓰조에 요이치 전 동경도 지사는 트위터에 모리 씨가 회장직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올림픽은 거액의 돈이 움직인다. 일본은 준비에 2조 엔, 예상한 수입은 33조 엔. 올림픽 선수 퍼스트라고 허울 좋은 말을 하지만 결국은 돈이다. 스가나 장관이 되고 싶은 병에 걸린 정치가, 덴츠, 스포츠 단체, 재계에 명령해서 이권 조정과 배분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리 밖에 없다. 그래서 그만 둘 수가 없다"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7f9f5d80cc25ae6abf8199cb42e535c5aed8c02). 올림픽이 결국 돈벌이에 이권 개입의 축제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축제에는 그와 어울리는 무대가 필요하고 축제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일본 내에서 비판도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일본의 평판을 위한 것이지 국내용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교도통신에서 조사한 결과 모리 씨가 회장으로서 적임이냐는 질문에 '적임이다'는 6.8% 밖에 없었다고 한다 (news.yahoo.co.jp/articles/631f1709e51f05229f8c28f3bb24c851ec54464f). '적임이 아니다'가 59.9%, '어느 쪽도 아니다'가 32.8%였다고 한다. 스가 정권 지지율도 조사 결과 38.8%로 지난 1월보다 2.5%가 하락했다고 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3.1% 상승해서 45.9%가 되었다. 모리 씨를 보고 있으면 일본 정치가, 총리들의 구태성과 '꼰대성'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거기에 고령이어서 잘못한 걸 비판하려야 비판하기도 어렵다. 단지 고령의 노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어디까지나 공직에 있기에 그들의 언동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동반 하락을 하고 있는 스가 총리는 모리 씨보다 훨씬 더 불쌍해서 도저히 비판을 할 수가 없다. 엄청난 권력을 쥐고 무능력에 일도 못한다. 거기에 이번에는 장남이 위법 접대를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4108). 스가 총리는 그에 대해 모른다고 한다. 그 장남이 입사가 낙하산으로 스가 총리의 후광이었다고도 한다(news.yahoo.co.jp/articles/5da37a100b456e863bca1ba425e07375d52bbab4). 시골에서 올라와 자수성가했다는 이미지를 팔았는데 그게 아니라 가족들이 이권개입을 벌써 했고 현재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나는 스가 총리를 보면 비판할 나위가 없어서 비판을 할 수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는 총리가 되면 안 되는 인물이었다. 무엇보다도 일본어조차 제대로 못하는 인물이다. 나는 그게 가장 걸렸는데 그에 대해서 참다못한 자민당 중진이 지적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db5f3a074a52e19f62781d5417defccb26b355cf). 모리 씨처럼 '망언'이 아닌 기본적인 일본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스가 총리이다. 기본적인 질의응답만이 아니라, 누가 써준 문장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그런 인물을 총리로 내세워 일본이 입는 피해가 어마어마하기에 기가 막힌다.
얼마 전에는 비상사태 선언을 내린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 국회의원들이 긴자의 고급 클럽, 한국에서 말하는 룸쌀롱을 하룻밤에 몇 군데나 전저하면서 유흥을 즐긴 사실이 발각했다. 자민당 마쓰모토 전 국가 공안 위원장, 다노세 문부과학 부장관, 오오쓰카 국회 대책 부위원장이라는 자민당의 중진의원이었다. 처음에는 혼자서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3명이서 간 사실을 밝혀져서 더욱 분노를 샀다. 결국, 비판 여론이 거세져서 3명이 자민당을 탈당하기에 이르렀다(www3.nhk.or.jp/news/html/20210201/k1001284349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3). 공명당에서 장래가 촉망받던 도야마 의원도 긴자 클럽에서 심야까지 지인과 회식을 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이 자금을 관리하는 단체가 재작년 성매매 가게에 지출했던 내역이 드러나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정정했다는 걸 밝히고 공명당 간사장 대리직을 사퇴했다. 그는 이번 일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www3.nhk.or.jp/news/html/20210201/k1001284309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4). 자민당 의원들은 탈당하는 걸로 뭉갰는데 공명당 의원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니 양심이 있다고 할까? 이런 불상사로 그렇지 않아도 몰락해 가는 스가 정권에 불똥이 튀었다. 총리 자신부터도 회식을 즐겨서 기강이 해이해진 탓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비상사태 선언을 해서 국민에게는 자숙하라면서 음식점에 대해서 영업시간 단축을 강요하면서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가들은 국민들을 비웃 듯이 룸쌀롱을 전전하면서 유흥을 즐긴다. 스가 총리는 핫바지도 이런 핫바지가 없다. 이제는 핫바지가 막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솔직히 핫바지가 흘러내리는 추태를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아베가 참 너무 교활하다고 본다. 자신의 실책을 다 스가 총리에게 떠넘기고 스가에 대해서 알면 실망할 여론을 보고 다시 자신이 컴백하려는 계산이었다고 본다. 자민당의 각 파벌에서는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만만한 인물로 스가를 택했다. 이시바라면 자신의 정치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능하다기보다 총리 이전에 공직을 할 기본적이 소양이 부족한 스가 총리와 비교하면 누구라도, 아니 아베가 빛나 보인다. 아베가 했던 일을 다 잊고 제발 다시 와달라고 할 판이다. 그런 계산이 아니었나 추측한다. 아베가 돌아올 길을 차단한 것은 '영혼의 단짝'이었던 트럼프라고 본다.
스가 총리가 아베의 액받이 노릇을 하게 세운 허수아비였다면 그 노릇을 충실히 하고 있는 상태이다. 거기에 코로나 제3파로 인해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하기에 이른 책임을 스가 총리에게 묻고 있다. 모리 씨로 인해 동경올림픽이 물 건너간다면 스가 총리는 코로나로 인한 일본 경제 침몰에 대한 책임을 지게 생겼다. 그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스가 총리는 사실 아베의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아 아베의 덤터기까지 쓰고 있어서 불쌍하다. 너무 못해서 그렇지 특별히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민당도 선거에 지게 생겼으니 큰일이 났다.
그래서 인기 있는 고노 씨를 내세워 백신 담당상으로 기용하고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고노 씨 트위터 팔로워가 226만 2,400명으로 국회의원 중 가장 많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bf6927fe089efc5ed565558fcc1d213852c756e). 아베의 팔로워 226만 천 명을 넘었다고 한다. 스가 총리의 팔로워는 39만 9천 명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아베의 존재감과 고노 씨의 인기에 비해 스가 총리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아베의 존재감은 미국 트럼프와 비슷하고 위험도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인물로 트럼프의 입과 팔다리를 잘랐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일을 할 생각도 없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아베를 옹호하고 기회만 되면 부활시키고 싶어 한다.
백신 담당상으로 고노 씨가 다음 총리가 되는 꽃길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다. 고노 씨에게 바라는 걸 댓글에서 봤더니 "한국과 중국에 대해 사정없이 험한 언동을 기대한다. 반일 한국과 중국에 대해 스트레스가 쌓였다. 이런 상황을 타파해주길 바란다"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국에서 고노 씨의 언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걸 더 과격하게 해 달라는 주문이다. 고노 씨라면 일본 사람들이 흥분하고 좋아할 만큼 한국이나 중국에 대해 험한 언동을 할 수 있다는 걸 기대하고 있다. 고노 씨라면 대중의 기대를 업고 얼마든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베보다 더 저돌적으로 좌충우돌하는 걸 보여줄 인물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그런 성향은 총리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인물이 차기 총리로서 가장 인기가 있어서 대망의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노 씨는 예고편부터 대단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기에 총리가 되면 어떨지 궁금하다. 아주 가관으로 볼 만할 것이다. 그런데, 고노 씨가 총리가 되어 한국과 중국에 대해 험한 언동을 하면 부메랑이 되어 일본에 돌아온다는 걸 알면서 그런 기대를 하는 걸까?
아, 참, EU에서 일본에 대해 백신 수출 승인이 났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4355). 이제는 고노 씨의 활약만 남았다. 일본에서는 고노 씨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고노 씨가 어떤 굿판을 벌일지 두 근 반 서 근 반 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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