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2월 19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5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9,13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221명으로 사망률 1.1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303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24,04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378명으로 사망률 1.74%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61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533명이고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86,12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550명으로 사망률 1.8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내려갔다. 폭증하는 감염 확대 국면으로 가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어제 검사가 75,496명이고 신규 확진자 561명으로 양성률 0.74%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46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11명이다.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와 거의 같다. 사망자도 66명으로 비슷하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353명, 치바 147명, 사이타마 141명, 가나가와 129명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59.1%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1명, 후쿠오카와 가나가와 각 8명, 사이타마와 오키나와 각 6명, 기후 4명, 홋카이도와 아이치 각 3명 등으로 합계 66명이다.
오사카부와 교토부, 효고현 관서지방에서는 2월 말로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news.yahoo.co.jp/pickup/6385577).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해제 기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동경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된 하시모토를 둘러싼 뉴스가 많았다. 하시모토는 올림픽 상에서 물러나지만 자민당 국회의원 직을 유지한 채로 회장이 되는 조건이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11892be19cedda6f0bde8b3ad48ef696b920446).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는 자리를 자민당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면 동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아닌 자민당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되고 만다. 자민당에 소속해 있으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자체가 웃기는 말인데 그걸 밀고 나가려고 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탈당하기로 했다(news.yahoo.co.jp/pickup/6385554). 국회의원직은 유지하는 모양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 일본에서는 당연하지 않다. 거기에 사퇴한 모리 씨를 조직위원회 직책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5544). 원래 문제를 일으키고 사퇴한 인물에게 직책을 준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일본에서는 이상한 일이 당연한 세상이라서 이렇게 확인한다. 하지만, 항상 말과 행동이 다르기에 그냥 말로만이라도 확인을 한다. 실질적으로는 JOC까지 모리 씨의 패밀리 비즈니스와 같다고 본다.
하시모토와 고이케 동경도 지사가 회견을 하는 걸 봤다. 동경도 지사가 완전히 태도를 바꿔서 지금까지 코로나 문제로 아베 총리와 대립했고, 스가 총리와도 좋지가 않다. 모리 씨와도 나빴다. 그런데 하시모토를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고이케가 후각이 아주 예민하게 발달한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까지 태도로 했다가 고이케가 몰리게 생겼으니 완전히 다르게 대처하고 있다. 새 올림픽상 마루카와도 고이케와 마찬가지로 캐스터 출신이다. 고이케와는 다른 타입인데 정말로 하는 일 없이 언론의 주목을 끌기를 잘하는 인물이다. 이제부터는 동경올림픽과 관련해서 여성 3인방이 어떻게 하는지에 온갖 관심이 쏟아질 것 같다. 고이케는 벌써 그런 그림을 읽었을 것이다. 거기에 시마네현 지사가 성화봉송을 중지하겠다고 나섰다. 지금 올림픽을 할 때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동경도를 필두로 수도권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다시 일본에 코로나 감염 확대가 일어난다는 비판이다. 아주 제대로 된 비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올림픽상이 된 마루카와가 오늘 감염대책을 철저히 해서 시마네현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나섰다(news.yahoo.co.jp/pickup/6385547). 시마네현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전혀 다른 답변을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올림픽 선수가 일본에 올 때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와도 안전,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성공할 수 있게 각종 조치를 한다"라고 답변했다. 동경올림픽 개최를 전제로 한 이야기도 자꾸 바뀌니까,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전에는 올림픽 선수만이 아니라, 관계자와 관광객까지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해준다고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반대로 선수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와도 된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듣고 선수가 무서워서 오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선수를 보낸다고도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일본 정부의 꿈과 야망이라고 해두자.
한국에서 화이자 백신 한 병으로 6회분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일본에서도 8천만 개 주문해서 4-5월까지 필요하다는 것도 들었다. 그와 더불어 일본에서도 니프로라는 회사가 6회분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를 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4-5개월 동안 태국 공장 설비를 늘려서 제조능력을 현재 매달 50만 개에서 수백만 개로 늘린다고 한다. 증산한 것은 9-10월경에 일본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13fc609bc7292d8835696445774e8606adc1297). 오늘 기사에 테루모가 주사기 바늘을 일본인 체격에 맞는 길이나 굵기로 바꾸는 개량해서 제품화한다고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다(news.yahoo.co.jp/articles/860c8c955dad53119f293ca9e2c736454d7de63a). 주사기 바늘을 '일본인 체격에 맞는 길이나 굵기'라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좋아하는 표현이다. 일본인만을 위한 특별한 느낌이 있어서다. 일본에서 어제 나온 기사에 일본이 한국에 8천만 개 주사기를 구입을 요청했다는 기사도 있다(news.yahoo.co.jp/articles/6cf7e2fac65afbccfe4d5fb2957a683b3b52f2d1). 그 기사에는 미국 화이자를 비롯해서 세계 20개국에서 2억 6천 개 이상 구입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있다. 또 다른 기사에도 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 관련 기사 댓글까지 다 읽어 봤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태국 생산이어도 일본 회사 제품에는 찬사 일색이다. 일본 회사 제품이 9-10월에 일본에 들어와도 된다. 어차피 백신이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테루모에서는 주사기를 개발 중이라는데 금방이라도 양산체제에 돌입한 걸로 보일 정도이다. 그에 반해 한국 제품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 주사기는 절대로 맞기가 싫다고 한다. 댓글이 다 '혐한'으로 도배가 되었다. 댓글을 통해서 보면 일본에서 한국 주사기로 백신 접종했다가 사람들이 경기를 일으켜서 사망 사고가 날 기세다. 목숨 걸고 한국제를 쓰지 않겠다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13일 밤 후쿠시마 지진에서도 후쿠시마 우물은 방사능 오염으로 사용도 못하는데 그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해서 많은 일본 사람들은 그걸 믿는다. 일본에서 '혐한'이나 '차별'에 관해서는 대단히 창의적이다.
오늘 본 댓글에 단지 정보를 쓴 댓글이 두 개 있었다. 둘 다 '좋아요'의 3-4배 이상 '싫어요'를 받았다. 그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힌 댓글이네. 한국은 작년 8월부터 개발해서 이미 미국 FDA 승인받았다. 세계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도 8천만 개 주문했다. 무엇이든 일본이 최고라는 시대가 아니다. 좋아요 35, 싫어요 105"
"한국 국내에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고 각국에 수출지원을 하고 있다. 백신을 제공하는 화이자에서도 주사기 구입 계약을 체결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사기이다. 신뢰성과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좋아요 22, 싫어요 103"
나는 일본 정부가 한국 주사기를 구입하기로 한 것은 잘못한 걸로 본다. 댓글을 보거나 여론조사에서도 '혐한'이 90% 이상으로 '한국 알레르기'가 대부분으로 고칠 약도 없는데 왜 한국에 주사기를 주문했는지 모르겠다. 보통 주사기로 화이자 백신을 낭비해도 사람들이 안심해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아니면 일본 정부에서는 새로운 '혐한 선동'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은 아니겠지?
지금 코로나 국면에서 일본은 스트레스와 불평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다. 6회용 한국 주사기만 가지고도 펄펄 뛰고 난리가 났는데 정작 주사기가 일본에 온다면 또 어떤 문제를 만들어 태클을 걸어서 '혐한 선동'으로 일본이 뜨겁게 불타오를 것 같아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기본적으로 한국 주사기가 온다면 각계각층에서 눈에 불을 켜고 문제를 찾을 것이다. 미국 FDA 승인이 났다는 객관적 사실 같은 것은 일본 국민감정에는 전혀 소용이 없다. 무조건 '한국'은 문제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모를 죽인 원수보다 더한 인물로 아마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정도로 원한에 사무친 일본인이 많은 것 같다. 정말로 왜 그렇게 철천지한 원수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일본에서 '혐한'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게 좋다. 일본에서는 '혐한'에 관해서는 국민 통합에 지지율이 빵빵 오르고 아주 '창의적'이다. 그렇기에 한국 주사기가 일본에 오면 어떤 문제가 야기될지 모른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으면 한다.
근래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혐한 감정'을 소개한다. 나는 사회인과 대학을 합쳐서 일본에서 30년 이상 강의한 경력이 많은 사람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강의했고 인기 있는 편에 속한다. '혐한' 감정은 한국 관련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더 복잡하게 굴절되어 있다. 한국에 관심이 있고 좋아해서 과목을 택했으면서도 어디까지나 일본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입장에서 한국을 접하고 싶어 한다. 자신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으니까, 한국에서도 자신들을 특별히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다른 과목에서도 내가 한국인이라서 학생들은 마치 바늘이라도 가지고 내가 어떤 실수를 할지 기다린다. 실수가 없어도 매번 바늘을 가지고 한국인 강사를 공격하고 찌른다. 정말로 그런 바늘에 찔리면서 강의를 하면 아프고 무섭다. 학기말이 되면 암이라도 걸릴 것 같다. 학기말에는 다행히 학생들도 강의를 듣고 변해서 바늘을 감추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한다. 학생들, 일본 사람들이 무섭다. 헤이트 스피치는 매일 매 강의마다 들었다. 채점하는 학기말 리포트에도 헤이트 스피치를 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바늘을 가지고 공격했다는 것도 모른다. 이게 2020년도 동경과 그 부근에 있는 중간 정도 레벨 사회과학계 학생들이 듣는 강의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내 강의를 듣는 학생들 특징을 들라면 장래 교사가 될 학생들이 많다, 들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혐한 서적'이다. 이런 학생들은 그런 걸 당연시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사고와 행동이 어떤지 모른다. 오히려 자신들이 일본인으로서 바람직하며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여긴다. 지금 젊은 세대나 일본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성향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학생들은 부모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나중에 교사가 되어 다음 세대를 교육할 것이다.
일본의 '혐한'은 정말로 뿌리가 깊고 무의식 레벨에 도달한 잠재의식이 되고 말았다. 그런 사회에 '한국 주사기'는 너무 위험하다. '한국 주사기'의 안전성이 아닌 일본 사람들 의식 수준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본 사람들이 '한국 주사기'로 불안해하지 말고 안심해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 정부가 동경올림픽 개최에 욕심을 내서 자존심 상해가면서 '한국 주사기'를 주문한 것 같은데, 다른 많은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주문한 주사기를 취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본 국민이 안심해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백신이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 일본 회사에서 생산한 주사기를 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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