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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비상사태 선언 해제로 고투 재개? 모든게 하락

NHK에 따르면 2월 24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1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0,4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302명으로 사망률 1.1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92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29,08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685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4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17명이고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88,12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576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왔다. 어제 검사가 69,520건으로 신규 확진자가 440명이면 양성률 0.63%이다. 사망자 3명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165명이나 줄었다. 사망자는 2명 줄었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걸 보면 불과 2달도 되기 전 폭증했던 것과 너무 대비가 된다. 비상사태 선언으로만 이렇게 급감 할리는 만무하다. 작년 봄에도 일본 전국에 비상사태 선언을 했다가 다른 지역은 한 달 열흘 정도로 해제했지만 동경도는 해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도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이번과 같지는 않았다. 작년 비상사태 선언 시에는 재택근무도 많았고 사람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했다. 이번은 그렇지도 않다. 이런 식으로 가면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될 때가 되면 신규 확진자가 없어질지도 모를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 아무래도 수상하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보다 524명이 줄었고 사망자도 10명 줄었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213명과 치바 127명 밖에 없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53.4%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7명, 치바 10명, 가나가와 8명, 효고 7명, 후쿠오카 6명, 오사카 4명, 사이타마와 아이치 각 3명 등으로 합계 69명이다. 수도권 사망자가 전체의 55.1%를 차지한다. 

 

 

오늘도 일본에서는 총리 장남이 부정 접대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문제시되고 있다. 사건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확대되어 스가 총리 측근들이 엮이고 있는 상황이다. 내일도 대가성 고가 접대를 받은 내각 홍보관이 증인으로 국회에 나올 예정이다. 국가공무원 윤리규정에 따르면 이해관계자의 접대를 받은 게 된다고 한다. 고액의 접대를 받은 금액을 반환하고 급료 60%를 반납하는 걸로 넘어가려는 모양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런 인물을 스가 총리는 앞으로도 그 자리에 계속 앉게 한다고 한다면서 "여성 홍보관으로서 (활약을 ) 기대한다"라고 한다 (news.yahoo.co.jp/articles/59313ad49b01f236f4baace4d063f6144945ad98). 스가 총리가 특별히 총애하는 여성이라고도 한다. '여성'이라는 걸 구실로 잘못한 걸 처벌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다른 여성의 활약을 방해하게 된다. 자민당이나 스가 정권에서 하는 일이 똑같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도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회장도 겸임한다. 국회의원이나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민당은 탈당했다지만 어떻게 정치적 중립일 수가 있을까? 눈 가리고 아웅에도 정도가 있다. 하지만, 여기는 일본이라서 모든 게 자민당이나 총리가 하고 싶으면 되는 모양이다.

 

일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해서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4월 12일부터라고 발표했다(news.yahoo.co.jp/pickup/6385999). 스가 총리의 발표는 듣지 않으니까, 고노 백신 담당상이 다시 백신 수급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해야 어떤 일인지 알 수가 있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을 2회로 한다는데 자민당에서는 1회로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뭐든지 자민당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거기에 인기가 높은 고노 다로가 언론 플레이를 잘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고노 다로는 일본에서 차기 총리로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다(news.yahoo.co.jp/articles/07ec7f4109ad404b28fcc2f6a4e7513a26bdf7b8). 특히 젊은 남성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아무래도 SNS로 소통을 잘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본다. 내가 친구에게 차기 총리는 고노 다로일 것 같다고 했더니 친구가 싫은 기색이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설득했다.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 스가 총리보다는 낫지. 해외유학 경험이 있어서 영어도 하니까, 대외적으로도 스가 총리보다 낫다. 매스컴에 나와도 스가 총리 얼굴을 보는 것보다 고노가 낫다고 했더니 친구가 웃더라. 둘이 공통된 의견으로 차기 총리가 "적어도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민당 정치가를 보면 정상적으로 일을 할 사람으로 이시바를 꼽지만 지난번에 완전히 밟히고 말았다. 무엇보다 아베 정권이나 스가 정권에서 이시바를 가장 경계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감싸줄 사람으로 할 것이기에 고노가 될 것으로 본다. 고노는 지지층이 기뻐할 '혐한'에는 재능을 보였으니까, 높이 평가받을 사항이다. 이게 일본 총리로서 중요한 자질이 되고 말았다. 

 

이번 일요일로 수도권을 남기고 현재 비상사태 선언이 내린 다른 지방은 해제가 된다. 해제가 되면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느는 리바운드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6000). 이런 말을 들으면 참 그럴듯하다. 일을 촘촘히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록 말만 하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아도 일본 정부가 하는데 설마 말을 했으면 그에 따른 대책을 하겠지 생각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말은 그럴듯해도 행동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기다렸다는 듯이 Go To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재개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5966). 아무리 정부 부서가 다르다고 해도 코로나로 인해 비상사태 선언을 2달 가까이하고 있다. 해제와 동시에 여행을 장려하는 보조금을 주는 캠페인을 재개하면서 리바운드 대책이라니 마치 오른손과 왼손이 정반대의 일을 동시에 하라는 것과 같다. 제3파가 Go To 캠페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일시 중지를 했고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해야만 했다는 걸 잊었나? 아니다,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예산을 소화해야 한다는 말이겠지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고령자는 감염 예방을 하느라고 마트에도 잘 가지 않고 가는 횟수를 줄였다. 병원에도 안심해서 가지 못하고 1년 이상 미장원에도 못 가서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꾀죄죄해지고 말았다. 여행을 가고 싶어도, Go To 캠페인을 이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라는 것인가? 모두가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요새 작년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 집계되어 발표가 나고 있다. 일본에서 작년 신축 아파트 판매 호수가 전년대비 -15.2%로 1976년 오일쇼크 이래 44년 만에 저수준이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4e524e47a2264a80faff2281c1e1ec1045c95ae2). 비상사태 선언으로 각사가 발매를 일시 중지했던 영향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평균 가격에서는 3.8% 상승해서 4년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경에서도 신축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한국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동경 교외에 사는데 내가 사는 UR아파트도 적어도 10-20% 항상 빈집이 있다. 후배를 위해서 바로 코앞에 다른 단지를 알아 봤더니 빈집이 꽤 많았다. 교통편으로 보면 작은 역은 도보 3분 거리에 노선이 3개나 있고 특급 열차를 탈 수 있는 큰 역은 도보 15분 거리다. 거기에 몇년 후에는 신간선이 시나가와 다음에 처음 정차하는 역이 전철로 10분 거리로 조건이 좋은 편이다. 주변은 공원으로 다 둘러쌓인 곳으로 동경에서 결코 조건이 나쁜 지역이 아니다. 몇년 전에 내가 집세를 내는게 아깝다고 중고 아파트를 산다고 했더니 친구가 영원히 살 생각이라면 몰라도 아파트를 샀다가 팔 수 없으니까, 그냥 월세로 사는게 낫다고 했다. 사실, 내가 낸 10년 동안 집세로 주변에 같은 아파트 가격이 된다. 월세도 결코 싸지 않지만 요새는 신축 아파트를 사면 바로 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투자개념으로 아파트를 사기가 어렵다. 보통 자신들이 살면서

집세를 내는 것보다 장기로 가면 아파트 가격이 싼 것이 되기에 산다는 개념이다.    

 

일본에서 17-19년 3년간 사립학교에서 징계로 해고된 교사가 37명이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5861). 성폭력으로 체포되어도 사립이라서 해고가 아닌 사직하는 형태로 그만두기도 해서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징계로 해고되는 경우는 주로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행한 경우이다. 어린 학생을 상대로 교사가 성폭력을 행하는 케이스가 점점 늘고 있어서 이제는 특별하거나 드물지 않고 일상적인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가해자가 된다. 피해를 당한 학생이 고립되기 쉬운 구조라서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음식점이나 관광업계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업종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의류업계도 코로나 이전부터 고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 신사복 판매를 하는 아오야마 상사에서는 희망퇴직자를 400명 모집했더니 609명이나 응모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5828). 이런 경우는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는 우수한 인재가 빠져나가서 회사가 완전히 망하는 수순으로 가게 될지도 모른다. 사원들이 회사에 희망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NHK 기사에는 작년에 출생한 신생아가 87만 정도로 과거 최소를 경신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222/k100128805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2).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신생아가 872,683명으로 전년대비 25,917명이 줄어서 통계를 잡기 시작한 1899년 이래 과거 최소를 기록했다고 한다. 사망자는 19년보다 9,373명이 줄어서 1,384,544명이었다고 한다. 사망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1년 만이다. 출생수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감소는 511,861명이다. 한편, 결혼 건수도 537,583건으로 19년보다 78,069건이나 줄어서 -12.7%로 1950년 이래 대폭 감소라고 한다. 후생노동성에서는 12월 출생수가 준 것은 봄에 코로나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 예방책이 사망수 감소에 공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초고령화 사회가 더 심각해진다. 앞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결혼이 더 줄고 출생수도 더 줄 것 같다. 급격하게 쫄아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