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1월 2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2,0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63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1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6,68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59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21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12,31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244명으로 사망률 0.79%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2.2%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3.2%이다. 2차 인구의 78.8%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0.8%이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3,200명을 넘었고 사망자가 29명이나 나왔다. 앞으로도 신규 확진자나 사망자가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11월 14일- 11월 20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5,417 | 3,832 | 2,877 | 3,166 | 15,292 | |
일본 | 40,641 | 42,119 | 36,969 | 25,588 | 145,317(9.5) | |
2월 한국 | 2,677 | 2,677 | 3,378 | 2,762 | 11,494 | |
일본 | 16,647 | 10,659 | 9,153 | 7,122 | 43,581(3.8) | |
3월 한국 | 2,739 | 3,121 | 3,033 | 3,074 | 3,471 | 15,438 |
일본 | 7,201 | 7,980 | 8,833 | 11,378 | 16,199 | 51,591(3.3) |
4월 한국 | 4,210 | 4,503 | 4,801 | 4,399 | 17,913 | |
일본 | 20,743 | 26,556 | 32,852 | 35,270 | 115,421(6.4) | |
5월 한국 | 4,111 | 4,316 | 4,284 | 4,095 | 16,806 | |
일본 | 36,321 | 44,300 | 36,004 | 26,641 | 143,266(8.5) | |
6월 한국 | 4,166 | 3,829 | 3,299 | 3,788 | 4,886 | 16,180 |
일본 | 18,427 | 13,353 | 10,147 | 10,410 | 10,899 | 52,826(3.3) |
7월 한국 | 7,381 | 9,780 | 10,869 | 10,989 | 39,019 | |
일본 | 13,358 | 19,854 | 27,329 | 60,700 | 121,241(3.1) | |
8월 한국 | 10,891 | 12,891 | 12,640 | 12,226 | 48,648 | |
일본 | 91,455 | 112,337 | 153,082 | 156,960 | 513,834(10.6) | |
9월 한국 | 11,977 | 12,318 | 12,803 | 14,387 | 17,626 | 69,111 |
일본 | 121,671 | 72,242 | 39,964 | 19,008 | 11,259 | 264,144(3.8) |
10월 한국 | 13,918 | 11,064 | 9,503 | 12,170 | 46,655(3.2) | |
일본 | 6,254 | 3,898 | 2,379 | 1,868 | 14,399 | |
11월 한국 | 15,066 | 15,337 | 19,275 | 49,678(13.3) | ||
일본 | 1,435 | 1,297 | 1,005 | 3,737 |
사망자/하루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158/22.6 | 136/19.4 | 101/14.4 | 77/11 | 472 | |
일본 | 450/64.3 | 454/64.8 | 588/84 | 624/89.1 | 2,116(4.5) | |
2월 한국 | 50/7.1 | 50/7.1 | 39/5.6 | 42/6 | 181 | |
일본 | 688/98.3 | 556/79.4 | 510/72.8 | 423/60.4 | 2,177(12) | |
3월 한국 | 37/5.3 | 35/5 | 26/3.7 | 28/4 | 19/2.7 | 145 |
일본 | 371/53 | 333/47.6 | 243/34.7 | 216/30.8 | 185/26.4 | 1,348(9.3) |
4월 한국 | 25/3.6 | 27/3.8 | 14/2 | 19/2.7 | 85 | |
일본 | 168/24 | 240/34.3 | 291/41.6 | 397/56.7 | 1,096(12.9) | |
5월 한국 | 34/4.8 | 31/4.4 | 30/4.3 | 25/3.6 | 120 | |
일본 | 520/74.3 | 630/90 | 777/111 | 665/95 | 2,592(21.6) | |
6월 한국 | 20/2.8 | 11/1.6 | 15/2.1 | 15/2.1 | 13/1.8 | 64 |
일본 | 603/86.1 | 507/72.4 | 360/51.4 | 258/36.8 | 177/25.3 | 1,905(37.3) |
7월 한국 | 13/1.8 | 24/1.7 | 13/1.8 | 24/3.8 | 74 | |
일본 | 108/15.4 | 94/13.4 | 77/11 | 68/9.7 | 347(4.7) | |
8월 한국 | 21/3 | 32/3.2 | 52/7.4 | 74/10.6 | 179 | |
일본 | 81/11.6 | 124/17.7 | 207/29.6 | 293/41.8 | 705(3.9) | |
9월 한국 | 39/5.6 | 43/6.1 | 34/4.8 | 47/6.7 | 63/9 | 226 |
일본 | 420/60 | 434/62 | 410/58.6 | 292/41.7 | 255/36.4 | 1,811(8.0) |
10월 한국 | 56/8 | 84/12 | 101/14.4 | 85/12.1 | 326 | |
일본 | 212/30.3 | 161/23 | 100/14.3 | 60/8.6 | 533(1.6) | |
11월 한국 | 126/18 | 127/18.1 | 161/23 | 414(4.8) | ||
일본 | 49/7 | 15/2.1 | 22/3.1 | 86 |
이번 주도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2,000명대에서 수요일부터 3,000명대로 들어섰다 한꺼번에 하루 1,000명 이상 늘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 주가 올해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마찬가지로 이번 주가 가장 많은 사망자는 낸 일주일이 되었다. 한국과 반대로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점점 줄어서 이번 주는 일주일에 1,000명을 넘었을 뿐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19배 이상 발생했다. 사망자는 지난주보다 늘었지만 한국에서 워낙 많이 나와서 한국의 약 8분 1 정도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이 역전 현상이 일어나 한국이 점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늘도 주말이어서 밖에 나가려다가 집에서 지냈다. 집에 있는 종이류 쓰레기를 조금 정리해서 버렸다. 나는 수업에서 쓰는 자료나 학생에게 배부할 자료를 항상 찾아서 카피하거나 원본을 보관해 두는 편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도 자료를 모아두기에 책이나 자료가 늘면 늘지 줄 일은 없다. 특히, 일본에서는 대부분 서류가 아직도 우편으로 오고 종이 자료가 많아서 그런 것들이 쌓여가기만 한다. 오늘 내가 버린 것은 평소 우편함에 든 전단지를 모은 것도 있지만 책을 20권 정도 버렸다. 책 20권을 버려도 책이 없어진 티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버렸다. 버릴 책도 찾으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오겠지만 우선 눈에 띄는 걸 재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오늘 내가 버린 책 중에 만화가 10권 있었다. 학생에게 자료로 쓰기에는 너무 자극적이지만 글을 쓰려고 가지고 있던 것이다. 내용이 유명 만화가 작품으로 아주 많이 팔리는 책인데 성범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이라서 정말로 싫었다. 모방범죄를 유도하는 느낌이 났다. 나도 자료로 갖고 있었지만 그런 내용을 다루고 싶지 않아서 오늘 버렸다. 버리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일본에서는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만화가가 당당하게 성범죄를 유도하는 것 같은 만화를 발표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일본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에 기반한 성범죄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설명해도 괜히 트집 잡는 걸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아주 간단한 예로 동경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성적 대상화한 로리콘 그림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어서 그게 뭘 뜻하는지도 모를지 몰라도 외국에서는 그런 걸 공공장소에서 볼 수가 없으며 문제시된다고 해도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 그게 왜 문제냐고 묻는다. 이런 사회분위기라서 기본적으로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모른다. 사실,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성범죄에 매우 관대한 것은 아닐까?
어제 뉴스에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 주임 연구원 40세 야마시타 등 7명이 해외 성인물 사이트 'FC2'에 외설 동영상을 올렸다는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34c8508665f67918baf85f5f9dbc7202306a636). 야마시타 용의자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외설 동영상을 약 250개나 올려서 불특정 다수에게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시타 용의자가 여성과 '외설적인 행위'를 촬영, 편집했다는 것에 대한 수사에서 "판매한 것은 맞지만 영상을 거칠게 해서 '외설 동영상'이라는 인식은 없었다"라고 용의를 일부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체포한 7명은 약 4억 7천만 엔이나 매상을 올렸다고 한다.
일본에서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라고 하면 이화학 연구소와 더불어 이공계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소로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최고학부를 나온 엘리트 중에 엘리트라고 봐도 무관하다. 물론, 이화학 연구소는 기초연구에 특화된 곳이고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와 분야가 다르다. 그가 하는 변명도 말이 되지 않는다. 매상을 4억 7천만 엔이나 올릴 정도로 했으면서 "영상을 거칠게 해서 외설 동영상이라는 인식은 없었다"라니,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팔리지 않았겠지. 그는 자신에게 맞는 분야가 다른 것 같다. '외설 행위나 외설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걸 전문으로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나는 솔직히 9개월 간에 올린 동영상 수를 보면 거의 매일 올렸다는 것과 매상 금액에 놀라고 말았다. 이런 일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연구까지 할 수 있었을까? 그는 '외설 동영상 제작'을 전업하는 것이 좋았을 걸로 보인다. 한 달에 5,200만 엔 이상 매상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성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죄악감을 느꼈을까? 아니면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그 좋은 머리로 스스로를 '정당화'시켰을까?
같은 사이트에 외설 동영상을 올렸다고 자위대원을 비롯한 동영상 제작 회사 사장 등 3명이 '무수정 외설 동영상'을 올렸다고 체포되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9e4897ef9b6cd320d471e63284ab805a93105d8). 그들도 매상이 높은 편으로 1억 2,500만 엔이었다고 한다. 이런 범죄가 이렇게 큰 매상을 올린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안 것 같다. 허긴 일본에서 섹스산업 규모는 적게 보면 GDP 1-3%라고 하지만 GDP 5%라고 보기도 한다. 이건 세계를 상대로 한 인터넷으로 유통하기 전 이야기니까, 이제는 산업 규모가 세계화가 되어 더 커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보면 일본의 섹스산업은 세계적으로 봐도 대단한 규모가 된다.
일본에서 성범죄는 흔하디 흔한 범죄에 속한다. 하지만 상대가 초등학생이면 문제가 다르다. 지난주 수요일 기사에 39세 연구직 남성 햐쿠타가 호텔에서 초등학생에게 '외설 행위'를 하고 동영상을 찍었다고 체포되었다. 사건은 자신이 찍은 여아 나체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서 발각되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d79facf6d909586002f673a942c8d4d31b9b8c1d). 그는 작년 7월 상순 하마마쓰 시내 호텔에서 당시 11살이었던 여자아이에게 13세 미만이라는 걸 알면서도 '외설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 둘은 SNS를 통해서 알고 햐쿠타의 태블릿에는 여아의 나체가 찍힌 동영상이 많이 남아 있었다. 경찰이 아동포르노 사건 수사 중에 발견한 동영상이 햐쿠타가 보낸 걸 알았다고 한다. 그는 여아의 나체를 촬영해서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이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보호시설인 아동상담소에 들어가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와카야마 시 아동상담소에서는 20대 상담소 직원이 보호 아동인 10대 소녀를 두 명이나 덮쳤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e5188dc3c9c16713399c61d617877cea017fa5b). 이 기사에서도 내용을 보면 분명히 '성폭행'인데도 뭉개서 '외설 행위'라고 썼다.
위에 소개한 다른 기사도 문맥상으로 보면 '외설 행위'가 뜻하는 건 다 '성폭력'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성폭행'이다. 따라서 '외설 동영상'이라는 것도 '성폭행'이 아니었을까? 물론, '아동 포르노'도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일본에서 이런 범죄는 너무나 흔하디 흔해서 만연한 상태이기에 이런 걸 보고도 흉악한 범죄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이게 얼마나 흉악한 범죄인지는 피해자가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면 피해자가 너무 불쌍하다. 사회 분위기가 이런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서 사람들이 이런 사건 뉴스에 익숙해져서 용인되는 분위기를 느끼고 만다. 결코 용인될 수가 없는 심각한 범죄이다. 이런 기사 댓글을 봐도 엘리트라서 금방 이름이 나온다든지, 실제로 피해를 본 사람이 누구냐는 걸 본다. 동영상에 찍힌 사람들이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닐까? '성폭력' 피해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 이런 기사에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이 '외설 행위'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는 걸로 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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