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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벚꽃이 피다 2019-2

어제와 오늘 제가 사는 주변에 벚꽃을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벚꽃 풍경 중에 벚꽃 터널이 있다. 터널도 여러 종류인데 길 양쪽 벚꽃나무 가지가 닿아서 생긴 터널도 있지만, 벚꽃나무가 커서 한쪽에서 터널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또 하나는 강가에 핀 벚꽃이 강을 향해서 폭포처럼 꽃을 와르르 쏟아붓는 듯한 것이다. 강 쪽으로 가지가 길게 길게 뻗어 나간 것도 보기가 좋다. 강을 향해서 가지를 뻗어서 양쪽에서 꽃이 폭포처럼 내리는 것도 좋다. 벚꽃이 가장 인상적인 것은 꽃잎을 휘날리며 질 때가 아닐까? 벚꽃이 질 때 바람이 약간 불면 바람에 날리는 꽃잎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벚꽃은 역시 일제히 피고 지는 것이 예쁜 것 같다. 올해처럼 뜸을 들여가며 피는 걸 아끼면 사람들이 언제 꽃구경을 해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이다. 

 

내가 좋아하는 강가의 벚꽃나무도 잘려나간 곳이 꽤 있었다. 나무들이 워낙 커서 나무가 잘리면 그 부분이 휑하게 공간이 생기고 만다. 나무가 오래되어 뿌리가 엄청나게 굵어져서 지면을 뚷고 나오다 못해 주변 도로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벚꽃나무는 벌레가 많이 생겨서 병들기 쉬운 나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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