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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학생

열 달만에 간 도서관, 낯선 풍경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5도, 최저기온 15도로 모처럼 햇볕이 나고 따뜻한 날씨였다. 내일은 최고기온이 21도로 내려간다고 한다. 오늘은 햇볕이 나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여름이불을 빨아서 널고 이불과 베개를 널어서 말렸다. 집안일을 오전에 마치고 오랜만에 대학 도서관에 갈 생각이라 마음이 바빴다. 나가는 길에 쓰레기도 정리해서 버리고 친한 이웃과 서울 가기 전날에 밤을 따다 준 이웃에게도 작은 선물을 전하고 싶었다. 기온을 보면 나름 더울 것 같은데 집에서는 그렇게 따뜻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쓰레기를 들고 밖에 나갔더니 여전히 어제까지 내린 비로 땅이 젖었고 기온이 내려갔던 탓에 서늘한 기운이 강했다. 하지만, 햇볕을 받는 곳에 나갔더니 꽤 더워서 정신없이 땀을 흘렸다. 대학 도서관에는 아파서 .. 더보기
일본, 젠더 의식이 정반대인 여학생과 남학생 오늘 동경은 맑고 무난한 날씨였다. 오늘이 연내 대면 수업 마지막 날로 내일 온라인 강의가 끝나면 연내 강의가 끝나서 2주일 정도 짧은 방학이 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지내고 학기말 강의가 조금 남았다. 그다음은 학기말 시험과 리포트를 받아서 채점을 하게 된다. 성적평가를 해서 입력하고 나면 학기말이 된다. 학생들도 빨리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되는 걸 기다리지만 선생들도 방학을 기다린다. 오늘은 기시다와 아베 전 총리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걸 쓸 예정이었다. 그런데 피곤해서 쓰려면 밤이 너무 늦을 것 같아 다음 기회에 쓰기로 하자. 연말이 다가오고 학기말이 다가오면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것도 있지만 주고받으면서 설왕설래를 하는 것도 있다. 요새 학생들이 자료를 제시해도 못 믿겠다는 식 반응을 보이거나.. 더보기
일본, 올가미에 걸린 것 같은 학생들 오늘 동경은 맑지만 기온이 낮은 추운 날씨다. 최고기온 10도 최저기온 -3도다. 최저기온이 낮으면 낮을수록 밤이 되면 추워진다. 동경에서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정말로 드문데 이번 겨울은 추운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를 하고 회오리바람으로 더러워진 베란다도 청소했다. 일요 행사인 청소를 마치고 다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요새는 틈만 있으면 잠을 잔다. 이불속이 따뜻해서 밖에 나오기가 싫다. 그래도 시간에 맞춰 끼니는 때워야 하는지라 찬밥을 뜨거운 물에 말아서 반건조 명태를 구워서 먹었다. 아무리 냄새가 덜 나는 명태에 환기선을 돌려도 청소를 한 날 집안에 생선 냄새가 밴다. 창문을 다 열어서 환기를 시켜도 냄새가 남았다. 청소한 날에 생선을 굽는 실수를 한다. 오늘 침대에서 뒹굴면서 미국 문학 .. 더보기
일본, 기막힌 더블 스탠더드와 외국인에 대한 편견 오늘 동경은 최저기온 1도였지만 최고기온은 14도로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였다. 같은 날씨라도 바람이 불면 추웠을 것이다. 오늘은 2교시와 3교시 대면 수업을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수업을 시작해서 지난 수업의 피드백을 한다. 거기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감상이나 질문이 포함된다. 피드백을 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자료 제공을 포함해서 관계 뉴스를 소개하기도 한다. 오늘도 학생들은 일본의 자화상에 대해 매우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었다. 일본인은 샤이하고 너무 착하고 낙관적이어서 문제다. 그래서 매너가 좋고 룰을 잘 지킨다고 한다. 그래, 매너를 잘 지키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요일 퇴근길에 오다큐 선에 탔는데 맞은편에 앉은 아저씨가 마스크를 벗고 재채기를 시원하게 해서 비말을 주위에 .. 더보기
일본, 교실에서 만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오늘 동경은 아침에 바람이 강했지만 기온은 낮지 않은 날씨였다. 그래도 바람이 강해서 체감으로는 추웠다. 아침에 학교에 가서 강의 준비를 해서 교실에 들어갔더니 교실은 따뜻했다. 학생들에게 오늘은 날씨가 추운지, 아니면 따뜻한 날인지 물었다. 바깥은 추운데 교실은 볕이 들고 난방도 들어와 따뜻하다고 한다. 강의를 시작할 때 항상 지난번 시간에 학생들이 써낸 걸 피드백을 한다. 그중에서 한부모 가정 예를 들면서 그런 친구들은 얼마나 힘들까, 자기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가까이 있어서 힘든 티를 내지 않아서 몰랐다고 한다. 그런 친구에 비해 자신은 행복한 편이라는 것에 대해 그런 건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두는 걸로 그치라고 했다. 한부모 가정은 양부모가 있는 집보다 경제적으로 힘들겠.. 더보기
일본, 수업에 따라 오는 학생과 의욕이 없는 학생 오늘 동경은 습도가 높고 비가 올 것 같이 흐린 날씨로 기온을 그다지 낮지 않았다.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어제 추웠던 걸 생각해서 가장 따뜻한 두터운 다운 코트를 꺼내 입었다. 처음에는 추웠는데 역에 가는 동안 체온으로 따뜻해져서 역에 갔더니 땀이 났다. 전철 안에서는 다운 코트를 벗고 앉았다. 전철에서 계속 앉아있었더니 환기하느라고 전철도 추워서 다시 추워졌다. 학교와 가까운 역을 내려서 걸었더니 다시 더워진다. 오늘은 더웠다가 추웠다가를 반복하는 바쁜 날이었다. 체온 조절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전철 안에서도 환기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다시 최고기온 10도로 곤두박질치고 비까지 와서 습도 95%이다. 하루는 따뜻하고 하루는 아주 춥고 감기 걸릴 것 같은 날씨다. 오늘 기시다 총리는 재정건.. 더보기
일본, 원조교제와 파파카쓰, 풍속점 이용에 대해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최고기온이 18도였지만 최저기온 3도로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였다. 오늘 아침에 가까운 전철을 타서 이상하게도 이 전철에 승객이 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탄 차량에 앞과 뒤 차량 승객을 세 보았다. 내가 탄 차량이 터미널 역 내리는 곳과 가장 가까워서 사람이 많다. 내가 탄 차량 승객이 15명이고 앞과 뒤 차량은 10명 수준이었다. 동경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거의 소멸 수준인데 전철 승객은 비상사태 선언 시보다 더 줄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 거다. 오늘 만이 아니라, 계속 이런 상황이라서 오늘 차량에 탄 승객을 세 보았다. 강의를 시작할 때 지난주 학생들이 쓴 내용을 피드백하는 걸로 시작한다. 지난주에 일본의 섹슈얼리티라는 토픽이었다. 일본에서 보면 사회현상에 대해 이.. 더보기
일본, 낮은 투표율에 대해 다양한 의견 NHK에 따르면 11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2,03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61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6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6,42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54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오늘 발표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78.5%이고, 2차 인구의 75.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06,06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87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2.0%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3.1%이다. 2차 인구의 78.5%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0.7%이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