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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열 달만에 간 도서관, 낯선 풍경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5도, 최저기온 15도로 모처럼 햇볕이 나고 따뜻한 날씨였다. 내일은 최고기온이 21도로 내려간다고 한다. 오늘은 햇볕이 나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여름이불을 빨아서 널고 이불과 베개를 널어서 말렸다. 집안일을 오전에 마치고 오랜만에 대학 도서관에 갈 생각이라 마음이 바빴다. 나가는 길에 쓰레기도 정리해서 버리고 친한 이웃과 서울 가기 전날에 밤을 따다 준 이웃에게도 작은 선물을 전하고 싶었다. 기온을 보면 나름 더울 것 같은데 집에서는 그렇게 따뜻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쓰레기를 들고 밖에 나갔더니 여전히 어제까지 내린 비로 땅이 젖었고 기온이 내려갔던 탓에 서늘한 기운이 강했다. 하지만, 햇볕을 받는 곳에 나갔더니 꽤 더워서 정신없이 땀을 흘렸다. 대학 도서관에는 아파서 .. 더보기
혐오범죄를 키워온 정치와 사회 2016/07/27 혐오범죄를 키워온 정치와 사회 오늘도 동경은 흐리고 오후가 되어 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낮아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느지막이 도서관에 가서 4시간 정도 책을 읽다가 왔다. 주요 주간지도 4 권 읽었다. 그 중에는 내가 읽고 싶었던 기사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방울토마토와 보통 토마토에 오쿠라를 두 봉지 사서 돌아왔다. 일찌감치 소면을 삶고 오이를 채치고 오쿠라와 콩을 데쳐서 저녁으로 먹었다. 도서관에서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을 읽었지만, 별다른 뉴스가 없었다. 어제는 동경도지사 선거의 유력한 후보자 세 명에 관한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나도 동경도지사 선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 더보기
일본의 심각한 외국인 차별 2014/07/17 외국인 차별 오늘 동경은 아주 더운 날씨였다. 요 근처는 34도가 최고기온이었단다. 그 더운 날씨에 일을 보러 나갔다. 이사를 해서 전입신고를 해야 하기에 가까운 곳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외국인등록증에 새주소를 써넣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경찰서에 가서 운전면허증 주소도 갱신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 가려고 했는 데, 그런 곳에 가면 꼭 차별대우를 받는지라, 가기가 싫었다. 그래서 한참 더운 시간에 움직였다. 다행히도 전입신고 시에는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일도 없이 무사히 끝났다. 문제는 경찰서에서 운전면허증 주소를 변경할 때였다. 내가 거주하는 상황에 관해서 가까운 파출소에 전달해야 한다고 적어내란다. 왜? 그런 게 필요하냐고? 지금까지 그런 걸 안 해도 살아왔는 데…그.. 더보기
너무나 '폭력적인' 2018/06/06 너무나 '폭력적인'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였다. 바깥은 기온이 낮아서 춥고 실내는 무더운 이상한 날씨였다. 나에 대한 왕따와 이지메는 현재 진행형이라, 그 사람들을 보는 화요일과 금요일은 힘든 날이 되고 말았다. 한사람은한 사람은 확실한 목적을 갖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둔감한 한 사람은 자신이 나에게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선두에 서서 나를 놀리고 있다. 그 걸 보고 있는 목적을 가진 사람은 목소리를 높여서 즐겁게 웃고 있다. 대학이라는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는 사람들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여길지 모르겠다. 대학이라는 사회에 오래 있는 경험상으로 보면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로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 더보기
못난이들 2017/11/09 못난이들 오늘 동경은 날씨는 맑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로는 겨울이다. 어제까지 원고에 묶여서 지내다가 어젯밤에 원고를 보냈다. 아주 짧은 원고를 붙들고 있었다. 짧은 원고라서 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삼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쓸 수가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쓰는 것은 어렵지만,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쓸 기회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목요일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강의가 있는 날이다. 어제는 아침과 오후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어제 오후 강의는 축제로 휴강이어서 아침 일교시가 끝난 다음에 도서관에 가서 친한 사람을 만나고 천천히 책을 읽었다. 수요일 오후 강의는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것이라, 아직 자리가 잘 안 잡혔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삶 1 2018/07/19 디아스포라의 삶 1 오늘도 동경은 뜨거운 날씨였다. 오늘 최고기온이 35도로 어제는 36도였다. 어제와 다른 점은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아서 아침에 나갈 때 땀이 줄줄 흘렀다. 최고기온도 중요하지만 최저기온도 중요하다. 어제가 27도에 오늘은 26도란다. 연일 폭염에 열대야다. 흐린 날씨의 무더위가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았다. 저녁이 되니 어제 보다 훨씬 선선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기온이라도 햇볕이 강하지 않아서 달궈진 지면이 식는 시간이 필요없어서다. 그래서 전등을 켰다. 어제보다 1도가 낮다는 것만으로 선선하게 느낄 정도로 폭염에 익숙한 것인지도 모른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한다. 동경이라도 지역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아무래.. 더보기
자멸하는 사회 2014/06/20 자멸하는 사회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습기가 많은 피곤한 날씨였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화요일에 입었던 옷을 입고 갔다. 이상한 젊은이의 시선을 잡았던 것이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성학 시간에 학생들에게 검증받을 목적으로 같은 옷을 입었다. 학생들 의견이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매일같이 이상한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난단다. 혹시 귀신이 붙은 게 아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귀신이 붙은 게 아니라, 현재 동경이 그렇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수업시간에 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옆집을 계약하기로 한지라, 낮에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옆집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2년간 집세가 반액이 된다고 했는 데, 확인이었다. 담당자 말이 바뀐다... 더보기
악몽 같은 현실 2014/06/14 악몽 같은 현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조금은 더운 상쾌한 초여름 날씨였다. 나는 아침에 관리사무소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친구와 같이 갔다. 이사할 날을 정해서 현재 사는 집에서 나가고, 들어갈 집을 정하려고 갔다. 친구와 같이 가장 가까운 두 집을 다시 한번 보고 결정해서 관리사무소에 갔다. 지금 사는집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 갈 곳을 계약해야 한다. 가까운 영업소에 가서 계약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면서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거기서부터 상황이 요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일이 한국 막장드라마 뺨칠 정도로 수습이 안되게 꼬인다. 나는 친구가 옆에 없었으면 눈앞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믿을 수 없어 내가 미친 줄 알았겠다. 실은, 지난 월요일 본부에 가서 구두로 거의 내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