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0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6,97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25명으로 사망률 4.66%이다. 일본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21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0,92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92명으로 사망률 4.74%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4명으로 내역을 보면 24명이 해외유입, 20명이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누계는 13,181명으로 사망자 누계가 285명, 사망률 2.16%이다.
동경도의 조작된 통계로, 아니 일본 통계가 신뢰할 수 없지만, 동향을 보는데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하시길 바란다.
오늘도 여전히 동경에서는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100명이 넘고 일본 전체에서 200명이 넘었다.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서 동경도 지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정부에서는 엇박자로 자유롭게 이동하라고 한다.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면 감염이 확대된다는 이유다. 수도권의 경우는 통근권이기도 해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해도 실효성에는 의문이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클 것이다. 정부는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동경도에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동하라는 것이다. 서로 중요시하는 관점이 다르지만, 동경도나 정부에서 어떤 말을 하든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전히 학생들은 등하교를 하고 있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한동안 밖에 많이 나왔는데 요새 다시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오늘 규슈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뉴스가 그에 관한 것이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구마모토현이다. 인명피해로는 사망자가 56명, 심정지가 2명, 행방불명이 12명이다.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 확률이 높다. 규슈에는 138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렸다. 고립된 마을도 많고 전기가 끊겨서 집에 있는 걸 먹다가 냉장고에 있던 식품도 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가 막힌 것은 내일도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한다. 집중호우는 규슈만이 아니라, 동해지방에도 오늘과 내일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한다. 기후현 일부 지역은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시즈오카 현도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나가노현에도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는 피난 권고가 내렸다고 한다. 우연히도 내가 학생 때 홈스테이를 갔던 지역과 가까운 지명이 나온다. 내가 홈스테이를 갔던 지역도 분지로 치쿠마강이 흐르고 있었다. 작년에 가을에 태풍으로 치쿠마강이 범람해서 주변지역이 수해를 입었다.
규슈가 동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지만 코로나 19 사태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규슈가 물에 잠겨서 대규모 인명피해에 다른 피해에 대해서는 가늠이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규슈에는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서 더 큰 피해가 나지 않게 피난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자위대가 1만 명 먼저 파견되었지만, 오늘 2만 명으로 증원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요새 기사를 보면 집중호우가 내리면 안전한 지역과 침수가 될 지역을 나누는 것이 나오고 있다. 작년 태풍에서 동경에서도 다마강이 범람해서 근래 억대 아파트가 많이 세워진 지역까지 침수했다. 사이타마현에서도 강이 범람해서 주변지역이 침수를 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강이 범람할 줄 알고 걱정했다. 내가 사는 곳은 지대가 높아서 걱정이 없지만 강 가까이에 사는 친한 사람이 있어서다. 거의 다리까지 물이 찼다. 전철을 타고 지나는 곳도 강이 범람했다는 말을 들었다. 가까운 곳에서도 다리가 유실되었다고 했다. 실은 동경 시내에 시타마치라는 바다와 가깝고 강을 낀 지역은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이 꽤 많다. 작년에도 다마강이 아니라, 스미다강이나 아라강이 넘쳤다면, 동경 시내 3분 1이 물에 잠기게 된다. 시타마치는 인구밀도도 높고 지반이 약해서 지진이 일어나도 취약한 환경이다. 옛날에는 화재도 많았다고 한다.
지금 코로나 19라는 지구 규모의 재난이 닥친 상황에 몇십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집중호우가 겹쳐서 마치 일본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 같은 상황이다. 작년 후반기부터 일본 경제는 엄청난 피해가 난 상태이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하지만 이렇게도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칠 수 있을까? 아무리 어려운 시국이라도 유능한 지도자를 만났다면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가 있지만 운이 나쁘게도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일 경우는 자연재해나 전염병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는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죄가 없는 현지 주민과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일본의 정치 상황을 보면 스스로가 무덤을 파고 있는 쪽으로만 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한국 때리기 기사가 나와서 그 걸 보면서 지금 한국 때리기를 할 상황이 아니라, 국내 문제에 집중하길 바랐다. 항상 일본에서는 국내문제가 있을수록 한국 때리기나 주변 국가로 화살을 돌려서 국민의 울분을 향하게 한다. 일시적으로 울분이라는 가스가 빠질지 몰라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 건설적인 것은 바랄 수도 없지만 정상적으로 가기만 해도 다행인데, 도무지 정상적이 아니다. 일본 정치는 벌써 오래전에 떠내려 가고 말았다. 지금은 어디에서 표류를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지경이다. GPS로 찾을 수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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