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NHK에 따르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0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0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33명으로 사망률 2.3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오후 11시 현재 1,239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2,16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035명으로 사망률 2.45%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내역을 보면 해외유입이 21명, 지역감염이 1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4,423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301명으로 사망률 2.09%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193명, 아이치 120명, 후쿠오카와 가나가와 각 89명, 오키나와 83명, 사이타마 49명, 치바 47명, 구마모토 37명, 효고 32명의 순이다. 가나가와, 오키나와가 최다를 경신했다. 가나가와 지사는 시중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인식한다는 발표를 했다. 가나가와는 동경과 인접한 곳으로 통근권이기도 하다. 오키나와는 이미 일본에서 인구비례로 확진자가 최다가 되었는데 계속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오늘 미군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지역감염과 더해서 미군기지 확진자가 285명이나 같은 시기에 겹쳐서 오키나와의 긴장상태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보도에는 미군 확진자 합계가 나오지 않는다. 너무 많아서 사람들의 반발을 우려해서인가? 어제 오키나와가 경증자를 위한 호텔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오키나와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 대다수였다.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곳이 오키나와인데 예전부터 차별도 받는다. 차별과 공격은 상대가 힘든 때를 골라서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자신들이 차별을 하고 있다는 걸 잘 모른다. 오히려 차별하는 사람들이 더 큰소리를 친다.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한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다.
일본 정부는 오늘도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부처별로 엇갈리게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 부처의 교통정리할 부서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에는 일본 정부가 가장 중심을 잡지 못하고 뭔가 발표했다가 국민들의 반발로 말을 바꾸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준비가 부족해서 반발이 나올 경우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반발이 나오면 땜빵을 하느라 쫓기고 있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우선 가토 후생노동상이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고 '비상사태 선언'을 다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나 몰라라 손을 놓고 있어서 각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독자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한 지방은 기후와 미에, 오키나와이다. 일본 정부는 동경과 오사카를 크게 의식하고 있어서, 특히 동경과는 책임전가를 하는 공방을 하기도 했다. 오사카 지사는 인기가 있어서 정부에서 눈치를 보는 형세도 없지 않아 있는 형편이다. 동경이나 오사카 둘 다 극우이지만 동경이 중년 여성이고 오사카가 젊은 남성 이러서 그런가 하는 마음도 든다. 스가 관방장관을 보면 어제는 오키나와에 대해 자가격리용 호텔을 확보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서 각을 세웠다. 지금 중앙정부가 지방과 대립이나 하고 각을 세울 처지가 아닐 텐데, 일본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하지 않아도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이어갈 형세이다. 그렇기에 중앙정부로서 가오가 있는 법, 다른 말로 하면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비상사태 선언'인데, 무대책이라서 다른 걸 할 것이 없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봉에 귀성하는 것에 대해 이동제한을 한다고 했더니 국민적인 반발이 거세다. 개인적인 이동은 제한하면서 나라에서는 Go To 캠페인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거센 반발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귀성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라고 바뀌었다. 일본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를 만날 때 대부분은 최대한 조심할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어디든지 그런 사람은 있다. 이번 주말부터 연휴에 들어가는데, 정부에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빨리 발표하는 것이 좋다.
일본 정부에서는 오봉 귀성에 대해 이동제한을 못하지만 지방에서는 예를 들어 주고쿠 지방 5개 현에서는 귀성을 하지 말기를 바라는 요청을 냈다. 주고쿠 지방은 히로시마, 오카야마, 야마구치, 시마네, 돗토리를 일컫는다.
한편, 아카바네 국토교통상은 감염 확산 방지를 철저히 하고 Go To 캠페인을 계속 추진한다고 한다. Go To 캠페인에서 동경을 배제해서 JAL과 ANA의 적자폭을 더 넓히고 말았다. 관광업계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 정책에서 아주 큰 구멍을 내고 말았다. 그렇기에 오봉의 귀성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더 이상 크게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일본은 동경이 중심이다.
일본 정부에서 아무리 Go To 캠페인을 강행한다고 해도 지역에 따라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도 케어를 할 수 없게 되는 곳이 많을 걸로 본다. 가가와현 '아트의 섬'이라고 불리는 데시마에서는 당분간 관광객의 구급환자를 반송하지 않기로 했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7415). 섬이라서 소방대원도 비상근 공무원으로 지역주민이라고 한다. 만약에 관광객을 반송하다가 코로나 19에 감염하면 지역주민을 지킬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내가 상상하기에 데시마에서는 아주 힘든 결정을 했으리라고 본다. 관광객이 없으면 안 되지만, 지역 의료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시국에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데시마에서는 이런 기사가 나가면 인상이 나빠질 것을 알지만 힘든 결정을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Go To 캠페인으로 지방에서 벌어질 다양한 일을 상상하고 대책을 마련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아무리 가오가 있어도 '비상사태 선언'을 다시 할 수가 있을까? Go To 캠페인을 하면서 이동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말로 혼란의 극치를 정부 각 부처가 협력해서 일부러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정책을 펼치는데 중심이 있기나 한 건지? 정권이 뇌사 상태라서 그런가?
오늘 일본의 코로나 관련 뉴스에서 히트가 있었다. 오사카부 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구강 소독제에 들어 있는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 19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는 발언을 해서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강 소독제가 사재기로 순식간에 바닥이 나고 그 성분을 함유한 구강 소독제를 판매하는 회사 메이지 홀딩스 주가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096f3012140c9f84533784c744e8742e58a59762). "거짓말 같은 진짜"라고 했단다. "구강 소독제를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될 때, 의료물자가 부족하다고 전국에 "우비나 우비 같은 걸 기부해 달라"라고 호소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래서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기부하고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했다. 사실, 우비는 쓰기에 적합하지 않고 쓰이지도 않았던 모양이지만, 사실 관계는 어떻든 상관이 없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감기 예방으로 구강 소독제를 사용해서 목을 소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강 소독제보다 물로 씻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지난 4월 초순에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아비간'이 있고 많은 양을 비축했다고 했던 것이 떠오른다. 둘 다 전생에 '약장사'였나? 자신들이 궁지에 몰린 것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닐까? 일본은 정치가들이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다.
4월 말에 친구를 만났을 때 들은 말이 있다. 친구는 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담당의사가 코로나 19 초기 증상에는 감기약, 구체적인 제품명까지 알려줬는데, 갓콘토라고 했나? 감기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 집에는 감기약을 사다가 쟁여놨다고도 했다. 친구는 멀쩡한 사회과학계 박사학위를 가진 대학원 교수다. 그래서 글을 쓰다가 '코로나에 효과 있는 감기약'을 검색했더니, 일본 병원에서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5월 11일 자로 병원에서 낸 글이 [감기 증상은 코로나 19 감염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를 봉쇄하기 위해서 후생노동성은 감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진단을 받기 전에, 학교나 회사를 쉬고 자택에서 요양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우면 진단을 받지 말고, 시판하는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을 복용하고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세요."라고 안내하고 있다. 후생노동성과 병원이 감염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했구나?
나는 친구에게 한방 감기약에 대한 말을 들었을 때, 중국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 텐데, 중국 한방약은 일본보다 훨씬 더 발전했고 효력도 강한데, 왜 그런 말이 없었을까? 했지만 친구가 워낙 중국을 싫어하는 걸 알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보다 그런 말을 한 의사를 더 의심했지만, 그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보면 아베 총리부터 오사카부 지사까지 저런 말을 해도 되나 싶은 말을 자랑스럽게 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19에도 역시 '정치적인 퍼포먼스'가 최고의 '특효약'인가? 적어도 일본에서 정치가는 개그감이 중요한 모양이다. 지금 개그감을 뽐내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싶다.
구강 소독제를 사재기 한 사람들은 다시 되팔기를 하려나?
아베 총리가 총리 관저 사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스가 관방장관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일본 사람들도 믿지 않는 눈치다. 내가 보기에는 벌써 아베 정권이 뇌사상태라서 그런지, 오래전부터, 아니, 처음부터 아베 총리가 하는 말에는 영혼이 없었다. 요새 사진을 보면 정말로 혼이 빠져나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보인다. 그러니까, 사람들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처음에 건강문제로 1년으로 하차한 경험이 있다. 지금도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베 총리가 건강하다고 해도 앞이 보이지 않는데,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면 일본의 총체적 난국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누군가 아베 총리를 무리하지 않도록 말려야 하는 게 아닌가?
'일본사회 > 코로나 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코로나 19 (8월 6일) 1,485명! (2) | 2020.08.06 |
---|---|
일본, 코로나 19 (8월 5일) 1,357명! (2) | 2020.08.05 |
일본, 코로나 19 (8월 3일) 961명! (4) | 2020.08.03 |
일본, 코로나 19 (8월 2일) 1,332명! (6) | 2020.08.02 |
일본, 코로나 19 (8월 1일) 1,500명 대! (3) | 2020.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