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1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6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7,9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47명으로 사망률 1.14%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43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85,44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715명으로 사망률 1.46%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848명이고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44,364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600명으로 사망률 1.35%이다.
한국에서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아주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늘은 사망자가 13명이나 나와서 깜짝 놀랐다. 신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다는 것은 사망자도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막상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면 큰일이 났구나 싶다. 일본에서는 워낙 그런 상태가 장기화한 실정이라서 익숙해져 간다. 그런 참담한 일에 익숙해져 가는 자신이 무섭다. 매일 같이 듣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매일 가슴을 벌렁거리며 살기는 힘들기에 그런 것에 무디어져 간다. 나만이 아니라 동경에 사는 사람들은 코로나가 오기 전에도 매일 같이 전철에 투신자살하는 사망 사고에 익숙해서 인간의 죽음을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된 사회에 살고 있었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지난 8일과 14일에 각 47명이 최다였는데 오늘 하루에 53명으로 최다를 경신하고 말았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 11명, 오사카 10명, 동경 9명, 효고 5명, 치바 3명의 순이다. 동경에서도 9명이나 사망하고 말았다. 의료 붕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동경도의 오늘 신규 확진자는 화요일 수치로서는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거기에 신규 확진자 66%가 감염경로 불명에 양성률이 6.6%라고 한다.
오늘 일본에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460명, 오사카 306명, 가나가와 226명, 아이치 216명, 사이타마 173명, 효고 144명, 치바 119명, 홋카이도 104명의 순이다. 히로시마는 다행히도 100명 이하였다.
어제 갑자기 발표한 연말연시 기간에 Go To 캠페인을 일시 정지와 관련해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Go To 캠페인 주 담당인 국토교통성이나 관광청과도 협의를 하지 않았는지 스가 총리가 일시 정지를 먼저 발표하고 나서 국토교통성이 서둘러서 자세한 것은 앞으로 정한다고 할 정도였다. Go To 캠페인의 전국 일시 정지에 앞서 동경은 18일부터 시작된다. 그전에 영업시간 단축 연장도 있다. 국토교통성의 발표에 따르면 Go To 캠페인을 이용해서 예약한 것을 24일까지 캔슬할 경우 캔슬료가 무료라고 한다. 업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50% 보상한다고 했다(news.yahoo.co.jp/pickup/6379422). 사전협의도 없이 갑자기 내린 결정이라서 관료들은 철야로 대처를 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489). 국가 비상사태에 관료들이 철야로 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서 보도되는 일이 없었는데 요새는 보도하는 걸 보면서 이전과 다른 걸 느낀다. 처음부터 세밀하게 정책을 입안했다면 일시 정지를 한다고 해서 큰일이 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감염이 확대되면 일시 정지를 하거나 정지한다는 예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불안하다. 관료들이 죽어라고 철야를 하고 과로해도 평가받기가 힘들 것 같으니 더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힘든 상황이 많아져서 세금으로 철밥통인 그들의 과로를 걱정할 여유가 없다.
Go To 캠페인의 일시 정지에 따른 혼란은 이용자나 숙박, 여행업소에도 일년 중 가장 대목으로 예약이 꽉꽉 찬 시기에 갑자기 캔슬을 하고 준비했던 걸 취소하게 생겼으니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다(news.yahoo.co.jp/pickup/6379415).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는데 Go To 캠페인으로 손님을 받아서 좋아지다가 정월 대목으로 회복할 찰나에 와서 급격히 일시 정지가 되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50% 보상한다고 해도 가장 대목에 손님을 받지 못하면 속수무책으로 도산을 할 곳도 많을 것이다. 거기에 언제 재개될지, 재개되어도 이번 장기 연휴와 같은 대목이 아니다. 각지에서 관계업계의 아우성이 들려온다. 하지만, 그걸 보는 사람들 시선은 따뜻하지 않다. 왜냐하면 관광업계만 힘든 것이 아닌데 관광업계만 우대하고 있는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도 힘들어서 코로나로 인한 해고가 76,500명이라고 한다. 동경이 가장 많고 비정규직이 60%를 차지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450). Go To 캠페인이라는 정책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특정 분야에만 혜택이 가고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 대책이기 때문이다. 의료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늘 본 기사에는 오사카에서 모녀가 아사한 걸 몇달이나 지나서 발견했다고 한다. 지금 이 세상에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일시 정지를 결단하는 시기가 너무 늦었고 그 시기가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각지에서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데 연말까지 버틸 수 있는지가 문제다. 오사카에서는 입원환자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코로나 환자 수용 병원으로 이동하는 걸 기다리다가 사망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389).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이 아니면 코로나 환자를 케어하는 것에 미숙해서 최선의 치료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코로나 환자 수용 병원으로 옮기는 기간이 점점 장기가 되어 이런 케이스가 생기고 있다. 오사카에서는 코로나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수용할 병원이 부족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037e3ca7fb682c888bd2bb57fd437b1889792384). 대학병원에서는 외과 수술이 10-20% 줄었고 구급환자 수용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와 오사카에서 의료 붕괴는 벌써부터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앞으로 2주일 후에 Go To 캠페인의 일시 정지가 시작된다. 그렇다고 확진자가 확 주는 것이 아니라 경과를 봐야만 알 수가 있다. 어쩌면 Go To 캠페인 일시 정지를 시작하기 전에 큰 사단이 날 것 같은 불행한 예감이 든다.
스가 총리가 폭락하는 지지율을 배경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Go To 캠페인을 일시 정지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에 대해서도 세금이 줄줄 세는 걸로 보일 정도로 돈으로 불평불만을 막고 있는 걸로 보일 정도이다. 대책을 입안할 때 세밀하게 했다면 이런 낭비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도 나쁘고 사람들 생활이 어려워지는데 세금이 줄줄 세는 걸 보는 사람들 시선이 결코 고울 수가 없다. 일본은 빚이 많은 나라로 세금이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다음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넘긴다. 그런데 일본 정부, 스가 정권은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배려가 일절 없다. Go To 캠페인을 연장하는데 예산 1조 엔을 더 투입하는 걸 정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47b59dc639b7469576f1c0e312de65085b354be). 스가 정권에서 일을 처리하는 걸 보면 정말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게 심술 부리는 것 같다. 일본 정부에서는 자신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이지메당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는 걸 조금이라도 알까? 병 주고 약 주고 엎어뜨리고 메치고로 정부가 사람들을 후들겨 패는 느낌이 든다. 코로나를 조심해도 다른 병에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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