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6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0,15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61명으로 사망률 1.1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829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94,4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853명으로 사망률 1.46%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1,036명이고 해외유입이 26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47,515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645명으로 사망률 1.36%이다.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000명을 넘고 오늘 사망자도 11명이나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대량 발생은 사망자도 다수 발생한다는 의미라는 걸 알지만 이런 숫자를 계속 보고 기록하는 것도 결코 즐겁거나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이상한 시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도시의 한구석에서 현재 진행하는 참담한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자신이 이상하게 되지 않으려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158명이나 적게 나왔지만 양성률은 7.1%로 높아졌다고 한다. 동경만이 아니라, 오사카를 비롯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어제보다 적게 나왔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382명 적다. 그렇다고 줄고 있는 경향은 아닌 것 같다. 오늘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664명, 오사카 309명, 가나가와 295명, 아이치 219명, 사이타마 201명, 치바 150명, 홋카이도 141명, 후쿠오카 139명, 효고 128명의 순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47명으로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 13명, 오사카 10명, 가나가와 5명, 아이치와 동경 각 4명 등이다.
일부 지방에서 폭설은 여전하고 고속도로 제설작업이 늦어져 오늘까지 마칠 예정이었는데, 한쪽밖에 제설을 하지 못했다. 여전히 제설작업을 못해서 내일까지 제설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부터 20일까지 다시 대설이 내린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790). 간에쓰도에서 오도 가도 못하던 자동차는 2,100대였는데 현재 남아있는 자동차는 670대라고 한다. 45시간 넘게 고속도로에서 눈 속에 갇힌 상태가 장기화되어 사람들이 차에서 인근 호텔로 피난해서 제설작업이 끝나는 걸 기다릴 예정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6eef6e73f7377a219b721436e2ba82b5b45c87e). 주말에 다시 대설이라고 하니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걱정이다.
일본에서 코로나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 대기업에서도 구조조정이 많다. 오늘 기사에는 광학기기와 전자기기 메이커인 올림푸스가 퇴직 희망자를 950명 모집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79758). 기업에서 조기 퇴직 희망자를 모집하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지원해서 퇴사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대량으로 젊은 사람까지 포함해서 조기 퇴직 희망자를 모집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들은 유리한 조건의 퇴직금을 받고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 그 결과 구조조정을 한 기업은 상황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한다.
오사카의 코로나 중등 환자 전문병원이 된 이후 30명이나 되는 의사와 간호사가 사직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766). 사직 이유를 보면 간호 이외 업무가 증가했다. 예를 들면 청소까지 간호사가 다 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 외 기술 발휘를 할 수가 없다. 지역 사회의 뿌리 깊은 코로나 차별이 의료진을 힘들게 한다. 120 의료시설에서 나온 결과를 보면 20% 의료진이나 가족이 주위에서 차별이나 이지메를 당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오사카 코로나 진료는 붕괴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고 한다. 정말로 눈물이 나는 기사이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의료진도 중요하다. 의료진이 버티지 못할 상황에서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는 심각한 상태이다. 아무리 사명감이 있어도 인간이기에 장기간 가혹한 상황을 버틸 수 있을까? 지자체나 정부에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보도를 통해서 보면 경증자가 요양할 수 있는 호텔이나 병상을 충분히 확보한 걸로 보인다. 그런데, 수치상으로 병상이 넉넉하게 남았는데 기사 내용은 병상이 모자라는 것처럼 나온다. 그래서 확보했다는 병상 수는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확보 목표치 병상을 뜻하는 것인지 헷갈렸다. 지자체에서 확보한 병상 수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고 있는 걸로 봤다. 그런 실태를 알 수 있는 기사가 나왔다. 오늘 교토에서 14군데 병원 병원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9737). 기사를 보면 "이대로 중증환자가 증가하면 의료붕괴가 된다고 경종을 울리고 가급적 외출과 대다수 참가하는 회식을 삼가는 걸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교토는 독자적인 기준에서 가장 경계를 필요로 하는 '특별경계 기준'에 달했다. 그런 한편, 교토부에 따르면 17일 시점에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86 병상 중 8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14 병원장은 성명에서 '확보 병상 수'로 공표한 숫자와 실제로 운용 가능한 병상 수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2주일 이내에 운용 가능한 병상 수는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거기에 중증환자가 교토부에서 30명이 되면 암이나 뇌졸중, 구급의료 등이 거의 정지하게 된다. "작년까지 구할 수 있던 생명을 구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기가 막히다. 지자체에서 중증환자를 위해 확보한 병상의 10%도 차지 않았으면 사람들이 병상이 충분한 걸로 본다. 실제로는 그런 병상이 확보된 것도 아니고 확보했다는 병상의 10%도 차지 않은 상태인데 가장 높은 레벨의 경계 기준이라니 지자체가 전혀 대비가 되지 않은 걸 알려준다. 확보한 병상 수를 부풀린 정도가 아니라, 허위에 조작이나 마찬가지다. 교토 사람들이 이런 실태를 알면 너무나 불안할 것 같다. 도대체 지자체가 어떤 자세로 코로나 대책에 임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래도 14 병원장이 용기를 내서 긴급 성명을 발표해서 실태를 알 수 있어서 다행이다. 교토만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은 일이 있을 걸로 보인다. 이런 엉터리 조작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을까?
스가 총리가 연일 많은 사람들과 칸막이나 마스크도 없이 회식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사과를 한 것이 이틀 전이다. 말로는 진지하게 반성한다면서 표정으로는 코웃음을 치는 양면성을 보이는 고급 기술까지 발휘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걸 본 자민당에서도 참가 인원이 많은 회식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까지 할 정도였다. 그런 사과를 해서 입에 침도 마르지 않은 사이에 오늘 관방장관이 스가 총리는 앞으로도 밤에 회식을 계속 이어간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pickup/6379795). 관방장관이 하는 말이 "감염대책과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총리에게 중요한 일이다. 비판도 고려하면서 추진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틀 전에 한 사과는 사과나 반성이 아니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사람을 만나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된다.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온라인으로 해도 된다. 왜 꼭 만나서 회식을 해야 하나? 회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라는 내용들이 많다. 시민에게는 많은 규제를 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목에 영업시간을 단축시키면서 스가 총리는 특권적인 지위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말이다. 아베 전 총리는 그래도 눈치를 보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스가 총리는 자신이 이틀 전에 사과하고 바로 그걸 비웃는 듯한 행동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영역'에 있는 걸까? 에효, 정말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총리가 사람들에게 암을 유발할 목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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