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2월 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9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0,23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94명으로 사망률 0.8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79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92,47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846명으로 사망률 1.4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05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85명이고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8,50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425명으로 사망률 1.82%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정도로 나왔다. 어제 검사 수가 33,651건으로 신규 확진자 305명이면 양성률 0.9%가 된다. 사망자는 5명으로 줄어서 참 다행이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대단한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증가할 때 '폭발적인'이라는 표현을 쓴다. 감소할 때도 쓸 수 있다면 써도 될 만큼 급격한 감소이다. 문제는 급감하게 된 이유를 발표하지 않아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신규 확진자의 감소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나는 이런 반응이 정말로 재미있다.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자.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월 21일 월요일 392명과 거진 같은 수치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도 같은 날 1,806명과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치를 다루다 보면 이런 우연이 생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할 정도의 우연을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치에서는 꽤 자주 경험한다. 내가 원래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런 우연이나 확률에 관해서는 모르겠다. 아주 재미있게 볼 뿐이다.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393명, 가나가와 221명, 치바 192명, 오사카 178명, 사이타마 159명의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효고 11명, 동경도와 가나가와 각 8명, 사이타마 7명, 후쿠오카 6명, 홋카이도와 아이치 각 5명, 치바와 오사카, 이바라키 각 4명 등이다. 사망자는 80명이라고 한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에서 지난 12월 초에서 오늘까지 얼마나 이상하게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가 감소했는지 매주 월요일 통계를 중심으로 한국과 비교해 보기로 하자. 매주 월요일 수치는 가장 적게 나오는 날이다.
12월 7일 | 12월 14일 | 12월 21일 | 12월 28일 | 1월 4일 | 1월 11일 | 1월 18일 | 1월 25일 | 2월 1일 | |
한국 | 615 | 718 | 926 | 808 | 1.020 | 451 | 389 | 437 | 305 |
동경도 | 299 | 305 | 392 | 481 | 884 | 1,219 | 1,204 | 618 | 393 |
일본 전국 | 1,522 | 1,681 | 1,806 | 2,400 | 3,325 | 4,876 | 4,925 | 2,764 | 1,792 |
한국은 증가 추세도 급격하지 않았지만 감소하는 것도 검사가 늘고 매일 조금씩 감소했다. 요새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 섰지만 폭발적인 증가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하고 있다. 동경도는 급격히 증가했다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검사는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시기는 많이 했다가 줄이고 있다. 일본 전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월 18일이 많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피크는 1월 8일이었다. 급격한 증가에서 급격한 감소가 된 경향은 동경도와 같다. 일본 전국에서도 동경도와 마찬가지로 검사 수를 늘렸더니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검사 수를 줄이고 있다. 문제는 검사 수를 줄여서 만들어진 신규 확진자의 급감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393명이라면서 400명 이하가 된 것은 12월 21일 이래 누계는 10만 명을 넘어]라는 기사에 달린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을 소개한다(news.yahoo.co.jp/pickup/6383885). 사람들이 너무나 급격한 신규 확진자 감소를 못 믿겠다는 내용이 많다.
"준 것은 기쁜 일이지만, 이게 정말로 실태를 나타내고 있는지..? 적게 나오는 월요일이라고 해도 너무 급격한 감소. 죽어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조정이 아니면 좋겠지만...." 좋아요 66,537, 싫어요 8700
"항상 '중증자가 줄었다'면 회복해서 줄었는지, 사망해서 줄었는지, 어느 쪽인지 몰라도 중증자 감소를 알기가 어렵다" 좋아요 37,620, 싫어요 3,412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출발 시 내용이 이전과 비교해서 헐렁하다고 인터넷에서 말하는 데다가 사람들도 변함없이 외출하고 재택근무도 침투하지 않았다는데, 이렇게 감소 경향인 것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자연감소나 계절적 요인 등 여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비상사태 선언과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를 잘 검증했으면 한다" 좋아요 29,161, 싫어요 3,520
"숫자가 늘고 있는 것보다 기뻐해야 할지 몰라도 밀접 접촉자 추적을 중지하고 있어서, 그래도 사이타마현에서 영국 변이종 집단감염에서는 밀접 접촉자가 아닌 사람도 검사해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솔직히 기뻐할 수 없다. 제대로 추적했으면 한다. 더 있을 걸로 보고 보건소를 보강해둬야 했으며 정말로 선언 효과가 나고 있는 걸까? 좋아요 17,376, 싫어요 1,985
"1월 22일부터 밀접 접촉자 검사 중지했다. 4명 가족이 표준이라면 이 수치의 4배는 있겠지.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면 놀랍습니다. 이런 숫자를 정말로 믿어도 될까? 좋아요 16,655, 싫어요 2,121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지 않으니까, 당연하지. 자민당 직원을 모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일반시민은 열나도 검사조차 받을 수 없다. 사이타마에서는 밀접 접촉자가 아닌 사람도 변이종에 감염했고 정말로 의미가 없는 숫자가 되었다고 느낀다" 좋아요 12,388, 싫어요 1,160
'좋아요'를 1만 이상 받은 것만 소개한다. 사람들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급감의 수치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줄어들 이유가 없기에 급감한 걸 믿기가 어렵다.
오늘 오사카는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토와 효고 현지사가 비상사태 선언을 한 달 연장하는 걸 받아들인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3900). 오사카에서는 해제를 위한 독자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나왔다. 오사카부 지사는 이런 때 잘 어필하는 경향이 있다. 오사카부는 일본 전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결코 나댈 수가 없는 입장이 아닌가?
오늘 기사에 무증상자를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가 16배라는 것과 Go To 캠페인이 오키나와에 코로나를 전파해서 확산시켰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가 나왔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01cc49602eeb4a88e1ba885309ddbdff779527e4). 오키나와 국제대학 홈페이지에 [일본의 코로나 19 확산 시간 경과 다이어그램]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강행한 Go To 캠페인으로 동경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대되었고 "특히 오키나와에 감염 확대에 불을 붙인 것은 현저하다"는 등 지적하고 있다고 한다. 나중에 내용을 읽어보고 싶다. 내가 추측한 내용이 연구 결과로 나왔다고 하니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 나는 양적인 조사보다 질적인 조사를 하는 사람이라서 수치로만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다른 상황과 종합적으로 보면 추론이 가능하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본 내용에 놀랐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항하려는 대책인지 몰라도 가덕도와 규슈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다. 부산시장 선거용인데 왜 일본을 위한 부산을 망하게 한다는 걸까?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허브공항이 하나 더 생기면 일본에서 물류나 사람들이 다 가덕도를 거쳐서 다른 나라로 가게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에 있는 걸 뺏긴다고 긴장하고 있다. 한일 해저터널에 관해서 아직 일본에서 반응이 없지만 일본 극우를 비롯해서 일본 사람들이 김종인을 좋아할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발판으로 삼아 대륙 진출하는 것은 길고 긴 역사적인 숙원이다. 한반도는 도대체 일본의 침략을 몇 번이나 받았는지 잊었나? 아예, 솔직하게 일본을 위한 한일 해저터널 건설이라면 너무나 명쾌하다. 일본의 역사적인 숙원사업을 한다니 일본에서는 아주 두 손들고 반가워할 것이다. 그런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리둥절하겠지. 일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면 차라리 독도를 준다고 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다음은 울릉도, 그다음은 제주도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일본에 바친다는 시나리오면 더욱 기뻐할지도 모르겠다.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처음부터 본진인 부산을 일본에 서비스로 넘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섬나라라는 한계를 느껴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야욕은 1,000년 이상 전부터, 백제가 망할 때부터 가지고 기회만 되면 실행하려고 했다. 실제로 몇 번이나 실행했고 어느 정도 성공한 적도 있다. 일본이 대륙 진출은 DNA에 새겨진 야욕이다. 한일 해저터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이다. 한국 스스로가 일본 대륙 진출의 발판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 대륙이라는 것은 맨 처음에 한반도를 뜻한다. 일본의 대륙 진출은 다른 말로 하면 한반도 침략이다. 다시 일본 식민지가 되어 노예로 살고 싶다면 그 사람들이 일본으로 이민하면 된다. 일본에서도 초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서 노예가 많이 필요하다. 오늘 '매국노'라는 말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아마, 다른 나라였으면 단죄받지 않을까 싶다.
독도를 일본에 줄 수 없는 것처럼, 한일 해저터널은 더 무서운 일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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