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2월 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5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0,7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17명으로 사망률 0.9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324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94,79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965명으로 사망률 1.51%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3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95명이고 해외유입이 4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8,844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435명으로 사망률 1.82%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31명이 늘었다. 어제 검사 수가 81,852건으로 신규 확진자 336명이면 양성률 0.41%이다. 사망자는 10명이었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50명 이상 늘었다. 일본 전국에서는 어제보다 5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오늘 확실히 많이 는 것은 사망자로 동경도에서 23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일본 전국에서도 119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556명, 사이타마 247명, 치바 222명, 오사카 211명, 가나가와 187명, 효고 135명, 홋카이도 105명, 아이치 101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1,212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한다. 신규 확진자 발생수에서 가나가와가 100명대로 내려가고 사이타마와 치바가 올라왔다. 가나가와가 월요일보다 줄었다. 오늘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23명, 오사카 16명, 치바 14명, 가나가와 13명, 효고와 사이타마 각 9명, 아이치 5명,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각 3명 등으로 합계 119명이다.
2월 7일이 기한이었던 비상사태 선언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11 지역에서 도치기현만 해제하고 나머지는 3월 7일까지 연장한다(news.yahoo.co.jp/pickup/6384014). 일본에서는 감염 확대 국면에서 항상 백신에 대한 보도가 세트로 나온다. 지금까지 백신에 관한 보도는 다른 방책이 없어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부분도 있었다. 두 번째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다시 한 달 연장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지금은 백신 접종 외에 다른 탈출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예고편이었을 뿐이다. 지금부터 본편을 위한, 본편보다 더 한 예고편이 연출되어 보도가 된다. 갑자기 백신에 관한 보도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백신 접종을 맞기 전에 백신에 대한 보도로 접종을 맞은 몸과 마음의 준비에 들어가는 준비체조와 같은 순서라고 본다. 단지, 언제까지 준비체조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오늘 고노 백신 담당상의 기자회견과 스가 총리의 백신 접종에 관한 발표로 긴박하고 소란스러운 하루였다. 고노 씨가 존재감을 어필한 하루이기도 했다. 1. 우선 오전에 고노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EU가 백신 수출 규제로 인해 일본에 공급하는 게 차질이 생겨서 공급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news.yahoo.co.jp/articles/9d6ba60c0b425a2c2335755a260232162dae05b0). 그 기사 댓글에는 어쩔 수가 없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2. 그 다음에 올라온 뉴스는 밤이었다. 승인과 공급이 잘 진행되면 14일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면서 의료진이 접종을 받는다고 했다(news.yahoo.co.jp/articles/1c1eb5420efa2b00ce79f8bc7be92874ba6af568). 낮까지는 백신이 늦는다더니 저녁에는 백신이 들어온다고 한다. 3. 그래서 스가 총리가 백신 접종을 앞당겨서 2월 하순이 아닌 중순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pickup/6384004).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고노 씨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다. '2월 중순'이 가능한 걸까? '하고 싶다'는 표현은 혼란을 준다. '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것만 발언했으면 한다." "스가 총리는 그렇다고 해도 고노 씨와 인식은 일치한 건가? 또 제멋대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걸 말을 해놓고 역시 안된다는 식이 될 것 같다. 거기에 예방적 조치로 백신과 같이 아비간 등의 치료약은 어떻게 되었나? 그 설명이 전혀 없다! 이제 말로만 하는 정책은 그만두고 실효성이 있는 시책을 해달라!"
댓글을 보면 고노 씨가 서열이 위고 스가 총리가 아래 같다. 고노 씨 기자회견에 달리는 댓글과 스가 총리 기사에 달린 댓글 톤이 완전히 다르다. 완전히 무시당하는 불쌍한 스가 총리이다. 4. 밤늦게 올라온 기사에서는 고노 씨가 유럽에서 수입하는 백신에 대해 "시큐리티 관점에서 우송 일시와 장소는 비공개라고 한다" 세계에서 백신 확보를 둘러싼 움직임이 과열하고 있어서 국내에 들어올 때까지 수송에 관해 "물건이 움직임이 특정되지 않도록 가능한 취재나 보도는 자제해달라"라고 했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테러에서 방해공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구체적인 점은 밝히지 않았다(news.yahoo.co.jp/articles/06cf760d72acb5e788b9bd79242c2b6af5ec62f8). 백신 확보나 다른 백신 공급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 고노 씨가 정보를 발표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고노 씨는 백신 확보와 공급, 접종을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생각인가? 참 백신 접종을 위한 드라마의 서막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정말로 몇달만에 전철을 탔다. 신유리에서 내리니까, 역에는 평소 사람 3분 2 정도 있었다. 전철에서는 간격을 두고 앉았는데 사람들이 익숙해서 거리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보통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꽤 있구나 했다.
오늘 친구와 차로 하코네까지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내가 하코네에 가는 것은 35년만이다. 그런데, 하코네로 가는 길이 텅텅 비어서 차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아서 아주 이상했다. 일본에서 동경, 가나가와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해 있어서 정말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고속도로에서 차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런 길을 가면서도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하코네에 들어서도 정말로 차가 어쩌다 가끔 있을 뿐으로 하코네가 텅텅 비었다. 마치 하코네를 통째로 비워서 예약해서 가도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가만히 봤더니 가게들이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친구와 같이 간 경치가 좋은 미술관에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레스토랑에는 우리 둘 외에 다른 팀이 하나 더 있을 뿐으로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았다. 가는 길에 유명한 두부를 샀다. 평소에는 줄 서서 두부를 사는 집으로 사기가 어렵다고 한다. 오늘은 줄은커녕 차를 길에 세우고 바로 샀다. 손님이 없었다.
다음은 하코네 신사에 갔다. 오늘은 세쓰분이라고 콩을 뿌리는 행사를 하는 날이다. 그래도 신사에는 사람이 좀 있다고 해도 다 합쳐서 열 명도 안되었다. 오늘이 세쓰분이라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친구가 돈을 내서 운세를 뽑았더니 '대길'로 나왔다. 나는 신사에 가서 그런 걸 한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으로 했다. 신사에서 나오면서도 현실감이 없다. 이상하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다시 친구와 아시노코 호수가 보이는 좋은 호텔 카페로 갔다. 거기에도 우리 외에 다른 손님이 두 명 있을 뿐이었다. 큰 건물을 완전히 전세라도 낸 것처럼 텅 비어서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 이상했다. 친구와 디저트를 먹고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거의 식사 값과 비슷할 정도로 비쌌지만 그럴 만 했다.
마지막에 돌아오는 길에 유명한 빵집에 갔더니 문을 닫았다. 그 옆에 있는 다른 가게가 열려 있어 들어 갔더니 손님이 한 명도 없고 가게 사람이 세 명인데 우리는 두 명이었다. 그 가게에 안내가 붙어 있었다. 비상사태 선언 연장으로 2월 4일부터 28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한다. 호수에는 옛날에 하코네에서 탔던 유람선도 보인다. 날씨가 따뜻하고 햇볕이 호수 물결을 비춰서 수면이 빛나고 있었다. 길에는 공사하는 사람과 주변을 정비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이상했다. 친구는 지난번에 비상사태 선언을 하기 전에 어머니와 왔을 때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하코네에 와도 이런 적이 없다고 한다.
나도 실은 하코네는 사람이 미어 터져서 피한다. 근래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서 더욱 혼잡스럽다고 해서 온천에 가자고 해도 하코네는 가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피했다. 하코네는 동경이나 수도권에서 잘 가는 오래된 관광지이기도 하다. 아무리 겨울이어도 차로 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사람이 없을 수가 없는 곳이다. 그런데, 정말로 사람이 없고 가게가 문을 닫아서 비현실적이었다. 그런 걸 보니까, 마음이 아주 복잡했다. 나도 모르게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 하코네는 동경에서 사람들이 단골로 가는 관광지에 별장 지대라서 아무리 평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가 없다. 하코네가 이럴진대 지방이나 다른 관광지는 말할 나위도 없겠다. 정말로 큰일이구나. 일본 정치가들이 완전히 일본을 말아 먹고 있다.
오늘 내가 본 하코네는 영화 촬영장 세트이지, 도무지 살아있는 하코네라고 할 수가 없다. 내가 그런 말을 하자 친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오염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특별히 갔다고 한다. 그 동네를 돌아 보는데 집이나 사람이 살던 흔적이 그냥 다 있는데 사람만 없고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했다. 정말로 기분이 이상했다고 한다. 낮도깨비를 만난 것도 아니고 공포영화를 찍는 것도 아닌데 공포영화 세트장을 몰래 휘젓고 다닌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하코네를 만들고 있던 것은 건물이나 경치나 호수, 유람선도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었구나. 사람들과 많은 것들이 어우러져서 하코네를 만들고 있었구나. 오늘 내가 본 하코네는 아주 슬픈 모습이었다.
일본은 작년 봄 비상사태 선언으로 입은 경제적인 피해가 막대했다. 그래서 비상사태 선언을 다시하는 일은 없을 줄 알았다. 이번 두 번째 비상사태 선언 한 달에서 다시 한 달 연장으로 입을 사회적, 경제적인 손실은 가늠할 수가 없게 되었다. 작년에 일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관한 책이 꽤 많이 나왔다. 그중에는 좋은 책도 있어서 몇 권 읽고 학생들에게 학기말 리포트를 쓰는 참고도서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 책들이 다 소용이 없게 되었다. 아마, 이번 비상사태 이후를 어떻게 봐야 할지, 글을 쓰기가 힘들 것 같다. 일본 정치가들이 하는 걸 보면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것 같더니 정말로 일본을 폭망 하게 만든 것 같다. 자민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속한 '이권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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