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2월 1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6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06,13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25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36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15,29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945명으로 사망률 1.6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6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45명이고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83,199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514명으로 사망률 1.82%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설 연휴 기간이라서 검사가 적어서 36,663건으로 신규 확진자 362명이면 양성률 0.98%가 된다. 사망자는 7명이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62명 늘었고 지난주보다 270명이나 줄었다. 사망자는 11명이었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61명 늘었고 지난주보다 917명이 줄었다. 오늘 사망자는 65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줄고 사망자도 약간 줄고 있는 추세이다. 그냥 이대로 쭉 신규 확진자가 줄고 사망자도 줄었으면 좋겠다.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500명 이하로 나오는 게 일주일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500명 이하는 비상사태 선언 해제 기준의 하나였다. 하지만, 동경도에서는 "결코 감염이 줄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5ba297044be36daaa3db3d8f11df50e765856db). 수치상으로 줄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 왜 동경도 담당자는 감염이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할까? 비상사태 선언은 해제가 되지 않는 걸까?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369명, 사이타마 164명, 오사카 142명, 가나가와 105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736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사망자도 28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치바 13명, 동경도 11명, 오사카 7명, 홋카이도 5명, 사이타마와 아이치, 후쿠오카 각 4명, 구마모토와 이바라키 각 3명 등으로 합계 65명이다.
1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의 증가와 감소,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를 매주 토요일 통계를 통해서 보기로 하자.
신규/사망 | 1월 2일 | 1월 9일 | 1월 16일 | 1월 23일 | 1월 30일 | 2월 6일 | 2월 13일 | 증가폭 |
한국 | 824/942 | 641/1,100 | 580/1,236 | 431/1,337 | 458/1,414 | 393/1,464 | 362/1,514 | 21,430(25.7%)/ 597(39.4%) |
동경도 | 814/631 | 2,268/682 | 1,809/720 | 1,070/779 | 769/883 | 639/1,017 | 369/1,125 | 45,174(42.6%)/ 494(43.9%) |
일본 전국 | 3,059/3,585 | 7,790/4,035 | 7,014/4,489 | 4,717/5,077 | 3,345/ 5,701 |
2,279/ 6,389 |
1,362/ 6,945 |
175,583(42.3%)/ 3,391(48.8%) |
한국의 신규 확진자의 증가는 전체의 25.7%이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는 12월에 피크를 맞았기 때문에 사망자가 폭증한 시기로 이 기간에 전체의 39.4%나 차지한다.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시기는 1월 초부터 하순에 걸쳐서 매주 100명 이상 나왔다. 1월 하순 이후 사망자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동경도의 경우는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전체의 42.6%이고 사망자의 증가도 전체의 43.9%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과 사망자 증가폭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왔다. 그래도 두 달이 안 되는 사이에 전체의 40%가 넘게 나왔다는 것은 양 쪽 다 폭증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1월 하순부터 매주 1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줄었으니 사망자가 줄 일만 남았다.
일본 전국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비슷하게 증가했다. 이 기간에만 전체의 40%가 넘는 수치라면 폭증했다고 할 수 있다. 사망자는 1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500명 이상 발생해서 1월 말에서 2월 초순에 걸쳐 일주일에 688명이 피크로 보인다. 이번 주는 556명으로 500명대로 돌아왔다.
1월 초순을 신규 확진자가 많았던 피크로 본다면 1월 하순부터 감소폭이 급격하다. 한국의 경우는 죽어라고 검사를 늘려서 저 정도인데 일본은 검사를 줄였는데 신규 확진자가 대폭이랄까, 한 달 남짓한 사이에 5분 4 이상이나 대부분 줄고 말았다. 이런 신통한 일이 있을까?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의 급감은 무증상자가 많고 사망자가 적은 젊은 세대 검사를 줄이고 감염경로 추적을 축소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밀접접촉자 범위도 아주 좁게 한 것에 있었다. 그렇다면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는 줄지만 감염자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 영향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고독사'나 자택에서 사망 후에 발견되는 경우이다. 검사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후에 사망하는 경우와 검사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런 상황과 관련이 있는 사망자에 관한 통계를 경찰청에서 발표했다.
우선, 작년 통계를 소개한다(www.nikkei.com/article/DGXZQODG061OU0W1A100C2000000/). 2020년 3-12월에 '변사'로 취급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22명이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104명은 고령자 시설이나 자택에서 사망했다. 18명은 노상 등 외출한 채 밖에서 사망했다. 20년 4월에 21명으로 많았고 그 후는 10명 이하였는데 12월에는 56명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동경도가 가장 많아서 36명, 오사카 25명, 효고 11명 등이다. 122명 중 70%가 넘는 90명은 사후에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되었다. 생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32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거나 못하고 자택 요양 중에 사망한 경우이다.
21년 1월에는 병원 외에서 사망한 '변사' 중 코로나에 감염한 케이스가 132명이라고 한다(www.kyoto-np.co.jp/articles/-/506782). 그래프로 차이가 알기 쉬운 걸로 링크를 걸었다. 내용을 보면 21년 1월 자택이나 외출해서 사망한 '변사' 케이스로 경찰에서 취급한 유체 중 코로나에 감염한 케이스가 132명이나 된다고 12일 경찰청에서 밝혔다. 1월에는 작년 가장 많았던 12월 56명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0년 전체 12명보다 21년 1월이 더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132명 중 생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56명이다. 남은 76명은 사망 후에 감염이 판명되었다. 자택이나 고령자 시설, 숙박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은 123명이고 근무처나 주차장 등 외출해서 밖에서 사망 후 발견된 케이스는 9명이었다. 내역을 보면 남성 95명, 여성 37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90대 16명, 80대 37명, 70대 36명, 60대 25명, 50대 11명, 40대 4명, 30대 2명, 20대 1명이다. 지역별로는 동경도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가나가와 19명, 치바 15명, 오사카 10명 등이다(www.jiji.com/jc/article?k=2021021200949&g=soc). 검사를 줄이고 감염경로 추적을 축소하고 밀접접촉자 범위를 좁혀서 신규 확진자를 줄인 결과가 여기에 나타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의 급감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사망자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통계에 포함이 되나? 살아서도 코로나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이런 기사에는 사람들 관심이 별로 없다. 같은 기사가 야후에 실렸는데 댓글이 12건 밖에 달리지 않았다(news.yahoo.co.jp/articles/f80ef144cf765ed6813938d82e17cb2e0c7128a7). 나는 참 이런 걸 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결국, 살았을 때도 '소외'당하거나 '고립'되어 코로나에 감염했지만 검사도 못 받거나 검사를 받아도 병원에 입원도 못하고 사망했다. 병원에 입원해서 살릴 수 있는 생명도 있지 않았을까? 사망 후에도 사람들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소외'당하고 있다.
이건 일본 코로나 방역이 실패한 결과이다. 의도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정치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죽을 만한 사람들이 죽었으니 서로 없는 일로 퉁치고 넘어가자는 것인가? 사람이 죽고 사는 것에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 코로나에 감염해서 이렇게 소리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 일본에서 의도적으로 신규 확진자를 감소시키고 있는 것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표면상 신규 확진자가 줄면 사망자도 줄게 된다. 자택이나 다른 곳에서 사망한 경우는 나중에 알려진다. 지금 코로나 신규 확진자를 줄이는 걸 보면 다른 통계도 신뢰하기가 어렵다. 통계상으로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그런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발각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른 곳에서 그런 통계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구글에서 예측하는 것이 신뢰가 간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사람이 특별한 목적이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로나 통계는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이번 비상사태 선언을 시작하는 날 피크를 맞는다는 일은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 후 급감하는 걸 보고 구글의 예측과 너무나 달라서 연령대별 통계를 분석해서 20-30대에서 15% 이상 줄였다는 걸 알았다. 인간은 태어나면 죽는다. 나이를 먹으면 죽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렇다고 코로나라는 전염병에 걸려도 검사나 치료도 못 받고 죽게 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밤 11시가 넘어서 큰 지진이 있었다. 후쿠시마에서 진도 6도강이라고 한다. 동경에서도 많이 흔들려서 마침 내가 부엌에 서있는데 흔들려서 어지러웠다. 보통은 위 아래나 옆으로 흔들리는데 아주 아래에서 둥글게 흔드는 것 같았다. 시간도 꽤 길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지진과 동시에 정전이 되어 90만 호 이상 정전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41719888beee94318579ee81ba12ce10bf1a81e3). 지진 기사에 달린 댓글을 봤더니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흔들림이었다고 한다. 나는 당시에 호주에 있어서 모른다. 사람들은 2011년 지진을 떠올린다. 그 지진의 여파라고도 한다. 일본에 정말로 큰 지진이 올 때가 되었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아직 추운 계절인데,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나지 않기를 바란다. 후쿠시마에는 죄가 없다. 2011년 지진 피해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강하게 흔들렸던 지역은 일주일 정도 진도 6강의 지진에 주의하라는 기사가 떴다. 일본에서는 난방을 전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정전이 되면 집에서 쓰는 많은 것이 멈추고 만다. 이 추운 날씨에 정전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쓰나미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피해상황이 계속 올라오는 걸 보면 내일이나 시간이 지나야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고 하는데 지진으로 피해를 입거나 눈이 많이 온 지역에서 힘든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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