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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조국 수호 바람이 분다

조국 수호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미 시사 타파 TV를 통해서 본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몇 번을 했는데도 기사를 볼 수가 없더니, 제6차 촛불집회가 3만 명이 모였다고 오늘 연합뉴스 기사를 봤다. 그 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을 다 읽었다. 어제 조국 법무장관 자택 수색을 보고 드디어 시민들이 폭발하고 말았다. 다음 28일 6시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지방에서도 가족과 함께, 자영업을 하시는 분도 가게를 일찍 닫고, 제주도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촛불집회에 참가하겠다는 댓글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대한민국의 저력은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동경은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안내 방송이 나온다. 9시 25분에 주오센 니시코쿠분지 역에서 자살사고가 났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동료의 출근과 겹치지 않을까, 동료가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랬더니 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더니 그 동료가 눈 앞에 있었다. 자살사고와 부딪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동료는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서 보고한다고 했다. 역사학회라는 일본에서 역사학회지에 논문이 실리면 아주 평가가 높은 학회 임원이기도 하다. 나와 가장 가깝게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이다.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싼 일본의 보도에 대해서도 정확히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앞에서 일 인 시위를 하는 사진을 봤다면서 검찰개혁이 달려있는 사안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제 조국 법무장관 자택 수사를 했다고, 한국 검찰이 미친 듯이 폭주하고 있다. 조폭이나 양아치는 음지에서 법에 저촉이 될락 말락한 선을 넘나들면서 자신들 몸과 목숨을 담보로 살아간다.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고 있는 검찰이 권력을 등에 업고 조폭이나 양아치보다 더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외국에 나간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돌아서 걱정인데, 태풍 피해에 관한 뉴스도 볼 수가 없다. 백주 대낮에 조국 부인과 딸이 있다는 집을 낯선 남자가 몇 명이나 가서 11시간을 뒤졌다고 한다. 나는 지금 이 시대에 검찰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을 먹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촛불집회에 생전 처음 나갔을 것이고, 거리에 나가서 일 인 시위라도 했을 것이다. 뭔가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얼마나 엄중한 시기인데, 부패세력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 내가 흥분해서 말을 했다. 어제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교수 서명에도 서명을 했다. 동료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연구하는 사람이라, 내가 하는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오늘 오후에 학교에서 강의가 빈 시간에 궁금해서 뉴스를 봤다. 검찰 개혁 촛불집회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동료에게 이번 주 토요일 촛불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고 어제 조국 법무장관 자택 수색을 보고 사람들이 분노했다고 전했다. 흐름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서 촛불을 들 것이다. 일본 정부가, 아베 정권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한국 시민을 이길 수 없다. 시민들이 자주적으로 나와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불매운동을 한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에게 일본이 대항할 수 있겠나? 했더니, 동료가 깜짝 놀란다. 지금 세계에서, 특히 동아시아를 한정해서 시민운동을 말하자면 홍콩에서도 계속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느낀단다. 한국처럼 세련되고 역동적이게 시민이 움직이면서 사회와 국가를 변혁시켜 나간다고 놀라고 있었다. 댓글을 통해서 서로 존중하고 참가하는 사람, 참가하지 못해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공조하는 걸 실시간 중계처럼 움직임이 보인다. 한국 시민들 대단한 사람들이다. 감동이다. 

 

나는 검찰 개혁 촛불집회 뉴스가 나간 걸 보고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훑어 보고 흐름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걸 확인하고 몸이 가뿐해졌다. 사실 어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갑자가 허리가 아프다. 댓글 중에는 한 달 이상 매스컴이 양산한 조국 관련 보도를 보고 화병이 날 뻔했는데, 검찰 개혁 촛불집회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병이 나았다고, 병이 날 것 같은 분들에게 촛불집회에 나오라는 내용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받아서 몸이 아픈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구나. 

 

강의를 마치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부터 검찰 개혁 촛불집회 기사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유심히 읽었다. 답글까지 펼쳐가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사람들은 깨어있는 시민들이구나. 촛불집회에 참가하거나 응원하는 글에서 진심이 묻어나서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나도 한국에 있었다면 촛불집회에 나갔다. 나처럼 촛불집회에 나갈 수 없지만, 해외에서 검찰 개혁 촛불집회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본다. 

 

검찰 개혁 촛불집회를 응원합니다. 조국 수호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혁하는 길입니다. 저도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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