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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축, 서초 대첩 승리!

대한민국 시민들은 대단했다. 예상을 훨얼씬 뛰어넘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을 보고 정말로 대단하다는 걸 실감했다. 동시에 그동안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싼 마치 드라마를 찍는 듯 매일 같이 바뀌는 각종 의혹에 휘둘리던 시민들이 많았다는 걸 알았다. 아마, 나와 같이 월요일에 대통령에 외국에 나가는 걸 기다렸다는 듯이 자택 수사를 강행한 것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단지, 조국 법무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아니 대한민국을 쥐어 흔들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분노가 절정에 달한 것이라고 본다. 국민들 눈 앞에서 검찰이 반란을 일으키는 걸 보고 시민들이 분노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시민들이 구하고 있다. 검찰 개혁 지지 촛불 집회에 참가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동경은 여전히 햇볕이 따갑고 습도가 높아서 더운 날씨였다. 어제 여운으로 피곤해서 늦게 일어나 빨래와 청소를 하고 집에서 보냈다. 

 

어제는 전날 밤부터 잠을 설쳤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도저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늦게 잤는데도 너무 일찍 일어나 다리에 쥐가 나고 난리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일찌감치 버섯을 찾으러 나섰다. 버섯을 찾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두 시간 주위를 걷고 모기에 물리면서 버섯을 따서 왔다. 야채와 과일을 싸게 살 수 있는 날이라, 배낭을 메고 마트에 갔다. 요새 야채 값이 비싸서 그런지 소비세가 인상되는 타이밍에 맞추는 것인지, 야채도 적고 싸지도 않아 쌀을 많이 사고 감자를 사서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왔다. 가까운 곳에서 버섯 전시회를 한다. 오늘 가려고 했더니 첫날에 가지 않으면 버섯이 축 늘어져서 신선하지 않다고 한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편도 25분 걸어서 버섯 전시회를 보러 갔다. 걷는 동안 너무 뜨거워서 파김치가 되고 말았다. 버섯 전시회에는 아는 사람이 있었다. 두 시간 정도 전시회장에서 보내다가 역에 왔더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수많은 인파를 보는 것만으로 피로가 극도에 달했다. 집에 와서 잠시 쉬고 다른 마트에 다시 편도 15분을 걸어가서 과일을 좀 사 왔다. 이번 주 동경은 소비세가 오르기 전에 몰아서 소비를 하는 모양으로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로 드물게 활기가 있다. 

 

모든 것이 다 검찰 개혁 지지 촛불집회를 집중해서 보기 위한 준비였는데, 하루에 3일 치 일을 한 것이라, 몸은 극도로 피곤한 상태였다. 이번 주는 월요일 자택 수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허리가 아프고 속이 뒤집혀서 입술이 부르텄다. 촛불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걱정과 긴장으로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쓰러질 지경이었다.

 

저녁도 일찌감치 해서 먹고 컴퓨터를 켜서 촛불집회 시작 시간에 맞춰 보기 시작했는데, 심상치가 않았다. 6시에 촛불집회를 시작하는 시간에 참가자가 80만이라는 걸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시민들 대단하구나, 눈물이 앞을 가린다. 시사 타파 TV로 보다가 버퍼링이 일어나, 다른 것에서 중계를 다 봤다. 보면서 계속 울고 댓글을 달면서 다른 사람들 글을 읽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이런 일은 난생 처음 경험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걸 확인하니 기뻤다. 나 자신도 계속 울면서 중계를 봤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지 않았던 것이나, 버퍼링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참가한 규모 전체를 볼 수가 없어도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걸 충분히 느꼈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촛불집회를 다 보고 나서 너무 자극을 받아서 울고 불고 감동하고 난리가 나서 머리가 멍하고 말았다. 촛불집회에 참가를 못해도 지지하고 응원하는 뜨거운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해외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촛불집회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 한국 시민들이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촛불을 들고 일어남으로 해낸 일이 참 많다. 검사 출신 국회의원을 뽑으면 안되겠다는 것도 학습했다. 정치 검찰 OUT!

 

이번 검찰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단지 조국 법무장관을 겨눈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권의 전복을 노리는 걸 알았을 때 믿기가 힘들었다. 설마,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반란을 일으킬 수가 있나.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도 탄핵을 거론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지? 미안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권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 자유 한국당이 조금이라도 국민을 생각해서 협력한다면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발목을 잡는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의 상황은 한국보다 좋은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한국이 잘 나가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질투가 나서 미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이 좋다고 한국을 폄훼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에 이민해서 사는 것을 권하고 싶다. 

 

'서초 대첩'이라고 불리는 검찰 개혁 지지 촛불집회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장관을 수호하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확인했다. 동시에 윤석열 검찰 총장과 왜곡된 기사를 쓰는 언론과 자유 한국당에게도 민의를 확실히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일본, 아베 정권을 향해서 한국 시민의 힘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 주면서 본진 폭파를 하고 말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조국 법무장관을 반대하는 세력이 일본 극우와 콜라보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극우의 혐한 내각이라 불리는 현 아베 정권이 문재인 정권의 반대편에 서서 한국 극우, 자유 한국당, 언론과 야합한 검찰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고 본다. 한국이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는 와중에 내부에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반란을 일으키다니 '토착 왜구'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요 며칠 일본 일부에서 한국 시민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웃기고 있다. 한국인이 바보 머저리인 줄 아나 보다. 그동안 일본에 당해와서 한국인도 대처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탈일본'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걸 알고 있다. '탈일본'을 실행할 뿐이다.

 

이번 10월 3일 자유 한국당의 집회에는 동원이 가능한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일 것이다. '서초 대첩'을 의식해서 100만이 모인다고 하지만 100만을 동원할 수가 없다고 본다. 그래도, 사람들을 많이 동원해서 분란을 만들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전에 200만이 모인 '서초 대첩'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조국을 수호하며 검찰 개혁을 지지한다는 걸 확실히 알려 줬다. 오늘 언론이 어떻게 변했을까 봤더니, 참가자 수가 적게 보이는 사진을 써서 보도하고 있었다. 자유 한국당에서는 촛불집회 폄훼하고 참가자를 적게 내려 깎고 있다. 언론은 지금까지 해 온 행태가 있어서 금방 태도를 바꿀수 없겠지. 여전히 검찰에서 소스를 받으면서 촛불집회를 비웃고 있겠지.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는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정말로 지킬 수 있을까? 했다. 노회찬 의원을 보내고 진보 측 인사들이 하나하나 저격을 받으면서 속절없이 당하는 걸 보면서 다시 '악마'의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닐까, 무서웠다. 한국 시민들이 정치가나 대중의 인기를 얻는 유명인보다 훨씬 믿음직스럽다. 어제 '서초 대첩'을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문재인 정권이 끝나도 개혁하지 않은 검찰이 남아 있으면 언제 노무현 대통령처럼 당할지 모른다는 걸 이번 기회에 검찰이 스스로 증명해줬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 검찰은 개혁해야 한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권력의 망나니가 칼춤을 추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오늘은 어제의 여운을 즐기며 쉬는 날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다.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적들은 어떤 공략을 할지 모른다. 우선은 편히 쉬고 체력을 보강해서 다음에 올 것에 대비하자. 우리 편이 많고 방향은 확실히 정해졌다.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간다는 의지를 전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믿고 대차게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 조국 법무장관에게 힘을 실어줘서 개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초 대첩 한국 시민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한 저도 기쁩니다. 

 

 

 

오후에 마트에 가는 길에 본 꽃이 '촛불'처럼 보여서 찍었다. 실제로 보는 '촛불'이 비교할 수도 없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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