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사회

검찰 개혁 촛불집회를 지지합니다

이번 토요일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개싸움 국민운동 본부' 카페를 처음으로 찾아서 봤다. 가입하고 싶었는데 다음과 카카오 양 쪽 다 로그인을 하지 못했다. 다음 계정 ID와 패스워드를 모르겠다. 카카오 ID는 오늘 확인했지만 패스워드는 모르겠다. 그래서 전체 글 제목만 유심히 봤다. 내가 한국의 변화에 대해서 잘 몰랐구나. 특히 개국본과 같이 자주적이며 자율적, 능동적인 활동의 흐름을 대충 읽고 깜짝 놀랐다. 내가 느끼기에 개국본에 올라온 글 제목을 보면 여성들이 많은 걸로 보인다. 여성들의 활동성이 대단하며 막강하다. 조직적 관점으로 봐서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 것 같다.

 

오늘 동경은 일교차가 심한 날씨였다. 오늘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이 있는 날이다. 여성학은 학생이 몇 명 없었다. 단순한 결석인가? 아니면 강의를 듣지 않기로 했나? 노동사회학에는 새로 온 학생들이 몇 명 있었다. 강의를 안내하고 7월과 8월에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 대한 해설을 했다. 학생들이 단편적으로 알고 있어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채로 매스컴의 보도를 접한다. 한 학생이 여름방학 때 집에서 TV를 보는데 '혐한' 방송을 하고 있어 놀랐다고 한다. 자신은 내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TV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드릴 수가 없었다면서 일본 TV에서 '혐한' 방송을 해서 싫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해설하면 자신들이 몰랐던 것이라, 새로운 걸 알게 되었다고 일본에서 언론조작이 심각하다는 걸 느낀다. 나는 국제적인 시점에서 해설을 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만이 아닌 다른 나라와 관련된 사례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 갈등이 있는데, 일본에서 먼저 한국의 산업에 중요한 핵심 소재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에서 그에 반발해서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자제를 시작했다. 이 두 달 사이에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해서 많은 걸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일본에 많은 걸 의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한국은 '탈일본'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빠르게 '탈일본'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신경을 쓴 것은 일본에서 '혐한'을 하는 것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반일'이나 '혐일'이 아닌 불매운동을 했다.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일본인을 싫어하거나 미워하면 안 된다. 그랬더니 요즘 일본에서도 '탈한국'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탈한국'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한국의 불매운동과 '탈일본'을 지지한다. 그리고 일본의 '탈한국'을 지지한다. 한국과 일본은 '우호'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서로 거리를 두고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요새 일본에서 한국에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국인이 일본에 오는 것이 줄어서 비행기표가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아서 한국에 가는 사람이 는 것이다. 실제로 여름방학에 한국에 다녀온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국에 갔다 왔다. 한국에 가기 전에 주위에서 지금 이런 상황에 한국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뭔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에 갔더니 사람들이 친절해서 놀랐고 일본에서 듣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일본에서 한국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말하고 있다, 일본이 이상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것과 같다.

 

개국본 카페를 보면서 느낀 것은 특수한 조직이다. 거의 특수 부대, 게릴라급으로 강력하다. 나는 경제학부와 경영학부에서 경영 조직론을 강의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조직론에 대해서 좀 알고, NPO 매너지먼트론이라는 과목도 담당했다. 다양한 NGO 활동에 사회운동을 장기간 하기도 했다. 장기간은 몇십 년 단위다. 그런 내가 개국본 카페라는 조직을 '전력'이라는 의미에서 분석했다. 일본에는 군대가 없는 걸로 아는 일본 사람이 많다. 일본에는 자위대라고 군대가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실질적인 일본의 군대는 자위대가 아니라, 일본 기업이다. 샐러리맨이 군인으로 정규군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은 '군국주의'이며 '군인' 중심의 나라다.

 

일본 정규군 샐러리맨 부대와 한국 게릴라 개국본의 전력 분석을 했다. 결론을 말하면 개국본이 훨씬 전력이 뛰어나다. 샐러리맨 부대는 장기간 훈련받은 직업군인이지만 자주적으로 움직이는 융통성이 부족하고 능동적이지 못하며 조직이  경직되어 있다. 샐러리맨 부대 군인을 '남편'이라고 한다면 개국본 여성들이 '부인'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알기가 쉽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지만, '부인'들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다방면의 일을 한다. '남편'의 장점과 허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전력으로 '남편' 군대보다 훨씬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 개국본이 움직이면 못 이길 것이 없을 것 같다. 세계 최강의 게릴라, 개국본이 나간다. 

 

전력 분석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썼지만, 개국본이 싸우는 것은 꼭 상대방을 쳐부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조직을 위해서가 아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촛불을 들고 나선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개국본의 승리는 약속된 것이다. 검찰 개혁을 위해, 조국 수호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촛불집회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솔직히 조직론으로 본 개국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분석 대상으로 삼아 논문을 쓰고 싶지만, 개국본을 지지하고 촛불집회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검찰 개혁 지지 촛불집회에 나오는 시민 여러분뿐입니다. 여러분이 용감한 특수부대, 게릴라급 능력을 가졌으니 질 리가 없고 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꼭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개국본의 승리는 어떤 올림픽의 어떤 메달보다 값질 것입니다. 필승 개국본! 

 

'한국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조국이다!-1  (0) 2019.09.30
축, 서초 대첩 승리!  (2) 2019.09.29
조국 수호 바람이 분다  (0) 2019.09.24
조국은 예수인가?  (0) 2019.09.23
한국 시민의 승리!  (0) 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