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대학에서 2010/12/19 일본대학에서 동경은 요즘 갑자기 추워졌다. 겨울이 한꺼번에 깊어졌다고 할까, 아무리 날씨라도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폭이 넓다. 그러면 사람들은 감기가 걸린다. 올해는 목감기가 주류로 장기전이 되는 경향이다. 실은 나도 감기에 걸렸다. 그런데 일주일에 나았다. 목감기가 오래갈 각오를 했었다. 그러나 강의를 하는 몸, 목소리가 안 나오면 강의도 힘드는데,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목이 부운 걸 소독하는데 호주에서 사 온 유카리 오일을 희석해서 가글링을 했더니 아주 효과적이었다. 일본 병원에서 주는 약도 잘 안 들었다. 내 감기가 나아서 유카리 오일을 학교에 가져가서 다른 선생님에게 빌려줬다. 소독을 해보라고 빌려줬다. 나는 기본적으로 강의 때마다 리액션 페퍼를 쓰게 한다. .. 더보기 요상한 날씨 2015/12/15 요상한 날씨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였지만 춥지는 않았다. 요새 날씨가 이상하다 못해 요상하다. 지난 금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오면서 추웠다. 옷을 껴입고 우산을 쓰고 나갔다. 역에 도착했더니 땀을 비 오듯이 흘려 옷이 흠뻑 젖고 머리에서 땀냄새가 난다. 전철 안도 습기가 차서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데, 냉방이다. 제 정신이 아니다. 땀을 흘렸는 데, 냉방으로 식혀주면 감기 걸린다. 거기에 전철이 늦어서 30분이나 늦게 출발을 했는 데, 도중에 목적지까지 안 간다고 제멋대로 변경한다. 요새는 전철도 사고가 빈번한 터라, 뭐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학교에 갔다. 아슬아슬하게 수업시간에 맞췄다. 교실에서도 땀을 뻘뻘 흘렸다. 원래 교실이 칠판을 향해 조명이 집중되어 있다. 즉, 조명을 받아서 .. 더보기 동경의 일상 2010/12/10 동경의 일상 오늘 아침, 신유리가오카에서 로망스카가 멈췄다. 정차를 했다가 출발한 열차가 눈앞에서 거짓말처럼 다시 멈췄다. 멈추지마! 가야지, 다음에 오는 전차에 내가 타는데, 어쩌라고. 차 안에서 긴급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그 걸 점검하고 다시 열차가 출발하는데 10분 이상 걸렸다. 큰 역이라 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다. 역무원들이 나와서 상황을 점검하고 전차를 내보낸다. 그런데 역무원들이 일을 하는 것이나 차장, 홈에 있는 사람들도 긴장감이 별로 없다. 홈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안전선 밖에서 어슬렁거린다. 뛰면서 일처리하는 역무원은 단 한 명이었다. 다른 역무원들은 걷는다. 상황점검이 벌써 끝났는데도 열차가 출발하지 않는다. 차안에 있는 차장이 출발 신호를 안 받는 것이다.. 더보기 다카하타후도의 단풍 2 2011/12/03 다카하타후도의 단풍 2 오늘 동경은 엄청 추웠다. 갑자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지난 화요일에 반팔을 입었는데 날씨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불평을 했더니 학생들이 웃는다. 이번 겨울은 빨간색이 유행인 것 같다. 잡지에 보면 여자고 남자고 전신을 빨갛게 입고 있는 사진이 아예 특집으로 나온다. 잡지를 보면서 남자가 전신을 빨강으로 입으면 소화하기가 힘들다고 품평회를 했다. 그런데, 나는 오늘 위아래로 빨강 옷을 입고 갔다. 수업이 많은 날이었다. 금요일 두 번째 시간은 오스트레일리안 스터디스 시간이라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 옷을 입는다. 학생들은 내 옷을 아주 많은 관심을 표명한다. 소문에 의하면 내가 패션리더란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나를 주목하고.. 더보기 고민 상담 2017/11/18 고민 상담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부터 흐리고 기온도 낮았다. 단풍이 들어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위가 밝게 빛났지만 날씨 그 자체는 완전히 겨울 날씨였다. 나는 지난 주가 피곤한 일주일이어서 오늘은 아무 것도 하기가 싫었다. 주위 경치가 예쁜 계절이라,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훨씬 좋지만 그냥 집에서 쓸데없이 드라마나 보면서 지냈다. 아침에 밀린 빨래를 하려고 날씨를 봤더니 도저히 빨래가 마를 것 같지 않아서 포기했다. 내일은 날씨가 개인다니 내일 빨래를 할 수 있겠지. 날씨가 개이면 빨래도 많이 하고 청소도 하고 산책도 가야 하니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대학에는 벌써 난방이 들어왔으니 어느 새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아직 가을을 즐기지 못했다. 요전에 네팔 .. 더보기 겨울인가? 2013/11/13 겨울인가?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은 날씨였지만, 아주 추운 날이었다.. 최저기온이 2도에 최고가 12도였다니, 완전 겨울 하고도 한겨울 기온이다. 아, 지난 주까지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깝죽거렸는 데, 헷갈린다. 내가 이상한건가? 날씨가 이상한가? 어제는 학교에 갔더니, 학생들 옷이 두터워졌다. 아직 난방이 들어올 시기가 아니다. 그래도 햇볕이 나면 볕이 바른 쪽은 따뜻하다. 2교시가 걱정하던 NPO매너지먼트론이였다. 예정보다 진도가 나가질 못했지만,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지난주에 결석했던 한국 유학생 아이가 게임센터에서 딴 거라면서 재미있게 생긴 인형을 줬다. 전기를 키면 색이 빨갛게 파랗게 변한다. 학생들에게 실은 4교시 학생이 생일이라는 데, 이거 주면 안 될까?? 학생들이 그.. 더보기 가을이 왔다 2013/11/09 가을이 왔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다. 최고기온이 15에 최저기온이 11도라니, 가을이 아니라 겨울 날씨다. 아직 그다지 춥지 않지만 흐린 날은 실제 기온보다 춥다. 오늘은 오랜만에 9시까지 늦잠을 잤다. 그래도 내가 깬 시점에서는 날씨가 덜 흐려서 얼른 욕조에 있던 물을 세탁기에 부어서 세탁기를 돌렸다. 손빨래도 해서 물기를 빼서 널었다. 어젯밤에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이 맑고 내일도 흐리고 모레는 비가 온다는 데, 여차하다가는 주말에 빨래를 못하게 생겼다. 빨래를 하고 나니 날씨가 점점 흐려간다는… 그래도 어떡하나 베란다에 하나 가득 빨래를 해서 널었다. 날씨가 추워진 걸 느낀 것은 지난 목요일부터다. 목요일에는 건물 안에서도 춥게 느껴져서 정말로 날씨가 추워진 걸 알.. 더보기 핼러윈 특별 팩 택배 2011/11/01 핼러윈 특별 팩 택배 지난 목요일 밤에 택배가 왔다. 핼러윈 특별 팩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시골에서 농업을 하는 제자가 가을 추수를 했다고 쌀을 보냈다. 그 친구가 농사를 시작한 건 올해다. 그런데 나는 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과일과 야채를 보내온다. 이 번에는 큰 핑크색 상자에 가득, 거기에다 쌀까지 들어있다. 2주전에 조금 있으면 쌀을 수확하니까, 쌀을 보내겠다는 문자가 왔다. 사실 올해부터 농사를 시작했다지만, 무슨 농사를 짓는지 잘 몰랐다. 택배가 올 때마다 자기가 만든 걸 넣어서 보낸다. 마늘이랑 양파를 만들었구나, 감자도, 토마토도, 참 여러가지를 만드나 보다. 이번 쌀은, 비료를 안 쓴 데다가 무농약이란다. 여름에 풀을 제거하는데 고생을 한 결과라..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