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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학생

최악의 수업 분위기 2015/10/30 최악의 수업 분위기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아침에는 역까지 부지런히 갔더니 땀이 날 정도였다. 오늘은 4교시까지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4교시가 지역 연구로 호주에 관한 것이다. 가을학기가 시작된 이후 문제가 있는 수업이 둘이다. 하나는 자리가 잡혀갔지만, 호주에 관한 수업은 학생들 수업태도가 너무 불량하다. 지난주는 갑자기 출석하는 학생이 20명 이상 늘었다. 가을학기가 시작된 후 강의에 결석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나온 것이다. 학생들이 나온 것이 전혀 반갑지도 않지만, 수업태도가 불량한 학생들 분위기에 다른 학생들도 휩쓸려간다. 수업이 끝나서 제출하는 감상문 레벨도 초등학교 저학년 레벨로 내려갔다. 이건 완전히 나를 얕보고 있는 행동이다. 학생들 문제로 학부장에게 보고하.. 더보기
학생네 가족 2016/10/23 학생네 가족 오늘 동경 날씨는 맑았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저녁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잔뜩 흐렸지만 비가 오지는 않았다. 어제 빨래를 못해서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평소에 일을 나가는 시간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일을 준비했다. 옅은 색 옷 빨래를 돌리기 전에 이불과 베개를 햇볕에 말린다. 청소를 위해서 각종 매트를 밖에 널어서 먼지를 턴다. 욕조에 남은 물을 세탁기에 넣어서 옅은 색 빨래를 돌린다. 그 사이에 아침을 간단히 먹고 청소를 준비한다. 옅은 색 빨래를 널기 전에 이불을 걷어 들인다. 베란다까지 써도 빨래와 이불을 다 말릴 장소가 부족하다. 짙은 색 빨래를 하기 전에 빨리 말려서 빨래 널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짙은 색 빨래를 돌리면서 청소기를 돌렸다. 걸레질을 하다가.. 더보기
일본 대학생의 변화 2017/10/17 일본 대학생의 변화 오늘도 동경은 하루 종일 비가 춥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서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요가를 하고 아침밥으로 고구마를 쪄서 먹었다. 고구마만 먹으면 목이 메이니까 어제 끓인 감자 된장국과 같이 먹었다. 날씨에 맞춰서 옷을 입으려니 날씨 변화가 너무 심해서 감이 잡히질 않는다. 옷을 덜 입으면 추울 것이고 많이 입으면 더울 것이기에 어려웠다. 7부 소매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위에 망사 원피스를 입고 긴소매 점퍼를 겹쳐 입었다. 나갈 때 목에 찬바람이 부는 것 같았지만 그냥 나갔다. 옷을 찾아서 입느라고 늦장을 부려서 도서관에 도착한 시간은 12시에 가까웠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가는 길에 초등학교 옆에서 큰 감이 두 개나.. 더보기
일본 대학생의 난민화 2015/10/17 학생들의 난민화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그다지 비가 오지 않았는 데, 조금 있으니까 비가 본격적으로 내렸다. 오늘은 겨울용 시트를 사러 갈 작정이었는 데 그만뒀다. 비가 오니 청소도 빨래도 못한다. 그냥 집에서 휴일처럼 보내기로 했다. 휴일처럼 보낸다는 것은 먹을 걸 잘 먹는 것이다. 아침으로 아프리칸 샐러드를 먹었다. 아프리칸 샐러드도 그냥 내가 부르는 것이다. 당근과 감자, 계란을 삶아서 소금과 후추에 레몬과 올리브유를 쳐서 먹는 것이다. 닭고기나 다른 야채를 같이 삶아도 된다. 아침부터 샐러드를 푸짐하게 먹고 어제 산 과자도 커피와 같이 먹었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감을 많이 사 왔다. 감이 많이 나오는 계절에는 많이 먹어둬야지.. 더보기
미친 날씨 2017/10/12 미친 날씨 오늘 동경은 아주 더운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아침 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기온이 확 오른다. 단지 문제는 일교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무려 30도였다.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에서 햇빛이 나면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자욱하다. 요새 날씨 문제는 기온뿐이 아니라, 습도가 높다는 것이다. 마치 장마철 날씨처럼 높은 습도에 고온이라서 아주 피로해지기 쉽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계절을 뛰어 넘는다. 오늘은 더운 여름날씨였다가 다음날은 겨울날씨가 된다는 것이다. 내일은 최고기온이 15도란다. 겨울이다. 날씨가 널뛰기를 해도 너무 크게 계절을 무시하면서 왔다갔다한다. 날씨에 지치는 것은 나이를 먹은 나만이 아니다. 오늘은 2교시와 3교시에.. 더보기
기대와 열망 2013/09/30 기대와 열망 오늘도 동경은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지난주에 개강을 했다. 서울에 가서 오블 동네 마실을 하고 모처럼 사람이 사는 인정을 맛보며 행복한 일주일을 지냈다. 오블 동네 마실은 계속 쓸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일로 잠시 멈춘다. 잠시 멈추는 게 될지 아니면 못 쓸지 모르겠다. 서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더니 동경은 전날 큰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단다. 아파트단지 걷는 길에도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엄청나게 떨어져 쌓여 있었다. 그리고 아래층 아줌마네가 이사를 가고 없다. 일주일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다. 위층 피해망상인 이웃과 소동이 났을 때, 내편이 되어줬는 데… 섭섭하다. 아주 오래 살았다고 했는 데, 왜 이사를 가셨을까? 내 주위에 집들이 비어 있다. 여기는 일본.. 더보기
일본, 대학 무상화? 2017/08/14 일본의 대학 무상화?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는 기온도 낮은 날씨였다. 요새, 동경은 매일 비가 와서 고온다습이라기 보다 다습해서 집에서 버섯이 날 것 같다.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도서관에 가는 길에 농가 마당에 들렀더니 토마토가 세 봉지에 방울토마토가 한 봉지 있어서 다 샀다. 좀 더 돌아가서 야채 무인판매에 들렀지만, 살 것이 없었다. 도서관에 가서 읽던 책을 마저 읽고 반납하고 새로 온 책을 빌려왔다. 5시가 넘으면 도서관에서 나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콩을 한 봉지, 야채 무인판매에 다시 들렀더니 수박이 있어서 수박을 여섯 개나 샀다. 사실은 참외를 기다렸는데, 올해는 참외가 안 나올지도 모.. 더보기
고수의 리포트 2013/08/14 고수의 리포트 오늘도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더운 전형적인 여름 날씨였다. 최고기온은 오전에 검색했을 때 35도라고 나왔는 데, 오후에 다시 검색을 했더니 34도란다. 요새 38도를 연달아 경험해서 그런지, 36도가 견딜 만하고, 35도나, 34도는, 그냥 그래, 뭐 이런 수준이 되어버렸다. 더위도 내성이 생기는 것인가? 위험한 데… 말복이 지나서 그런지 최고기온은 최고기온이지만, 햇살이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아주 조금은 누그러졌다는 느낌이랄까, 그래, 누그러져야지…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인적일 수는 없지? 드디어 채점을 마치고 성적 입력을 끝냈다. 여름방학에 해외로 도망을 가지 않는다고 언제까지나 게으름을 피웠고, 평상점 집계가 오질 않아서 아주 늦어진 거다. 채점을 마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