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 테러, 절망적인 폭력 2015/11/15 파리 테러, 절망적인 폭력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다. 그러나, 어제처럼 비가 오진 않아서 나중에 청소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겨울처럼 추운 날씨였다. 어제는 주말에 날씨도 추워서 집에 틀어박혀 지낸 하루였다. 집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뉴스를 검색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뜨개질을 하며 지내는 휴일인 것이다. 한겨레 신문을 보니 파리 테러에 관한 뉴스 속보가 올라와 있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 속보가 연달아 올라온다는 것은 중대한 뉴스임에 틀림이 없지만,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평온한 주말의 하루를 보내면서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리 테러 뉴스는 밤늦게, 침대에 들어가기 전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클릭해서 읽었다. 뉴스를 읽으면서 눈물이 .. 더보기 못난이들 2017/11/09 못난이들 오늘 동경은 날씨는 맑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로는 겨울이다. 어제까지 원고에 묶여서 지내다가 어젯밤에 원고를 보냈다. 아주 짧은 원고를 붙들고 있었다. 짧은 원고라서 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삼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쓸 수가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쓰는 것은 어렵지만,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쓸 기회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목요일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강의가 있는 날이다. 어제는 아침과 오후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어제 오후 강의는 축제로 휴강이어서 아침 일교시가 끝난 다음에 도서관에 가서 친한 사람을 만나고 천천히 책을 읽었다. 수요일 오후 강의는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것이라, 아직 자리가 잘 안 잡혔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 더보기 숨 막힌다 2016/10/22 숨 막힌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우중충하게 흐리고 추운 날씨였다. 지난 주말도 겨울 날씨처럼 춥더니 이번 주말도 날씨가 별로다. 지난주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날씨 변화가 너무 심해서 학생들이 감기에 걸렸다. 나도 수업을 하다가 학생에게 감기가 옮았는지 목이 아프다. 오늘 날씨가 나빠서 빨래를 못 했다. 날씨가 나쁘면 빨래만이 아니라, 다른 일도 별로 못한다. 오늘 내가 한 일은 일주일 만에 밥을 해서 먹은 것과 집에서 뒹굴거린 것이다. 날씨 탓에 빨래가 밀려서 어제부터 빨래할 준비를 했지만 못 했다. 오늘 아침에 날씨를 봤더니 빨래를 해도 마르지 않겠다. 흰색과 짙은 색 빨래를 분류한 것이 세탁기와 그 주변이 꽉 찼다. 빨래를 못 했으니 주말에 해야 할 .. 더보기 구조적인 '이지메' 2016/10/15 구조적인 '이지메' 오늘 동경은 청명하게 맑은 날씨였다. 햇살은 그럭저럭 강렬했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오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져 계절이 가을을 뛰어넘고 겨울을 느끼게 한다. 지난주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더니 어제오늘은 최고기온이 22도 정도다. 기후의 변화가 너무 급격해서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다. 어제 수업을 하는 데도 바깥은 햇살이 강해도 쌀쌀한데, 교실은 더웠다. 강의 중에 학생이 토하면서 화장실로 가기도 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두 번 세탁기를 돌리고, 여름 이불도 빨아서 널었다. 여름옷도 말려서 정리해서 넣었다. 무인판매에 가서 감도 사 왔다. 이불과 베개도 말리고 한 일이 많은 하루였다. 내일도 날씨가 맑으면 여름 신발을 말려서 정리하고 겨.. 더보기 일본에 '무관심'을 2016/10/11 일본에 '무관심'을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어제까지 연휴였지만, 일요일과 월요일에도 비가 와서 연휴라고 외출을 할 날씨도 아니었다. 그래도 일요일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어 사진도 못 찍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비가 많이 와서 꽃도 별로 없지만, 계절은 바뀌어 간다. 주말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주 우울했다. 왜냐하면, 일본의 ‘혐한’과 ‘한국(조선)인 차별’이 복잡한 양상으로 극대화하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와사비 테러’가 있었다는 뉴스는 일본에서도 전해졌지만, 뉴스를 들은 친구는 스시집에서 ‘외국인에게 특별히 서비스’를 했다는데, 왜 사과를 하는지 영문을 몰랐다고 한다. 뉴스를 들어도.. 더보기 나쁜 일은 외국인 탓? 2016/10/06 나쁜 일은 외국인 탓? 오늘 동경은 때아닌 늦더위로 아주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32도였다. 태풍은 어젯밤에 멀리서 스쳐 지났다. 그저께도 최고기온이 33도로 아주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전철을 탔더니 냉방이 아니었다. 창문도 못 여는 밀폐형이라, 온실처럼 더 더워진다. 땀이 줄줄 흐르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아니, 쓰러지고 싶었다. 학교에 전화해서 전철에 냉방이 안돼서 쓰러졌다고 할까 싶기도 했다. 가던 도중에 냉방이 들어왔다. 관리하는 사람들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전철을 탄 승객이 단체로 쓰러져서 실려가야 정신을 차리나? 여름이 지났다고 안심하고 있다가, 30도가 넘는 무더위의 공격을 받고 있다. 덥다가 춥다가, 최고기온이 하루 사이에 무려 10도나 차이가 나는 일이 .. 더보기 한산한 신오쿠보 2012/10/07 한산한 신오쿠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나는 왠지 오랜만에 밥이 먹고 싶어서 아침부터 밥을 하는 중이다. 밥은 반찬이 필요한지라 뭔가 반찬도 있어야 한다. 밥을 해가면서 블로그를 쓴다. 요즘 동경 날씨는 더위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급격히 가을이 되어가는 날씨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즉 이상한, 괴로운 날씨라는 것이다. 햇살이 있을 때는 아직도 아주 따갑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온다. 어제도 아침에 맑았는데, 오후에는 비가 오다가 맑아지다가를 세 번이나 했다. 날씨가 아주 재주를 부린다. 지난 주도 화요일에 수업을 하는 데 너무 땀이 나서 목에 땀띠가 나는 줄 알았다. 그것도 교실에 따라 상태가 다르니 학생도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나도 괴롭고 학생에게 쾌적한 수업환경을 .. 더보기 후지 TV 혐한 데모 2011/10/06 한류 반대 데모 오늘 일이 끝나서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중국 후배를 만났다. 중국 후배는 호세이대학에 객원교수로 와있다. 호세이에서 강의도 하고 중국에서 하는 일도 계속하고 있어서 북경과 동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한다. 서로가 바쁘게 지내다보니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지진이 일어난 후에 처음 만나는 것이다. 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더 무서워졌다면서 그전에 일본 유학을 해서 오래 지냈지만 정말 일본이 이런 곳인 줄 몰랐다고 한다. 일본은 원래 이런 곳이었는데 단지 지진이 일어난 후에 확실히 드러난 것뿐이 아닐까. 일본 사람들은 국가와 자신들을 너무 일체화하고 있다는 게 둘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하는 게 무서워서 못하겠어. 그런데 후지테레비 앞에서 ..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