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2018/08/13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에서 계속 쓴다. '혐한 데모'나 '헤이트 스피치'는 그 걸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라는 경기 침체 하에 정치와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아 숨쉬기도 힘들다. 그런 시대에 재일동포가 '특권'을 가지고 있다니 일본인인 자신들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타도할 대상이 된 것이다. 자신들이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재일동포가 가지고 있다는 '특권'이 기득권을 가진 존재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참정권도 없는 재일동포에게 어떤 '특권'이 있을 수 있겠나? 평등한 대접조차 못 받는 존재다. 하지만 그들은 제멋대로 재일동포.. 더보기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 2018/08/12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 오늘 동경은 흐리고 기온도 낮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다. 어제와 그저께는 최고기온이 35도인 폭염이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갔다. 연꽃이 두 송이 핀 날이라고 기뻐했더니 휴대폰을 잊고 나갔다. 어제 오후는 소나기가, 아주 시원하게 비가 많이 왔다. 한참 비가 오는 것이 좋아서 몇 번이나 창가에 가서 비를 봤는지 모른다. 비가 많이 왔으니까, 기온이 내려가서 저녁에 시원하겠지 했다. 도서관을 나왔는데 공기가 따뜻하다, 이상하다 싶었다. 걸으니 습도가 높은 한증막처럼 덥다. 돌아오는 길 공원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서 아까 비가 많이 와서 선선한 줄 알았다고 했더니 모두 같은 말을 한다. 습도가 높아져서 더 덥다고 이상한 날씨라고 입을 모았다. 어젯밤은 땀을 줄.. 더보기 귀가 공포증 2017/08/11 귀가 공포증 오늘 동경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서 최고기온이 25도였다. 이틀 전에 최고기온이 38도에 최저기온이 26도였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변화다. 날씨가 급변하는 것이야 어쩔 수가 없지만, 몸이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오늘도 아침을 든든히 먹고 느지막히 도서관에 갔다. 친한 직원에게 흰색 수건을 주기로 한 것도 있다. 이 수건은 일본에서 근래 이름이 많이 알려진 '이마바리'라는 브랜드다. 부드럽고 흡수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인기가 있다. 내가 쓰는 수건도 거진 '이마바리'로 바꿨다. 그냥 하얀 핸드타올이라 자수를 해서 주려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어젯밤에 자수를 하니, 하면 할수록 행주처럼 보여서 작은 꽃을 두 송이 자수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직원.. 더보기 일본, ‘애국’이라는 것 2015/08/13 ‘애국’이라는 것 아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 것은 원래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과 영토문제가 있다는 걸, 아베 정권에서는 주변 국가에게 공격을 받는다는 빌미로 만들었다. 국가방위를 위해서 안보 법안을 통과시켜 집단적 자위권에 무력행사, 즉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일본을 향해서 미사일 공격을 한다는 헛소리로 가상적국이 된지는 오래되었다. 주변 국가에서 공격받은 역사가 없는, 옛날 옛날에 몽골에 침략을 받은 적이 한번 있기는 있었다. 명치시대 이후, 한국에서 보면 그 전부터도 침략을 받았으며, 명치시대에 들어 러시아, 청나라와의 전쟁도 조선을 통해서 한 것이 아닌가. 주변 국가를 침략하는 것은 일본의 전매특허 아닌가? 이번 일본의 .. 더보기 재난 속에서 산다는 것 2018/07/26 재난 속에서 산다는 것 오늘 동경은 좀 서늘해서 최고기온이 30도였다. 최저기온은 25도라고한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4도였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최고기온 39도를 이틀 연속 찍고 난 뒤 35도 아래로 내려가니 견딜만 하다고 느꼈다. 거기에 오늘은 최고기온이 30도라니 꽤 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살인적인 폭염을 견디다 보니 어딘가에 무리가 온 모양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이상하다. 자신의 몸이 아닌 느낌이 든다. 폭염이라는 재해, 재난은 모두에게 덮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동경에서 산다는 것은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서울에 비하면 공기도 깨끗하고 전철도 덜 붐빈다.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내가 사는 주변 환경도 좋고 가까운 곳에 농가가 있.. 더보기 혐오범죄를 키워온 사회와 정치 2016/07/27 혐오범죄를 키워온 사회와 정치 오늘도 동경은 흐리고 오후가 되어 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낮아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느지막이 도서관에 가서 4시간 정도 책을 읽다가 왔다. 주요 주간지도 4 권을 읽었다. 그 중에는 내가 읽고 싶었던 기사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방울토마토와 보통 토마토에 오쿠라를 두 봉지 사서 돌아왔다. 일찌감치 소면을 삶고 오이를 채치고 오쿠라와 콩을 데쳐서 저녁으로 먹었다. 도서관에서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을 읽었지만, 별다른 뉴스가 없었다. 어제는 동경도지사 선거의 유력한 후보자 세 명에 관한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나도 동경도지사 선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 더보기 우울은 버섯처럼 2013/07/25 우울은 버섯처럼 오늘 동경은 아침에 일어났더니, 마치 안개가 자욱이 낀 것처럼 시야가 어두웠습니다. 어제 조금 비가 오기도 했고 비가 그쳐도 습기가 많았거든요. 장마가 끝났다는 데, 장마철 때 보다 더 질척거리는 기온은 낮은 데, 습도가 85%나 되는 불쾌감이 왕창 오르는 날씨였지요. 어제부터 질척거리던 길가는 오후에 잠깐 해가 나서 길이 좀 말랐습니다. 비가 온 것은 화요일 저녁에 잠깐이지만, 소나기였거든요. 그 게 습기가 많아서 길이 마르질 않더라는… 장마가 끝났다는 데, 장마철 보다 불쾌지수가 더 올라가는 날씨였어요. 저는 이틀동안 먹고 자고를 거듭하면서 달팽이처럼 끈적끈적한 땀을 생산해서는 샤워를 해서 옷을 갈아입는 비생산적인 날을 보냈답니다. 학기말이 오면 이렇게 달팽이가 되.. 더보기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2014/07/21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오늘 동경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로 습기가 많아 눅눅하지만 지내기가 수월했다. 요새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달걀프라이에 오이로 아침을 먹었다. 커피에는 우유를 듬뿍넣어서 짙게 마셨다.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연장하려 했더니 시험기간이라고 연장이 안 되는 책이 있었다.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야지. 집을 나서기 전에 욕조에 남은 물로 작은 매트들을 빨고 목욕탕 청소를 했다. 매트를 빨아서 널어놓고 나가려고 세탁기를 돌리는 사이에 오늘 완성한 작품 사진을 찍고 빨지 않는 매트는 먼지를 털고 청소기도 돌렸다. 아직도 방에는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작은 섬이 놓여있다. 그래도 실이 놓여있던 방이 정리가 되었고, 일하는 방도 정리가 진행되..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