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력감에 빠진다 2018/06/17 무력감에 빠진다 오늘 동경은 추운 날씨였다. 어제도 추웠지만, 오늘은 한층 더 기온이 내려가서 최고기온이 18도였다. 어제부터 온 비가 아침에도 개이지 않았다. 오후에 비가 그쳤지만 지면이 마르지도 않고 기온도 올라가지 않았다. 15도였으니 겨울날씨의 최고기온인 것이다. 집이나 이불을 다 여름용으로 바꿔서 춥게 지내고 있다. 허리가 아파서 어젯밤에는 얍은 담요을 한 장 추가했더니 몸이 훨씬 편했다. 며칠 추운데 그냥 자서 허리가 아팠던 모양이다. 주말에는 밥을 하고 된장찌개를 끓여 쌈을 싸서 먹었다. 일본에 오래 살았지만 가끔 일본 사회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이해가 안 된다기보다 중요시하는 관점이 너무나 다를 때 내가 미쳤는지 당신들이 미쳤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 더보기 허깨비를 보다 2014/06/16 허깨비를 보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좀 더운 날씨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을 텐데, 요 며칠은 비가 안 와서 날씨가 쾌적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올 때, 미닫이 문소리가 들렸는지 위층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위층에서 미닫이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간에 머리 위에서 난리 치는 걸 들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폭력이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갔던 주택공사 사무실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 결판을 지으러 갈 예정이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같이 가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거지만, 아침부터 한바탕 공격을 받고 나가려니, 나도 후들거린다. 길을 나서니 집은 서늘한 데,.. 더보기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2014/06/10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에 반짝 날씨가 개였더니, 이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약간 비쳤다. 근처에서 일을 보고 신주쿠에 갔더니 비가 더 세게 내리고 있었다. 밤에 집에 올때도 신주쿠는 비가 많이 내리는 데, 도중에서 갑자기 가랑비로 바뀌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집에 있었더니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수국을 보러 가자고 문자가 왔다. 오후에는 둘이서 수국을 보러 갔다. 수국은 비가 오는 날이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아직 수국이 덜 피었다. 수국이 활짝 피었을 때 또 가고 싶다. 아니다, 전에 수국이 피었을 때 갔었는 데 너무 더워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날씨와 꽃이 피는 정도에 적당히 맞춰서 가야 한다... 더보기 웃기는 세상 2016/06/08 웃긴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날씨가 흐리고 비라도 올 것 같았는데, 낮부터 활짝 개어 햇살이 강한 날씨가 되었다. 오늘은 가까운 대학에 아침 일교시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점심을 안 먹고 있다가 배고플 때 많이 먹으면 불편하니까,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지고 갔다. 아침에도 샌드위치에 커피를 마셨다. 강의를 끝내고 잔무를 처리하고 다음 주 수업 준비를 하고,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나왔다. 오늘도 일을 할 때 빈자리가 많은데, 하필이면 내 앞에 남자분이 앉아있어 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꿨다. 사람이 적을 때는 여유롭게 쓰는 것이 좋다. 코 앞에 모르는 남자의 시선을 느끼고 싶지 않다. 도서관을 향했다. 오늘은 아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날이다. 도서관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들.. 더보기 헤이트스피치의 후폭풍 2015/06/08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선선해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 오는 길에 길가와 강가에서 오디열매를 살짝 따서 먹었다. 살짝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었다는 것이다. 길가에 떨어져서 구르는 매실은 몇 개 주워서 들고 왔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열두 권을 보고 빌린 책은 두 권이다. 한 권은 친구가 편집한 책이다. 읽어서 감상을 전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을 한 다음 이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의 후폭풍과 매일처럼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이 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 나에게는 일본에서 대유행인 ‘헤이트 스피치’와 성추행이었.. 더보기 너무나 '폭력적인' 2018/06/06 너무나 '폭력적인'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였다. 바깥은 기온이 낮아서 춥고 실내는 무더운 이상한 날씨였다. 나에 대한 왕따와 이지메는 현재 진행형이라, 그 사람들을 보는 화요일과 금요일은 힘든 날이 되고 말았다. 한 사람은 확실한 목적을 갖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둔감한 한 사람은 자신이 나에게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선두에 서서 나를 놀리고 있다. 그 걸 보고 있는 목적을 가진 사람은 목소리를 높여서 즐겁게 웃고 있다. 대학이라는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는 사람들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여길지 모르겠다. 대학이라는 사회에 오래 있는 경험으로 보면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로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 더보기 아주 흔한 성폭행 2016/06/06 아주 흔한 일들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날씨가 장마철 특유의 습기가 많고 칙칙한 날씨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새 책이 입하하는 날이다. 오늘도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도서관에 갔다. 가까운 농가 마당에 햇감자가 있어서 한 봉지를 사서 뒤에 안 보이는 곳에 감춰뒀다.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곳에서 다시 햇감자를 샀다. 어제와 같은 메뉴로 햇감자를 쪄서 먹었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학교 생협에서 볼펜에 갈아 낄 심을 사려고 찾았더니 내가 찾는 색은 없고 잘 쓰지 않는 검은색뿐이다.. 검은색이라도 사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두 개를 샀다. 도서관에는 읽을 만한 책이 별로 없었다. 시드니에 사는 인도 친구에게 필요한 책이 있어서 빌렸다. 흥미롭.. 더보기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가 만연한 사회 2016/06/05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가 만연한 사회 오늘 동경은 선선하고 맑은 날씨였다. 어제저녁에 백화점에서 산 망고 퓌레가 맛있어서 오늘 아침 백화점이 문을 열 시간에 사러 갔다. 10시에 문을 여는 줄 알았더니, 10:30이라 기다리다가 사왔다. 날씨가 좋아서 백화점에 가기 전에 이불을 말리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이불은 들여놓고 빨래만 널고 갔다. 아침에 일찌감치 움직여서 집에 돌아와도 12시가 안되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오고 앞으로 당분간은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네. 침대에 까는 패드를 빨아서 널고 내일 할 예정이었던 청소도 앞당겨서 했다. 좀 바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오후가 되어 친구가 수국을 보러 산책을 가자는 문자를 봤다. 아침에 보낸 걸 몰랐던 것이..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