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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

왕따 혹은 이지메 2018/06/02 왕따 혹은 이지메 오늘 동경은 상쾌하게 맑은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 불려논 현미와 쌀에 콩을 넣어서 밥을 앉혔다. 빨래를 돌리면서 성대하게 아침밥을 준비했다. 성대하다고 하지만 냉동했던 횟감 오징어를 데쳐서 오징어회를 만든 것이 전부다. 쌈을 쌀 상추, 로메인 상추도 씻었다. 오징어회를 만드는 것이 무우를 채썰어 소금에 쌀짝 절였다가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밥이 되었고 빨래가 끝나서 널었다. 오징어회와 쌈을 싸서 아침을 거창하게 먹었다. 주말에는 밥을 해서 잘먹고 지내는 것이 주된 일이다. 지난주에 내 주변과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 왕따 혹은 이지메를 당했다. 절정은 금요일 강의를 끝내고 동료들과 차를 마시러 가기로 했을 때였다. 그 모임을 깨는 것이 싫어서 내가 .. 더보기
미소지니(여성혐오) 정치의 앞날 2016/05/31 미소지니(여성혐오) 정치의 앞날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고 약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오후에는 날씨가 개인 다고 해서 우산도 없이 도서관을 향했다. 요새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내가 돌보는 수국을 세 송이 따다 꽂았다. 나는 수국이 피기 시작할 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도서관에 가는 길, 강가에 있는 오디나무에서 오디를 몇 개 따 먹었다. 오디나무는 몇 군데 있는데, 강가에 있는 것과 좁은 골목 매실 밭 옆에 있는 것이 열매가 굵고 커서 맛있다. 합쳐서 스무 개쯤 따 먹었다. 공원 옆 주차장에 있던 오디나무는 완전히 잘려서 나무 밑동만 남아 오디나무가 있었다는 흔적조차 의심스럽다. 계절이 되면 주차장과 주차한 차 위에 오디가 떨어져서 그 오디나무가 잘린 모양이.. 더보기
범인은 재일동포가 아니다 오늘 동경은 지내기가 수월한 선선한 날씨였다.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노보리토 도오리마 사건에 대한 해설을 강의에서 한다. '혐오 범죄'로 추정된다는 내용이다. 범인은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한 이후 큰아버지네 집에서 사촌들과 같이 성장한 모양이다. 부모와는 그 후 만나지 않았다고도 한다. 학교 다닐 때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무난한 학생이었다고도 한다. 주변 이웃들은 항상 문을 꽉 닫고 지내며 만나도 인사도 하지 않았다며 범인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모양이다. 학생들이 이 사건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오후 수업에서는 특히 해설을 하지 않았다. 학생 한 명이 감상문에 사건에 대해 쓰고 모방범죄를 일으키려고 했는지, 다른 사람이 주변에서 칼을 들고 설쳐서 경찰이 발포했다면서 일본에서 총기 소유를 해야 .. 더보기
일본, 일하는 여성과 죄악감 2 일하는 여성과 죄악감 1에 이어서 쓰기로 한다. 괄호( )안에 내 의견을 넣었다. 일본에서 '균등법'세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치열하게 일을 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2001년 미국 동시다발 테러가 있었을 때도 취재를 했고 2003년 이라크 전쟁 때도 중동 취재를 했다고 한다. 현지에 가서 놀란 것은 구미 매스컴의 여성 기자, 캐스터가 많다는 것이다. 전쟁이 난 최전선에서 여성 기자들이 리포트를 하고 있었다. 여성이 중동, 그것도 전쟁이 난 곳에 취재를 간다는 것에 아사히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이슬람권에서 여성이 취재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저자는 여성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과잉 배려'야 말로 여성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는 걸 남성, 특히 관리직에 있는 사람은 알았으면 한다.. 더보기
일본, 일하는 여성과 죄악감 1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았다가 오후가 되면서 흐려서 저녁에는 안개가 낀 것 같은 시야가 흐린 날씨였다. 주말에는 쉬고 평일에 못 먹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청소를 하면서 지낸다. 오늘도 주말이지만 할 일이 있어서 주말에 하는 청소와 빨래를 하면서도 마음은 일에 가 있었다. 나이를 먹어도 일에 따라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며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오늘까지 했던 일이 그렇다. 오늘 밤까지 일을 마치고 친구에게 보내기로 했는데, 오후에 청소를 마치고 다시 일을 하려고 했더니 허리가 아파왔다. 스트레스로 허리가 망가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일을 강제로 마쳤다. 내 몸은 스트레스에 약한 편이라, 지금 학기가 시작된 마당에 허리가 나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메일로 일한 것을 보내고 아는 이웃네 강아지.. 더보기
혐오서적 2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수요일은 아침 첫 교시에 수업이 있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준비해서 학교에 갔다. 강의를 마치고 다음 주 필요한 자료를 카피했다. 일을 마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필요한 서류를 확인했다. 엽서도 두 장 써서 도서관을 나왔다. 아는 사람네 강아지와 같이 산책하는 시간에 맞춰 강변에서 만났다. 강변에서 산책을 하는데 강아지가 잘 걷지 않는다. 길에서 만난 동네 사람네 집 마당에 꽃이 많이 피어 있어 꽃을 보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서 큰 화분에 심은 꽃을 겨울에 추우면 집안에 들였다가 따뜻해지면 밖에 내놔야 한다. 화분도 갈아야 하는 일이 힘에 부쳐서 식물을 잘 돌볼 수 없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분양하고 싶다고 했다. 아는 사람도 집안과 마당에.. 더보기
혐오 서적 1 오늘 동경은 맑고 갑자기 기온이 훅 올라서 최고기온이 23도나 되었단다. 최저기온이 11도라니 따뜻한 날씨다. 아침에 베란다에 물을 끼얹고 씻었다. 베란다가 더러웠지만 추워서 씻을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씻어서 기분이 좋다. 어제부터 아침에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어제 너무 오랜만에 요가를 한 탓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근육이 아팠다. 오늘은 허리가 늘어나지 않는 청바지에 7부 소매 셔츠를 입었다. 겨울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허리가 무한대로 늘어나는 고무줄 옷만 입고 지냈다. 개강을 해서 보통 옷을 입어야 하니까, 몸도 보통 옷에 적응해야 한다. 청바지를 입고 허리 단추를 잠그지 못해 애를 먹었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오전에 가는 도중에 카피와 인쇄할 것을 USB에 담고 나갔다.. 더보기
일본,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오늘 동경은 다시 맑아서 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갔다. 오늘은 시모기타자와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다. 그전에 시부야에 가서 볼 일을 보고 시모기타자와에 가서 시간이 남아 주변을 돌아 볼 생각이었는데, 천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엄청난 규모의 천가게로 천을 보려고 하다가 가게 주인과 말을 하게 되어 뜨개질 마무리 하는 방법을 알려 주다 보니 시간이 다 되고 말았다. 가게 주인과는 페북으로 친구 맺기를 하기로 하고 돌아왔다. 어제 도서관에서 본 신문에는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이 다 같은 기사가 1면에 실렸다. 치바에 살던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서 죽었다. 전날에도 같은 기사가 아사히신문 1면에 실렸다. 아이의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엄마가 구속되고 다른 사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