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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아베정권

혐오와 조롱이 난무하는 사회 2018/05/29 혐오와 조롱이 난무하는 사회 오늘 동경은 습도가 높고 바깥은 선선하지만 실내는 무더운 피곤한 날씨였다. 아직 정식으로 장마철에 돌입했다는 발표는 없지만 몸으로는 장마철에 들어갔다. 높은 습도로 인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쉽게 피로해진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수업에서 돌아올 때 신음소리 비슷한 걸 내면서 온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도시락과 입지 않는 옷을 챙겨서 갔다. 친한 학생에게 옷을 전해주기 위해서다. 옷을 정리하면서 안 입는 옷을 가져다줄 작정이다. 학생은 취직이 정해졌다고 이사도 해야 하니까, 자기도 옷을 정리하고 있단다. 학생에게 아직 젊으니까, 너무 정리하지 말고 이것저것 입어 보라고 권한다. 할머니와 고모가 6월 하순에 동경에 온다고 해서 만나서 식사를 같이 .. 더보기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2018/05/28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아침으로 잡곡밥에 된장찌개를 먹었다. 옷을 갈아 입고 준비해서 도서관을 향했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걷기에 쾌적하다. 가는 길에 농가 마당을 들여다봤더니 양상추가 있어서 하나 사서 들고 갔다. 지금 주변에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사는 곳이 기온이 낮아서 기온이 높은 곳 보다 늦게 핀다. 내가 돌보는 수국이 세 그루 있다. 가장 예쁜 것이 먼저 피는데, 일찍 핀 것을 누군가 꺾어 갔다. 피기 시작할 무렵 수국이 가장 예쁜데 그중에서 실한 걸 무참하게 아직 덜 피었는데 꺾어 갔다. 내가 돌보니까, 내 수국인데 누군가 꽃을 훔쳐갔다. 속이 좀 상하다. 나도 꺾지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어쩔 수가 없다. 오늘 .. 더보기
미소지니(여성 혐오) 정치의 앞날 2016/05/31 미소지니(여성 혐오) 정치의 앞날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고 약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오후에는 날씨가 개인 다고 해서 우산도 없이 도서관을 향했다. 요새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내가 돌보는 수국을 세 송이 따다 꽂았다. 나는 수국이 피기 시작할 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도서관에 가는 길, 강가에 있는 오디나무에서 오디를 몇 개 따 먹었다. 오디나무는 몇 군데 있는데, 강가에 있는 것과 좁은 골목 매실 밭 옆에 있는 것이 열매가 굵고 커서 맛있다. 합쳐서 스무 개쯤 따 먹었다. 공원 옆 주차장에 있던 오디나무는 완전히 잘려서 나무 밑동만 남아 오디나무가 있었다는 흔적조차 의심스럽다. 계절이 되면 주차장과 주차한 차 위에 오디가 떨어져서 그 오디나무가 잘린 모양.. 더보기
광풍의 시대가 끝날까? 2015/05/18 광풍의 시대가 끝날까? 오늘 동경은 어중간하게 맑다가 흐린 날씨였다. 최고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건물 안은 더웠다. 요새는 도서관에 다니는 길을 골목길로 변경하는 중이다. 대로변은 아무래도 햇볕을 받아서 열을 반사하는 면도 넓어서 훨씬 덥다. 골목길은 길이 좁아서 열을 반사하는 면도 좁으므로 더위와 불쾌감이 적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밥을 해서 먹고 도서관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 주에 수확이 없어서 기대는 없어도 습관처럼 새책이 진열되는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에서 책을 열 권쯤 골라서 찬찬히 봤지만, 빌린 책은 두권이었다. 도서관이 더워서 집중이 안되고, 바깥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아 일찌감치 집으로 길을 나섰다. 돌아오는 길.. 더보기
미궁에 빠진 일본 2018/05/14 미궁에 빠진 일본 오늘 동경은 맑고 기온도 높게 올라간 날씨였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어제 날씨가 나빠서 청소를 못해 오늘 아침에 청소했다. 빨래를 하고 청소를 마쳤더니 오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날씨가 좋아서 벽장문과 집안 유리창을 전부 열고 빨래를 넌채로 나갔다. 청소와 환기를 했더니 상쾌한 느낌이 든다. 어제는 흐렸다가 비가 오면서 기온도 낮았다. 오늘은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서 낮에 나가기에 더울 것 같았다. 옷을 시원하게 입고 모자를 쓰고 나갔다. 가는 길에 농가 마당에 들렀지만 살 것이 없었다. 강을 건너서 오디를 따서 먹고 길을 걸었다. 날씨는 예상외로 선선했다. 아무래도 어제 비가 오고 기온이 낮아서 오늘 기온이 올라도 그다지 덥지 않았다. 초등학교 담장을 .. 더보기
아베 정권이 바뀐다고? 2018/05/09 아베 정권이 바뀐다고?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면서 추운 날씨였다. 비는 오후까지도 계속 내렸다. 오늘은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나는 난생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동경에 오는데 마중을 가고 싶을 정도였다. 누가 온다는데 공항까지 마중을 간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유명 연예인이 오면 마중 나가는 팬의 심정을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마중 가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다. '팬심'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살짝 맛봤다.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를 주목했다. 아베 정권이 태도를 바꾸지 않을,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을까? 현재 아베 정권은 국내외로 막히고 막혀서 돌파구가 필요하다. 여기서 한반도 정세의 평화무드에 숟가락을 얻고 가고 싶을 것이다... 더보기
벌거숭이 임금님들 2018/05/08 벌거숭이 임금님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더니 하루종일 비가 왔다. 기온도 내려가서 춥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아침에 나갈 때 그렇게 추운 줄 모르고 나갔지만 학교 건물 안은 따뜻해서 다행이었다. 점심시간에 동료들에게 내일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오늘 아사히신문에는 중국의 리커창 총리의 기고문이 있었다. 중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욕을 드러냈다. 요미우리신문에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을 인터뷰한 기사가 실렸다. 내가 동료들에게 물은 것은 일본이 이번 기회에 주변 국가에 대한 자세를 바꿔서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적극적으로 나설까? 북한과는 대화를 할까? 였다. 중국 연구를 하는 동료와 전쟁을 연구하는 동료가 아베 정권이 바뀌기 어려울 것이랍니다. .. 더보기
교양이 문제다 2018/05/07 교양이 문제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다가 오후가 되면서 비가 내렸다. 도서관에 있을 때 소리없이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계속 비가 오고 있다. 마치 장마철 비처럼 추적추적 비가 온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도서관에 갈 준비를 했다. 조금 일찍 도서관에 갔다. 월요일은 책이 새로 오는 날이다. 오늘은 황금연휴 때문에 책이 없었다. 이번 주는 토요일에 새 책이 진열된다고 한다. 가져간 책을 반납하고 원고 교정만 했다. 읽을 책이 없어서 일이 빨리 끝났다. 도서관을 나오기 전에 아사히신문을 봤다. 모레 한중일 정상회담이 있어서 어떻게 보도하는지 궁금했다. 아사히신문 일면에 한중일 정상회담에 관한 기사도 있었지만, 북한에 대한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