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대에서 2013/04/22 무대에서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는 데, 오늘은 맑았다. 그래도 기온은 낮아서 따뜻하지 않았지만,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제와 그저께는 촉촉히 젖은 창밖의 벚꽃나무에 새들이 날아와서 놀고 있었다.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옮겨 다니며 지저귄다. 작은 새들이 뽀로롱 뽀로롱, 뽀롱 뽀롱 하고 난다. 가지를 옮겨다니면 가지가 흔들린다. 한참을 질리지도 않고 보고 있었다. 새들도 한참을 그렇게 놀고 있었다. 이럴 때는 새들이 내가 심심할까 봐 위로공연을 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정신없이 멍하니 보고 있다. 많은 새들이 부산하게, 천천히 날고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게, 마치 악기를 연주해서 소리를 내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 가끔은 이런 꿈같은.. 더보기 개강, 학생이 많다 2011/04/29 개강, 학생이 많다 시드니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동경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 도착을 했는데 네팔 학생이 자기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해서 마중 나와주었습니다. 둘이서 짐을 들고 전차로 동경시내를 거쳐 집에 왔더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불을 켜고 집이 어떻게 됐는지 봤더니, 먼지만 쌓여 있을 뿐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 집은 책장이 쓰러지고 난장판이 났다던데… 행운이었나 봅니다. 그 밤중에 걸레질을 하고 오랜만에 목욕을 하고 잤습니다. 네팔 아이는 할 말이 많다고 하더니, 내 얼굴을 보고 안심을 했는지, 별말이 없이 그냥 자더군요. 그리고 뒷 날 아침에 자기대로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더라고요. 내가 없었던 석 달 사이에 조금 어른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더보기 두근두근 신입생 2018/04/14 두근두근 신입생 오늘 동경은 아침에 잠깐 맑았다가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였다. 어젯밤 늦게 자서 출근하는 날 보다 1시간쯤 늦게 일어났다. 아침에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이번주 자켓 안에 입었던 흰색 티셔츠를 빨아서 널었다.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한 주말이다. 낮에 근처 농가에 야채를 사러 나갔다가 삶은 죽순을 샀다. 내친 김에 마트에 가서 과자와 두부 죽순과 같이 조릴 튀긴 두부 등을 샀다. 마트에서 돌아와 부추와 들깨 씨를 뿌리고 물을 줬다. 씨를 뿌리는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몰라도 싹이 났으면 좋겠다. 지난주 서울에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개강을 해서 피곤했다. 서울에 다녀오지 않아도 개강을 하면 피곤하다. 개강을 하면 새로운 학생들과 만나느라, 신경이 많.. 더보기 일교차가 심하다 2018/04/12 일교차가 심하다 오늘 동경은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6도나 올라가서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이 있는 날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라,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다. 집에서 나가서 전철을 타면 밀폐가 되어 더 덥고 답답하다. 전철에는 아직 냉방을 안 틀었다. 학교에 가는 길은 산이 보이고 나무가 많은 전원 지대를 통과한다. 멀리 산이 가지각색의 녹색으로 패치웍을 한 것 같이 예쁘다. 녹색이 다양하게 어우러졌다. 지금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학교에 가면서 내일 만날 학생에게 문자를 했다. 오늘 취직 면접에 간다고 긴장해서 떨린단다. 내일 만나서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바쁠 것 같으니까, 3교시가 끝나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더보기 봄학기 개강 2018/04/11 봄학기 개강 오늘 동경은 맑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였다. 오늘부터 봄학기 개강이다. 첫 교시에 강의가 있어서 조금 일찍 나갔다. 모노레일이 늦게 오고 역에 내렸더니 학생들이 많은데 늦게 걸어서 나는 추월하면서 앞질러 갔다. 학생들이 걷는 스피드에 맞추면 지각한다. 첫날이라, 카피를 뜨는데도 선생들이 줄을 서있다. 자료를 카피해서 교실에 갔더니 조금 늦었다.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이미 나에게 익숙한 느낌이다. 사립대학 그것도 유치원부터 올라오는 대학인데 학생들 옷차림이 조금 후줄근했다. 요새 유행이 이런 느낌인가? 작년 가을학기에 다른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도 왔다. 오늘은 강의 안내를 하고 끝냈다. 학생이 오늘 맛만 보려고 왔는데 선생님이 좋은 사람일 것 같아서 수강하겠다느.. 더보기 개강에서 만난 학생들 2015/04/11 개강에서 만난 학생들 오늘 동경은 춥고 흐린 날씨다. 요 며칠 날씨가 급격히 겨울로 돌았다가 다시 봄으로 가는 모양이다. 저녁이 되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까지는 추운 겨울 날씨라는 것이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벚꽃이 핀 채로 지지도 못하고 멈춰있다. 벚꽃도 어정쩡하게 반쯤 피고 지고 잎이 난 상태다. 내일은 날씨가 맑고 따뜻해진다니 빨래와 청소를 마치고 벚꽃을 보러 나가야지. 어제도 아주 흐리고 추운 날씨였는 데, 친구가 점심을 초대했다. 친구네 집에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꽃을 보러 둘이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나서서 공원에 갔더니 금방 비가 오기 시작해서 그냥 돌아왔다. 공원에서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남자아이가 경사진 길에서 한 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 무릎이 아파도 .. 더보기 너무 많거나, 적거나 2013/04/14 너무 많거나, 적거나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좀 쌀쌀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었다.. 어제는 왠지 졸려서 오후에 잠깐 눈을 부쳤더니, 잠에서 깨질 못하고 오늘 아침까지 계속 잤다. 아무래도 피곤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일어나서 일과인 요가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마지막 남은 빵 한 장에 마지막 남은 버터 한 조각을 발라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하려니 청소기를 돌리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먼저 소리가 안나는 유리창 청소를 했다. 그리고, 쓸데없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다가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했다. 짙은 색 옷을 세탁하려고 봤더니 너무 적다. 세탁은 내일 하던지,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한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개강을 했다. 수요일 2교시에 수업이 있었다. 작년에 .. 더보기 ‘사랑’의 택배 2013/04/12 ‘사랑’의 택배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쌀쌀하게 추운 날씨였다. 이번 주는 개강이어서 특별히 일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피곤하다. 오랜만에 일을 나가서 긴장한 모양이다. 역시 새 학기라, 알게 모르게 긴장을 한다. 수업은 첫회라서 거의 안 하고 어떤 수업을 할 건지 설명하고 끝냈다. 개강을 해서 동료들과도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첫날이라, 뭔가 어수선하게 끝났다. 학교에서 나오는 버스정류장에 왔더니, 일찍 나간 친구가 있었다. 버스와 전철에서 친구와 옆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왔다. 둘이서 가게에도 들러 나는 단화 구두도 사고, 과일과 무도 샀다. 우리 집 가까이에 산 물건을 놓고 친구네 집 아래까지 같이 갔다가 돌아왔다. 집에 와보니 택배가 왔다는 통지서가 들어있다. 우..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