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닝의 종류 2011/07/23 커닝의 종류 지난주는 일본에 태풍이 와서 비가 많이 왔다. 날씨는 무더위에서 춥게 느껴지는 날씨까지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어제와 오늘은 습기도 없고 지내기 좋은 쾌적한 날씨이다. 어제 밤에 내 수업을 도와주는 학생이 와서 출석 통계와 점수 통계를 내주고 같다. 이 학기중 제일 힘들었던 수업, 과목에서 만점이 나왔다. 완벽한 리포트였다. 인간미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함. 이 수준 학생은 학교 전체에서 한 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의 확률이다. 학부 학생이라 아직 훈련 중인 사람인데, 이렇게 완벽한 리포트를 쓸 수 있다는 건, 태어나면서 부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케이스이다. 그래서 어시스턴트 학생에게도 읽으라고 했다. 도저히 학생이 썼다고는 믿을 수 없다는.. 더보기 종강 시즌 2015/07/22 종강 시즌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였다. 어제보다 1도 낮다고 오늘은 그렇게 덥지 않다고 했지만, 실내 냉방 설정 온도가 26도다. 후지덥근해서 학생들이 잠자기에 좋은 기온이 된다. 바깥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후지산이 선명히 보였다. 그만큼 태양광선이 세다는 것이기도 하다. 벽돌로 된 주변은 오븐처럼 달구어진다. 어쨌든 그늘을 찾아다니면서 걷는다. 이번 주말에도 태풍이 온단다. 어떻게 매주마다 태풍이 오는지… 날씨도 제트코스터 같다.. 아침 1교시 수업이 오늘로 종강했다. 아시아 사회론이라는 과목이었다. ‘행복’이라는 걸 주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과 사회를 보는 것이었다. 학기말이 되면, 강의를 통해서 뭔가를 전하고 교감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종강에는 전체를 .. 더보기 채점의 계절 2011/07/19 채점의 계절 오늘부터 채점을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한달 늦게 학기가 시작되어 방학에 들어가는 것도 8월이다. 내가 맡은 과목은 시험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수업시간이나 과제들을 합해서 점수를 매긴다. 드디어 채점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과목에 따라 무엇으로 평가를 할지 정한다. 시험으로 해도 학생들에게 공부가 되는 지 안되는 지 몰라서 레포트 작성이나 평소에 수업시간마다 받는 감상문으로 평가를 한다. 그래서 채점을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채점을 할 때는 틀리면 안되기에, 집중을 해야하기에 긴장을 한다. 리포트를대학 수업중에 선생님 수업이 제일 좋다는 아부형이 있다. 이 학생은 정말로 좋은 지, 개인적으로도 말을 걸어온다. 수업시간에 커피를 사와서 주는 학생도, 먹을 걸 가져.. 더보기 참의원 선거에 투표하라 학생들에게 투표하라, 참의원 선거에 투표하라고 열심히 권했다. 오늘 동경은 오전까지 비가 오고 흐리는 날씨였는데, 점심시간이 되면서 맑아졌다. 얼마 만에 보는 햇볕이냐 싶어 점심으로 가져간 빵과 아보카도를 먹는 것도 포기하고 집을 향했다. 점심이 문제가 아니라, 눅눅하고 축축한 집을 환기하려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있어 도서관에 들렀다가, 야채 무인판매에 들러서 오이와 양파도 샀다. 집에 와서 창문과 벽장문도 다 열고 빨래를 해서 널었다. 집안에 살짝 바람이 마른바람이 들어와서 조금 쾌적해졌다. 오늘은 '아시아 사회론'이 있는 날이다. 지난주에 학생들에게 아베 총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던 강의다. 아침에는 비가 오고 있어서 지금 동경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장마철이 너무 길어져 사.. 더보기 심란하다 2016/07/07 심란하다 오늘 동경은 흐리고 그다지 덥지 않은 날이었다. 지난 일요일에 미친 듯이 37도나 된 이후에 날씨는 서늘해졌다. 날씨가 미친 듯이 더워지면 사람들은 감당을 못한다. 오늘은 가까운 대학에서 일 교시 강의가 있는 날이다. 학기말이 되려면 아직도 3주나 남았다. 종강이 3주나 남았지만, 요즘 기분이 아주 우울하고 심란하다. 학기말이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벌써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다. 보통은 학기말 종강까지 정신없이 달린다.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무사히 종강을 맞았다. 그런데 이번 학기는 무사히 학기말을 맞이할지 도대체 자신이 없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있어서 해온 것은 아니지만, 강의가 합계 15 회에서 10 회를 넘으면 자리가 확실히 잡힌다. 현재 자리가 확실히 잡힌 과목은 하나뿐인.. 더보기 문화적 히키코모리 2016/07/03 문화적 히키코모리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7도나 되는 날씨였다. 아침 9시가 되기 전에 이미 30도였고 저녁 7시가 넘은 지금도 30도란다. 이런 날은 밖에 나가면 위험하다. 얌전히 집에서 보내야 한다. 지난 주말에 바쁘고 피곤해서 청소를 못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은 청소를 해야 하는 날이다. 적어도 청소와 빨래를 해야지. 아니면, 더러운 환경에서 끈적끈적하고 불쾌하게 지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천천히 아침을 준비해서 먹었다. 아침부터 소면을 삶고 표고버섯을 볶아서 오이와 같이 든직하게 먹었다. 표고버섯 볶은 것은 양상추에 싸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는 청소를 했다. 청소를 하고 나서 지금까지 덥던 담요도 빨아서 널었다. 오늘은 기온이 아주 높은 날이지만, 습기도 많아서 80.. 더보기 다가오는 학기말 2012/06/30 다가오는 학기말 오늘 동경 날씨가 아주 무더웠다. 어느새 몇 주만 있으면 학기말이다. 지금은 서서히 학기말을 향해서 가고 있다. 칠월이 오면 학기말은 금방 다가온다. 학기말이 되면 정신이 없으니까, 좋은 학기말을 맞기 위해 준비를 해야지. 그런데, 학기말이 오기도 전에 갑자기 기적처럼 학습목표를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그 목표라는 것은 강의 내용에 적혀있는 게 아니다. 지난 목요일에 여성학 강의가 있었다. 그 날 강의내용은 ‘父子世帶와 사회복지’에 관한 것이었다. 일본에서 기본적인 복지문제에서는 父子世帶 보다 母子世帶가 중심이다. 父子世帶는 母子世帶의 5분의 1에서 6분의 1 정도이다. 여기서 말하는 세대는 둘 다 부모 중 한쪽과 미혼인 성인이 안된 자녀로 구성된 세대를 일컫는다. 그.. 더보기 극단적인 세상 2016/06/29 극단적인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장마철이라, 축축한 것이 당연한 매일이지만, 요새는 기온도 낮아서 쌀쌀하다. 수요일은 아침에 일 교시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늦장을 부리다가 거의 지각할 뻔했다. 강의가 시작할 시간에 도착해서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복사해서 교실에 갔다. 교실은 항상 그렇듯 무덥고 탁한 공기였다. 학생들에게 먼저 오면 냉방을 켜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아무도 스위치를 켜는 사람이 없다. 학생들이 말을 안 듣는다. 학생들이 지시를 들어서 쾌적한 수업환경을 만드는 데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 내가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학생들에게 별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말을 안 듣는 것뿐이다. 학생들이 말을 안 들으면 수업하기가 참으로 곤란해진..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