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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학생

무기력한 학생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오다가 저녁 무렵에 개었습니다. 기온은 낮아서 최고기온이 20도였지만, 습도가 높아서 좀 움직이면 머리에서 땀이 쭉 내려왔습니다. 손수건 한 장을 완전히 적셨습니다. 아침과 낮에 지진이 있어서 좀 길게 흔들렸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반이 단단하다는 곳으로 지진으로 큰 피해가 있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지진이 난 후에 택지개발을 해서 엄청 비싸게 팔았는데, 그곳은 주변과 담을 쌓아서 지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거기는 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출근하려면 역까지 꼭 차를 타고 나와야 합니다. 주변을 아는 사람으로서는 담을 쌓았다는 게 웃겼지요. 오전에 세무서에 가려고 했는데, 점심시간과 애매하게 겹치면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기니까, 아예 점심시간이 끝나는 .. 더보기
기적은 바람처럼 2013/06/16 기적은 바람처럼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그러나 상쾌하게 맑은 날씨가 아니라, 어젯밤에 비가 와서 축축하게 젖어있는 데 날씨가 개었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였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고 하는 참에 밖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차가 안내를 한다. 다마센터에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온다고 와서 연설을 들어 달라는 안내를 듣고 아침부터 열을 왕창 받고 말았다. 성질대로였다면 그 차를 향해서 뭔가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변호사를 했던 사람이 정치가가 되어하는 행태라니… 특히 위안부문제나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위락시설을 이용해서 성욕을 처리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파렴치한이다. 그의 발언에 관해서는 내 .. 더보기
우울한 아이들 2018/06/07 우울한 아이들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은 날씨로 기온도 높았지만 어제 낮은 기온에 비가 온 후라서 덥지 않았다. 상쾌한 느낌이었다. 학생들 분위기, 올 봄학기 분위기를 보면 학생들이 힘이 없다. 학기를 시작할 무렵만 해도 이렇게 힘이 없지는 않았는데 학생들 표정이 세상 재미가 없다는 얼굴이다. 일본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학생들 취직 상황도 좋고 나쁜 게 없는데 왜 그러냐고? 지난주에 집중적으로 학생들에게 물었던 것은 일본 정치가들은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국민을 사랑하는 것 같냐고도 물었다. 학생들이 깜짝 놀란다.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어서 질문을 받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 군데 대학에서 물었는데 단 한 명도 정치가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더보기
일본, 일베 학생을 향해서 오늘 동경 날씨는 선선했다. 아침 첫 교시 강의만 있는 날이라, 보통은 오전에 일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읽다가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와 마트에 들르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 시간이 맞으면 이웃이 강아지와 산책할 때 같이 가기도 한다. 오늘은 오전에 수업을 마치고 건강진단을 가야 했는데 오늘까지 마감하는 서류를 마저 만들어서 보내느라고 못 갔다. 오늘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어제 미리 다음 주 남자들이 건강진단을 할 때 마지막에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지난번에 여직원들이 건강진단을 받을 때, 남자가 끼어 들어서 이상했던 적이 있다. 중간에 끼면 긴장감을 조성한다. 다음 주, 맨 나중에 혼자서 건강진단을 받기로 했다. 첫 교시에 가서 지난주 강의를 피드백하면서 지난주까지 이번 학기.. 더보기
일본, 일베 학생들 오늘 동경은 덥고 추운 날이다.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지만, 바람이 불고 그늘진 곳은 추웠다. 길을 걸을 때도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해서 몸에 부담이 큰 날씨가 요즘 계속된다. 요새 바쁜 일이 있어서 블로그를 쓰지 못했다. 연휴가 끝나고 이번 주는 평상시 생활의 정주행이다. 직업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라, 항상 대학생을 접한다. 대학생을 접하면서 관찰한 것에 의하면 학생들의 변화는 연속적인 것 같으면서 어느 순간 결정적으로 달라진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올해 신입생을 보면서 지금까지 접했던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그 특징이 무엇인지 4월 중순에 개강해서 3주 수업을 하고 긴 연휴를 지낸 다음에 대충 알게 되었다. 모든 과목에 다 '일베 학생'이 있다. 그 '일베 학생'은 강의마다 나를 공격.. 더보기
졸업식날 여학생들 옷차림과 애국 오늘 동경은 맑고 찬바람이 약간 부는 날씨였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오전에 연락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마치고 낮이 되서 집을 나섰다. 날씨가 따뜻하다는 말을 들어서 옷을 얇게 입고 나갔더니 바람이 불어서 약간 쌀쌀하게 느껴졌다. 아무 생각없이 도서관에 가느라고 대학 정문 가까이 갔더니 졸업식날인 모양이다. 아직, 졸업식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여학생들이 일본에서 옛날 '메이지'시대에 여학생(신여성)들 교복이었다는 하카마 기모노를 입고 있었다. 물론, 그런 기모노를 입지 않은 여학생도 있겠지만, 하카마 차림이 대부분이라, 거진 같은 스타일만 보여서 마치 모두가 하카마를 입은 것으로 보였다. 요새 대학 졸업식에서는 이런 의상을 입는 것이 유행인 모양이다. 중국인 유학생으로 보이는 가족도 고전.. 더보기
일본 초계기 사건을 해설했다 오늘 동경은 맑고 추운 날씨였다. 어제는 정말로 오랜만에 비가 왔다. 어제는 토요일이어도 반납할 책이 있어서 도서관에 다녀왔다. 어제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도서관 직원이 눈이 온다고 집에 일찍 돌아가라고 권한다. 나도 비가 눈이 될 줄 알았더니 다행히 비가 조금 오는 걸로 그쳤다. 동경에는 눈이 잘 오지 않는 곳이었는데 근래에는 눈이 오면 엄청 많은 눈이 와서 교통이 마비되고 도시가 혼란을 겪는다. 그래서 눈이 오지 않기를 바랬다. 이번주 수요일에 강의가 시작되었다. 방학을 지내다 학교에 갔더니 모든 일이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걸렸다. 날씨도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라 더 힘들었다. 나는 일본에서 TV를 보지 않아 일본에서 화제가 된 것을 잘 모른다.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신문 뉴스를 통해.. 더보기
신재민 소동을 보면서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겨울에 기온이 높지 않아도 날씨가 맑으면 햇살이 들어와 낮에는 따뜻하게 지낸다. 오늘은 오후에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좀 추워졌다. 오늘도 집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다. 지난 연말, 섣달 그믐날에 있었던 국회운영위원회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해서 야당, 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공방이 너무 재미있어서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밤 12시 넘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 말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하도 '김태우'를 연발해서 국회운영위원회가 열린 목적이 '김태우'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의 관심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몰랐지만, '김태우'가 한국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하는 '열사'라도 되는 줄 알았다. 설사, '열사'라고 해도 온 국민의 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