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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엉망진창 나리타 공항 지난 7월 이후 처음 서울에 다녀왔다. 일본에서 매스컴의 보도를 통해서 보는 한국은 일본에 대항해서 미친 듯이 불매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국 신문기사 댓글을 보면 지금 불매운동은 준비운동이라고 하는데, 결과를 보면 어마 무시하다. 한국 시민들이 미친 듯이 작정하고 불매운동을 하는 것 같은 결과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단단한 각오로 가열하게 불매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 실상 가서 보니 아주 가볍고 여유 있게 불매운동이 생활화되어 있었다. 정말로 대단하다. 자랑스럽다! 오늘 동경은 기온도 아주 낮고 흐려서 추운 한겨울 날씨다. 지난주 일요일에서 화요일까지 2박 3일 서울에 다녀왔다.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이름으로 경제전쟁을 일으킨 이후 처음 가는 것이라서 서울 분위기가 아주 궁.. 더보기
우롱하고 있다 2016/12/07 우롱하고 있다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추운 날씨였다. 어제까지 4일 따뜻하더니, 어제는 더울 정도로 따뜻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졌다. 오늘은 아침부터 춥다가 오후는 조금 따뜻해졌다. 요즘 한국뉴스를 읽느라고 일상생활이 분주하다. 강의를 하고 쉬는 시간에도 인터넷으로 한국신문을 읽고 있다. 어젯밤에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거기에 비상사태에 맞게 약간의 연출까지 곁들였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허탈했다. 다른 시간은 뭐하는데 썼는지 모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무대에 맞게 헤어스타일에 약간의 연출을 한 정도라고 한다. 역시 대단하다. 상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어떤 상상을 초.. 더보기
촛불이 횃불 되어 2016/12/04 촛불이 횃불 되어 오늘 동경은 따뜻하고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황홀하게 아름다울 정도로 눈부시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아침에 빨래를 하고 집안 일을 재빨리 마치고 지내면서 창밖 느티나무에서 낙엽이 햇살을 받으면 떨어지는 걸보고 있었다. 단지 그 것만으로도 황홀하게 아름다운 가을날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정말로 마음 편히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요즘은 토요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평일에는 정해진 일을 하고 주말에는 토요일에 있는 촛불집회를 인터넷으로 봐야 한다. 금요일에 강의가 끝나서 돌아올 때 주말에 먹을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토요일을 생각한다. 주말에는 쉬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요새는 토요일 촛불집회 .. 더보기
장난하나? 2016/11/29 장난하나? 오늘 동경은 맑고 기온은 낮지 않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어제도 기온은 높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서 추웠다. 어제는 월요일이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읽은 책은 반납했다. 돌아오는 길에 무인판매에서 브로콜리를 사서 우체국을 향했다. 우체국에서 세금을 내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은 강의가 두 개 있었다. 점심시간에 인터넷으로 한겨레신문을 봤더니, 오후 2시 반에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단다. 내용이 뭘까, 신경이 쓰인다. 예상하는 시나리오로는 절대로 자신이 스스로 내려온다는 것은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3교시가 끝나서 다시 한겨레신문을 봤더니, 대통령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꼼수를 내놨다. 참 화가 난다. 화가 난 것은 꼼.. 더보기
연평도 포격 사건, 일본 신문 보도 2010/11/28 일본 신문 보도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관한 어제( 27일) 아침 일본 (조간) 주요 신문(아사히, 마이니치,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이 이번 일을 통해 독자인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지, 자신들이 뭘 지향하는지가 신문 보도라는 수단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세 신문 다 일면에 기사가 실렸지만, 제목과 내용은 각 신문에 특성에 따라 좀 다릅니다. 우선 아사히신문을 봅니다. 제목과 소제목이 [중국 미한 연습에 반대- 북조선에 자제를 촉구]입니다. 즉 기사 내용이 그렇게 요약된다는 것이지요. 기사 내용을 보면 26일 중국이 EEZ내에서 군사행동(한미군사공동연습)에 반대를 표명했다. 그리고 같은 날 북에도 자제를 요구했다. 한편 북조선은 .. 더보기
일본 대학에서, 한국은 전쟁이 날까? 2010/11/27 일본 대학에서,한국은 전쟁이 날까? 어제와 오늘 학교에서 강의시간에 만난 일본 학생들과 선생들이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반응과 그 걸 둘러싼 대화를 소개하기로 하겠다. 우선 어제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일어난 상황에 관해 잘 모르지만 어쨌든 큰일이 났다. (한국인) 선생은 그 게 걱정이 아닐까 하는 차원이었다. 어제 수업에서 사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과는 관련이 없는 과목이었지만,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 일본 보도와 한국 보도, 그리고 다른 정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 아이들이 안심하는 눈치다. 일본 매스컴은 과장된 보도를 해서 정신없이 만드는구나. 그래도 선생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학교 직원도 걱정하는 인사를 해온다. 꽤나 긴장된 모습들이다. 오.. 더보기
영화 쉬리를 보여주며 2010/11/25 영화 쉬리를 보여주며 어제 한국에서 어떤 난리(연평도 포격 사건)가 났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오늘 첫 교시 수업이 끝났을 때 고베 친구 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국에 전쟁이 났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어처구니가 없고 실감이 안 난다. 오후에 일본 신문들을 뒤져보니,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가 1면 톱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일본 내각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인다. 오후 수업시간에 일본 학생들 한테 영화 쉬리를 보여줬다. 그 영화가 만들어질 무렵 한국과 북한의 어떤 무드였는지, 그 영화가 한국사람이나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배경 정보로 알려준다. 사실, 한국과 북한은 휴전 상태로 전쟁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근데 일본 학생들.. 더보기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란? 지소미아의 조건부로 연장이 되었다. 언제든지 한국이 원하면 종료할 수 있다는 '고급 기술'에 들어갔다. 이걸로 일본의 목줄을 쥐고 말았다. 일본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은 불매운동을 하는 한국 시민이다. 잊지 마시길 바란다. 일본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한국 시민 '의병'이라는 사실이다. 일본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으로 한국에 제대로 코가 꿰이고 말았다. 지난 금요일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 기온으로 떨어져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최고기온이 10도 이하에 최저기온이 4도였다. 1월 하순 날씨라고 했다. 아직 가을이 가지 않았는데 한겨울이 오다니, 너무 성급하다. 다운도 내놓지 않았는데, 패닉에 빠져서 학교에 가져갈 자료와 스마트 폰도 빼먹고 난리가 났다... 더보기